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처님께 예배를 드릴 때 / 선화상인
우리가 부처님께 예배를 드릴 때는 다음과 같이 관상(觀想)해야 합니다. "나의 이 몸이
시방의 한량없는 제불의 국토에 가득 차 제불국토의 모든 부처님 앞에 정례를 드린다." 그대가
법계를 관상할 수 있다면 그대의 몸 역시도 법계처럼 그렇게 커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렇게
말합니다.
염불은 가장 쉽게 닦을 수 있는 법문이며, 또한 누구든지 닦을 수 있는 법문입니다.
염불의 공덕은 매우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그대가 항상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면 임종시에 서방극락세계에 이르러 연꽃에서 화생하여
날마다 아미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장래에는 성불하게 됩니다. 본래 말하기를, 장차 임종 시에
염불하여 서방극락세계에 난다 하였으나, 우리는 아직 죽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면 지금 현재 염불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죽을때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함이나, 그대는 살아 있는 동안에
염불을 배양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그대가 한 그루 나무를 심어서 그 나무가 현재 몇 십척이나
자랐다면, 이 몇 십 척의 높이는 오늘 당장에 자란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하루하루 자라서 현재의
높이를 이룬 것입니다. 염불도 그러해서 그대가 지금 염불을 할 수가 있으면 목숨을 마칠 즈음에
병이 없고, 탐하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이 없으니, 마음이 어지럽지 않아 일심으로
염불하게 되는 까닭에 아미타 부처님께서 그대를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그대가 지금 염불하지 않으면 임종 시 사대가 분리될때 그대는염불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선지식이 있어 그대를 도와 염불할 수 있도록 깨우쳐 줄 경우에는 할 수 있을지 모르나,
만약 선지식을 만나지 못하면 그대 스스로 염불할 생각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살아 있는
동안 날마다 염불하여 염불 삼매를 얻어 공부가 한 조각을 이루면(打成一片) 임종 시에 그대는
자연스럽게 '나무아마타불'을 염하게 될 것이며 '나무아미타불'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가 '나무아미타불'을 잊지 않으면 아미타 부처님도 그대를 잊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는
큰 서원의 배를 타고 금대(金帶)로 그대로 접인하여 서방극락세계로 맞이할 것입니다.**********
ㅡ 정원규. 이정희 옮김 <선화상인 염불법문 서방극락이 그대의 집>.
작성자 : 나무아미타불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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