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매의 막내딸인 나를 그시절에도 예쁘게 키워주신 울엄니
예쁜 간따우꾸(원피스)
앞가슴에 가재수건 핀찔러
손꼭잡고 국민학교 (그때는) 다녔던시절
결혼식때 고운 한복입고 딸래미 축하해주시던 울엄니
첫애 낳으니 그리도 예뻐하시던 울엄니
지금 내곁에 계셨음 하는 바람은
나이가 늙어갈수록
더욱 자주자주 허망함과 그리움 으로 돌아올뿐
울엄니 나이가 들어갈수록
정갈하시던 음식솜씨도 바뀌어 가고
식사때도 바닥에 자주 흘리시면
소리없이 닦으며 또 닦고
어느날 부턴가
새벽 이면 전화벨이 울려 받으면 울엄니
아프다고 빨리 오라신다
가서뵙고오면 하루이틀은 조용하시다
그렇시던 울엄니
89세 어느날 고관절 골절로
사랑하는 자식들 모두 두고 먼길을 떠나셨다
막내야
손가락이 아프다 하시며 애들모양 내앞에 열손바닥을 피고 보여주시면
어쩌나!!
하면서 주물러 드렸던 울엄니
그엄니를 어찌 이리도 닮아가는지
엄니를 닮아가는 내모습을 자주느끼며
나이가 들어가니 새벽잠도 없어지니
그래서 울엄니가 새벽에 전화를 하셨음을 ~
혈액순환이 잘 안되니 손가락이 아프셨음을
이제야 !!!!!
엄니 죄송해요
담 생애 만나면 더욱 착한딸이 되겠습니다
엄니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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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휴게실
이제야~
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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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7
23.07.08 06:18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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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울 엄마
생각나게 해주셨내요~^^
어쩜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전에는 못가져본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나이 먹어가면서 더욱더 깊어짐을...
잘 해드리지 못한게 후회되네요.
동병상련
나이가 들어감에
누구나 비슷한 감정인가 봅니다
이 아침에 엄니생각에 가심이
멍 해지네요!!!
전 어릴적에 내리다지 (원피스)
쫄쫄이 바지 주름처마 치마라고
하면서 꽤 괜찮은 옷을 사주셨던거
같아유 ~~~ㅎㅎ
간따우꾸(원피스)세대차이가
있나봐요~~~^^ㅎㅎ
옥이야님 감사합니다
잠시잠깐 30년전에 돌아가신
엄니를 추억 해 봅니다~~~
저도 간따꾸 잘 입고 다녔어요.
겨울철에는 편물로 짠 게사쓰도 많이 입고요..ㅎㅎ
넉넉치 않은 촌 살림에도
외동딸 깔묻잖게 키운다고
솜리(익산) 장에 가서 옷 자주 사오셨어요..
숯불다리미로 광목인지 옥양목인지 치마도
다려 입히시고...
아ㅡ그립다..우리엄마....ㅠㅠㅠ
행복2님
엄니라는 단어는 누구나
그리운 추억인가 합니다
가끔씩 생각나면
엄니가 무척 보고싶습니다
저의 엄마가 86세이신데 정정하셔서 그런지 마냥 살아계실 것만 같아요...
지금 많이 느끼고 잘해드려야는데.뭐가 그리 바쁜지요...
돌아가시고 나니 모든게 아쉽기만 하데요
좀더잘해드릴걸
후회속에 그리움속에
살아갑니다
나이들어가니 더더욱이요
잠시 멍해집니다.
왜 ?그때는 효도가
어떤것인지
몰랐을까요?
내나이가 돌아가신 엄마나이보다 많아지니 생각나는건
후회뿐이네요.
잠시 울엄마 생각하게 해주는글에
감사해요..
동감하신 고운글 감사드립니다
유난히
막내에겐 더더욱 넉넉하신 엄마들
그사랑. 알것도 같습니다
뒤늦은 후회가 늘 아쉽군요
내리사랑이라고
이제는 그사랑 딸애하고 나눈답니다
어머니가 89세까지 사셨어어도 그리 그리우신가보군요
엄마는 언제나 그리은 분 같아요
우리 엄마는 저 15살때 돌아가셨어요
너무 그리워 가슴이 아리고 아플때가 많았는데 애써 잊고 살려 노력하지요
그래도 꿈에 나타니면 전쟁때도 꼭 저를 숨겨 주시고 말없이 있다 사라진답니다
그래도 꿈에나타나 도와주신다니
어머니의 사랑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너무일찍 어머님과 이별하심에
잊고사시기 힘드셨네요~~
엄마는 항상 가슴속에 담고있어요
세월이 흐름에 엄마라는 단어가 어찌 이리 소중한지요
우리도 이제 엄마가 되었지요
엄마의 그리움을
딸애한테 정나누며 사는게
내리사랑 인가합니다
88세의 울엄마~
매일 하루에 서너번씩 전화
하셔서 아파 죽겠다고...
딱히 큰병은 없지만
연세가 있으시니 척추관절
통증으로 힘드신데 연로하셔서 수술을 할 수 없어 고통의
나날을 보내시다 보니 집에있는 나한테 하소연...
그소리를 매일 듣는
저도 스트레스 받곤 하는데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없고 ~ㅠ
옥이야님 글을 읽으면서 언제까지 살아계실까 하는 조급함이 밀려오며 더 자주 찾아뵈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주 찾아뵙고 이야기 나누고
그일을 아픈 어머님들은 좋아하시지요
뭐가 그리 바쁘셨는지
75세 되셨던 16년 전
하늘 별이 되신 엄마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
한 들 엄마는 영원한 내
가슴 애잔하게 한 구석 자리입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엄니는 이딸이 늙어갈수록 더더욱 그리운 이름이랍니다
글읽으니 울엄마생각도 나네요 지금 내나이보다 먼저가신 울엄마에게 는 미안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