초등학교2학년 남학생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배운지는 1년정도 됐고 현재 바이엘3권 중간정도 하고 있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이아이를 처음부터 가르친게 아니고
제가 가르치기 시작한건 한달정도 됐는데,
배우고 있는곡들이 재미없고 유치하다며
피아노 치는것을 완강히 거부하네요~ㅠㅠ
해서,,
아는 동요나 노래같은건 좀 흥미로와 할까싶어서
책을 바꿔서 가져갔는데,
그것역시 같은이유를 대며 치려고 하질 않네요~
`고양이춤`이나 `젓가락행진곡'같은 곡만 흥미로워해서
매번 그 곡만 치곤 더이상 하려고 들질 않아요~
친구들중에 하논이나 체르니를 치는 애들이 있어서그런지
하논이나 체르니에만 관심을 보입니다~
그렇다고 악보를 잘 보는것도 아닌데,
(아직 계이름파악도 잘 못하는데)
바이엘3권도 못뗀 아이를 실력도 안되는데 갑자기 체르니를 치게 할수는 없고,
뭔가 흥미롭다고 느끼지 않으면 전혀 할 생각을 안 하니
대략 난감하네요~ㅋ
그리고
인내력이 워낙 없어서
(그 나이또래의 아이들이 거의다 그렇겠지만)
좀 치다가 뜻대로 안되고 어렵다고 느끼면
금방 또 안친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피아노 배우는데 흥미가 없는 아이를 어머님께서 억지로 시키시다보니
치기 싫다고 말은 못하고,
엉뚱한 핑계를 대고 있는것 같아요~
아이를 조기유학을 보낼 예정이신데
그러려면 악기도 몇가지를 다룰줄 알아야 되는 모양이더라구요~
아이 어머님께서 음악을 전공하신분이어서 그런지
아이가 음악을 듣고 느끼는 정서는 약간 발달이 되있는것 같은데
도데체 어떻게 수업을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학생어머님께는 뭐라고 말씀드리면 좋을까요?
첫댓글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방법을 계속 찾아보셔야 겠어요!
저도 비슷한 남학생 떔에 맘고생하는데여...방법이 없더라구여..페이때문에 참아 보기도 했지만..억지로 할수 없어서 곧 어머님꼐 말씀드려서 레슨불가 통보 드릴려구여...^^ 그 아이도 저도 둘다 못할 짓인거 같기도 하구 음악은 정말 하기싫음 안되잖아여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 상태를 아실텐데요.. 고집세고 인내력 없고.. 이런걸 모르신다면 그만두시는게 낫구요~ 아신다면 .. 엄하게 해도 되냐고 여쭤보구여.. 그렇게 해달라고 하시면...엄하게 혼내세요! 그 애 좋아하는것 위주로 맞춰주다보면 끝도 없어요 . 전 남학생들 너무 말안듣는 아이들은 떨어질 각오 하고라도 엄하게 합니다. 아니면 통제가 안되요..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모님과 상의해 보시는게 가장 좋을듯해요..^^;
아이의 경우가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학습에 대한 자세가 바르지않을때 저는 처음부터 엄한(반드시 사랑이라는 약이 필요합니다^^) 스타일을 고집합니다. 그에 앞서 어머니와 상담시 아이상태에 대해 충분히 파악을 한다음 의논이 아닌 저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리고나서 O.K했을때 렛슨하면 이같은 상황에 (아이나 어머니께) 자신있게 대처가 되더라구요. 고민하시는 선생님역시 아이사랑하는 마음이 있으신지라 지혜롭게 이겨내시리라 믿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