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오랜만에 하동을 찾았다.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바람은 맑고 부드러웠다.
최참판댁의 고즈넉한 기와지붕, 화개장터의 정겨운 사람 냄새,
이 맘땐 여기선 난 언제나 할머니가 직접 가져나온 알밤을 사는 것도 나의 루틴이다.
그리고 11월하순정도엔 대봉축제도 한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스타웨이 하동에서 내려다본 악양의 황금 들판—
그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벼이삭이 바람결에 흔들릴 때마다
마음 한켠이 따뜻하게 일렁였다.
그 순간, 세상의 번잡함은 잠시 멀어지고
오직 자연의 숨결만이 내 곁에 머물렀다.
힐링이란 이런 것일까.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곳,
그래서 섬진강은 언제나 나를 다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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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의 추억을 만들기에 너무 좋은장소 같아 보입니다
30여년전 애들 데리고 갔을때와 지금은(8월방문) 또 다른 느낌이이다.과거를 뒤돌아 보며 촌스러움과 세련됨이 함께하는 좋은 힐링공간이었다
전망 좋은멋찐 찻집
봉섭힐링했네~~내도 찻집 가봤는데
넘 좋더라~~
악양리 대봉감도 맛갈나는데
스타웨이도 손님없어 쓸렁하고
커피한잔 하면서 내려다보는 전망대도 예전같지않게 1층으로 옮겨지고
입장료는 방문사지있음 안받는건 좋아지고 ㅎ
좋은여행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