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강변 반구정
(伴鷗亭)이란 정자는
조선 명재상 황희(黃喜·
1363~1452)가 86세에
관직에서 물러난 뒤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 곳이다.
황희는
세종 때 영의정 18년,
좌의정 5년,
우의정 1년을 합쳐
24년간 정승을 지냈다.
이렇게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능력과 겸손의 덕을
함께 갖췄기 때문이다.
그는 나이가 들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몸을 낮췄다.
관노였던 장영실을
과학자로 관직에 올리고,
노비의 아이가 수염을
잡아당겨도 마음 좋게 웃어
[허허 정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딱 한 사람, 6진 개척과
여진족 정벌에 앞장선
김종서에게만 예외였다.
북방에서 복귀한 김종서가
삐딱한 자세로 앉아 있는 걸
보고는저놈 의자 다리가
한쪽 망가진 모양이니 고쳐
줘라 고 따끔하게 혼냈다
자기 뒤를 이을 재목으로
점찍은 김종서에게 겸손을
가르치려고 일부러 엄하게
대한 것이다.
조선시대 명재상으로
이름을 날린 황희(왼쪽)는
겸손한 자세와 치우침 없는
몸가짐으로 24년간
정승을 지냈다.
같은 시대의
청백리 맹사성도
남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 리더십으로
존경을 받았다.
황희와 함께 조선 명재상
투톱으로 꼽히는 맹사성
(孟思誠·1360 ~1438)도
겸손이 몸에 밴 사람이었다.
그는 벼슬이 낮은 사람이
찾아와도 공복을 갖추고
대문 밖에 나가 맞아들이고
돌아갈 때도 손님이 말을
탄 뒤에야 들어왔다.
이런 자세는 젊은 시절
한 고승에게 배운 것이다.
그는 고승에게 목민관의
도리를 물었다가 나쁜 일 말고
착한 일만 하라”는 말을 듣고
헛웃음을 지었다.
이에 고승은 찻잔 가득
넘치도록 차를 따르면서
찻잔이 넘쳐 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면서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라고 했다.
당황한 그가 황급히
일어서다 문틀에 부딪혔다.
그러자 고승이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지요 라고 했다.
겸손은 사람됨의 근본이다.
한자로 겸손할 겸(謙)은
말씀 언(言)과 겸할 겸(兼)을
결합한 글자다.
겸(兼)은 벼 다발을 손에 쥐고
있는 형상으로 아우르다
포용하다 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인격과 소양을 두루 갖춘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말을
공손하게 하는 법이다.
겸손할 손(遜)은 후손에
전하다’의 뜻을 함께 지녔으니
대를 잇는 가르침을 의미한다.
흙 중에서도 영양분과
유기질이 많은 부식토다.
사람(human)이라는
단어도 흙에서 유래했다.
겸손은 흙에서 나온 사람을
성장시키는 토양이다.
겸손의 반대어인
교만(驕慢)은 잘난 체하고
뽐내며 건방지다는 말이다.
교만할 교(驕)는 말 마(馬)와
높을 교(喬)로 이뤄져 있다.
말을 높이 타고 아래를
얕잡아 본다는 의미다.
병법에서도
교병필패(驕兵必敗)라고 해서
교만한 병사는 적에게
반드시 패한다.
거만할 만(慢)은
마음 심(心)과
손으로 눈을 벌려 치켜뜬
모습의 끌 만(曼)을 합친
것으로,눈을 부라리는
태도를 가리킨다.
나이만 먹고 교만한 사람은
어른 아이 증후군에 갇히고
만다.
그러고 보니
성공(success)이란 말도
흙을 뚫고 나온다 는 뜻의
라틴어 수케데레(succedere)
에서 왔다.
흙에서 씨앗이 뚫고
나오는 것이 곧 성공이다.
겸손의 땅에 뿌린 씨앗이
더 잘 자란다.
겸손과 인간, 흙과 뿌리의
근본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탁월한 지도자의 덕목에는
반드시 겸손이 포함된다.
지도자는 길을 앞서 발견하는
사람(pathfinder)’이다.
신호와 단서를 읽고 길을
발견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사람이 곧
진정한 리더다.
결국 겸손한 리더란
자기의 한계를 인정하고,
남에게 지식과 조언을
구하는데 주저하지 않으며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 않고
남을 칭찬하며, 동료나
부하의 성취를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라는 얘기다.
죄를 짖고 용서를 빌을때는
자세를 바짝 낮추고 두손으로
싹싹 빌고 빌어야 용서를
해줄까 말까 한다.
용서를 비는 사람이
예의를 갖추지 않고
시건방지게 행동하면
어느누가 용서를
해 주겠는가 ?
죄를 짖고
용서를 비는 자세로
평소에도 낮은 자세로
언행을 취하고 항상
상대를 존경하고
예의를 갖추고 겸손하게 되면
지도자의 역량이
높아질 것이고
성공의 길로 갈것이고
큰복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모든일에 있어서 항상
겸손하며 좋은 언행을 하여
성공하고 큰 복을 다 받으시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