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3년 12월27일 (수) 오전 10시 ~ * 활동한 곳 : 혜당학교 고등부 1학년 2반 * 함께 한 친구들 : 고등부 1학년 3개 학급 전체 17명 + 교사 3명 참석 * 읽어준 책 : 《두더지의 고민》 (김상근 글‧그림, 사계절) 《고양이 피터 - 난 좋아 내 하얀 운동화 》 (에릭 리트윈 글, 제임스 딘 그림, 이진경 옮김, 상상의힘) 《용감무쌍 염소 삼 형제》 (아스비에른센, 모에 글, 마샤 브라운 그림, 김기택 옮김, 비룡소)
혜당학교 책 읽어주기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가는 활동이라 일찍 서둘렀는데 주차 공간이 없어서 빙빙돌다가 15분 전에 교실에 들어갔어요. 친구들은 다른 수업을 하러 가고 없고 담임 선생님이랑 인사 나누고 책상 배열하고 앞치마 꺼내 입고 준비를 마쳤어요.
정확하게 10시에 시작했습니다. 인사 나누고 오늘 가져간 책 소개를 했어요. 제일 앞자리에 앉은 서하가 《용감무쌍 염소 삼 형제》를 본 적이 있다고 이 책부터 읽어 달라고 했어요. 조심스레 아이들 반응을 살피며 읽었는데, 그래도 반응을 하고 몰입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어요. 아이들이 명찰을 착용하고 있으니, 이름을 부르며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우는 책 한 권을 다 읽자 박수를 치며 적극적으로 반응을 하더라구요. 다음에 읽은 책은 역시 서하가 순서를 정해 준 《고양이 피터》 시리즈 중 '난 좋아 내 하얀 운동화' 입니다. 혹시 고양이 좋아하는 친구 있냐고 물었더니 여러 명의 친구들이 손을 번쩍 들었어요. 혹시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도 있냐고 했더니, 두 명의 친구들이 손을 들었어요. 내혁이는 자기 집 고양이는 이름은 '비둘기'이고 4살 된 남자 고양이고, 하얀 색이라고 제법 자세하게 소개를 해 주더라구요. 다른 친구가 키우는 고양이는 이름이 '코코아'라고 해요. 이 책은 중간에 피터가 노래하는 부분이 아주 신나지요. 피터의 운동화 색깔도 잘 맞추고, 노래할 때는 박수를 치거나 고개를 끄떡이며 잘 호응을 해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두더지의 고민》을 읽었습니다. 세 번째 책에서는 살짝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도 있었는데, 두더지의 고민을 중간중간 상기시켜 주면서 천천히 읽었어요. 글밥이 많지 않고 눈덩이 속에 여러 동물들이 차례차례 들어가고 또 나오는 단순한 구조라서 이해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특히 가까이 앉은 영우, 서하, 내혁이 등의 친구들이 특별히 호응이 좋았습니다.
다 읽고 어떤 그림책이 마음에 들었는지 물어봤더니, 대부분의 아이들과 선생님들까지 《고양이 피터》에 손을 번쩍번쩍 들더라구요. 그래서 피터가 주인공인 그림책의 다른 시리즈도 있으니, 다음에 활동 가는 선생님들께 가지고 가 달라고 말씀드린다 했더니 좋아했어요.
오늘이 방학 전 마지막 활동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1년 간 수고하신 다른 활동가들을 대신해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인사를 잘 드리고 왔습니다. 혜당학교에 진짜 오랜만에 활동을 나간 거라 저는 예전 생각도 나고 좋았어요. 전에는 활동가들이 동선을 짜서 각 교실로 돌아가면서 여러 번씩 책을 읽느라 부담이 되었는데 이렇게 한 곳에 모여서 하니 무척 편하고 좋았어요. 또 책상배열을 잘 하고 돗자리를 활동해서 자리 배치까지 제대로 하고 활동을 하니 인원이 많아도 활동에 불편함이 없었구요. 개인적으로 올해 책 읽어주기 활동을 쉬다가 간만에 나가서 아이들을 만나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네 분의 활동가들이 한 해 동안 수고를 많이 하셨겠습니다.. |
첫댓글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들도 새로운 선생님이 오셔서 좋았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영우 내혁이가 반응을 잘하지요
서하는 가끔 하는데 이날은 적극적
였네요 자리 배치는 제가 처음 부터
제안 했더니 잘 지켜지고 있네요
후기 잘 봤어요 흔쾌히 가주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