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제판에 올라온 듀어든의 칼럼입니다.
발번역이지만 번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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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선수들이 거의 다 브라질 선수로 채워졌던 K리그였지만, 최근 이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리그는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국제화된 리그로 탈바꿈하고 있다.
브라질은 축구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인정받았었고, 한때는 K리그의 감독들이 팀에 골과 우승을 안겨줄 스트라이커를 찾아 남미로 가는것이 당연해 보였다.
2007시즌 시작 전에 보면, 최대 39명의 외국인 선수 자리 중 14개 K리그 클럽들은 총 25명의 브라질리언을 썼다. 2011 시즌이 시작되기 한달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외국인 선수 자리는 45자리로 늘었음에도(아시안쿼터 제외) 브라질 선수는 18명으로 줄었다.
"과거에는 너무 많은 브라질리언들이 있었죠." K리그 부사무국장 권성진씨의 말이다. "예전에는 대부분 감독들이 한두명의 브라질 스트라이커를 앞에 세워두고 다이렉트한 롱패스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현재는 K리그에, 전술적으로 세계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 젊은 감독들이 많고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가 공존합니다. 그러니까 브라질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외국인 선수를 찾는 것도 당연한 거죠" 그가 말했다.
매년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동아시아로 향하고, 올해도 매일같이 다양한 국적들의 선수들이 등록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거의 최하위를 기록한 강원FC마저 두명의 크로아티아인들, 한 명의 보스니아 인과 한 명의 중국인으로 구성된 로스터를 내놓았다. 또다른 하위권 팀인 부산 역시 브라질, 네더란드, 호주 선수를 데려왔다. K리그 챔피언 FC서울은 브라질, 몬테네그로,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국적의 선수들을 보유했다.
권성진 씨는 최근 한국축구의 발전과 한국 국가적 위상의 발전이 다양한 국가에서 좋은 실력의 선수들을 데려오게 했다고 말한다.
"K리그에서 선수들은 자신들이 프로답게 대우받고 제때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압니다. 한국축구는 빠르게 발전하고 한국이라는 국가의 '브랜드'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깨닫게 된거죠."
1983년 5개 클럽으로 구성된 K리그가 출범했을때 과연 몇 명의 사람들이 2011년 K리그는 16개 팀으로 구성되어 한 경기에 네덜란드, 호주, 콜롬비아, 브라질, 몬테네그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선수들이 맞붙게 되리라고 예상했을까.
K리그에서 상무를 제외한 15개 클럽은 3명의 외국인선수와 1명의 아시아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최근 판도를 살펴보면 가장 실력이 뛰어나고, 멘탈적으로도 훌륭한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클럽이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여전히 많은 팀들이 외국인 공격수를 선호하나 최근에는 외국인 미드필더, 수비수도 K리그로 오고 있다.
2010년 아시아 정상에 오른 성남일화는 3명의 외국인 선수가 유난히 빛났다.
몬테네그로의 제난 라돈치치는 아시아내의 최고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4 골을, 콜롬비아의 마우리시오 몰리나는 7골을 넣었으며 호주 수비수 사샤 오그네노프스키는 대회 MVP와 2010년 아시아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11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호주 국가대표에서 데뷔한 오그네노프스키는 한국이 훌륭한 무대라고 믿는다.
"제가 아는 많은 호주선수들은 동유럽 국가로 갑니다." 사샤의 말이다. "그러나 저는 그곳의 축구가 여기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특히나 K리그의 탑 4,5개 팀에서 뛴다면 말이죠. 사실 저는 동유럽의 축구가 일본과 한국의 축구에 전혀 못미친다고 봅니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K리그에 도전하지만 상당수는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 그들은 빠르게 오고 빠르게 떠난다. 누구에게도 터프한 리그가 바로 이 곳 K리그이다.
사샤의 옛 팀 동료 몰리나는 그렇게 금방 떠난 선수는 아니었다. 그의 활약은 서울로 하여금 성남에 15억 상당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데려오게끔 했다.
FC서울은 K리그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있는 브라질의 아디와 몬테네그로의 데얀, 거기에다 우즈베키스탄의 슈퍼스타 미드필더 제파로프를 데리고 2010년 리그 트로피를 차지했다. 2008년 올해의 아시아선수이던 제파로프에 이어 최근에는 그의 우즈벡 팀 동료 티무르 카파제가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도전한다.
前 팍타코르의 대변인이자 제파로프와 카파제의 에이전트였던 베조드 나자로프는 중앙아시아 선수들이 동아시아로 진출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즈벡의 언론과 팬들은 이 선수들이 좀 더 나은 리그로 간다는 것을 잘 알고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대표팀의 실력이 상승할 것이니까요. 우리들은 제파로프와 카파제가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우즈벡 선수들이 한국으로 가는 것을 우즈벡 팬들이 기뻐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파로프가 지난시즌 서울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 때문이고, 하나는 K리그 팀들이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때문이죠. 우즈벡 팬들은 K리그가 매우 우수한 리그임을 알고 있고 한국 축구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의 K리그의 성공이 해외스타들을 불러들인다는것은 명백해 보인다. 최근 5년간 K리그는 3번 아시아 챔피언을 배출해냈고 그 선수들은 클럽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아시아 내에서의 다른 선수들에게는 K리그 행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로 보이는 셈이다.
"한국팀들은 지난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했고 K리그 팀들이 중국 팀들보다 월등함을 증명해냈습니다." 중국 골닷컴 편집장 토니 무통의 말이다.
"중국 언론과 팬들은 우리 선수들이 K리그로 가는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팬들이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이 영국 언론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면 기뻐하는 것처럼 우리 중국 선수들이 한국 언론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기뻐하지요."
한때 중국 국가대표의 주장을 맡았던 리웨이펑은 최근 수원에서 2년을 보내고 중국으로 복귀한 뒤 한국의 감독들과 동료들과 축구문화가 중국보다 훨씬 더 프로페셔널해 오직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노라고 회상했다.
K리그의 성공에 자극받은 것은 아시아의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K리그의 명성은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가나 국가대표 출신의 데렉 아사모아는 최근 3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로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클럽으로 손꼽히는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저는 아시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에 입단한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포항 스틸러스의 명성이 더욱 빛을 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는 2006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대표팀으로 한국 대표팀을 상대했던 데렉 아사모아의 말이다.
"제가 상대했던 한국선수들은 매우 빠르고 샤프한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이는 제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곳에 한 번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지요. 지난 두 달간 저는 포항스틸러스가 저에게 관심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팀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이 제게 오퍼를 했을때 저는 지체없이 오퍼를 받아들였죠."
첫댓글 한국이 관중도 많아지고 승강제만 잘 구축되면 아시아의 EPL이 될지도....생활도 살기도 좋고 용병들이 선호할만도하고
올해 우즈벡에서 아챔 시청률 쩔 듯 하네요. 우리는 국내 중계가 걱정인데-;-
서울이 아챔에서 좋은성적만 얻어두 우즈벡 쩔듯.... 국내 중계 ㅠ.ㅠ
임금 체불도 거의 없지 않나요??
아얘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연봉은 철저하게 깔끔하게 재날짜에 입금 완료
거기다가 치안이며 이것저것 우리나라 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죠.... 일본도 좋지만요...
우리 분단 상황만 좀 어캐한다면..
유럽 5대리그 다음으로 선수들이 선호하는 리그 - K리그 J리그, 이유는 총소리 안들리고 임금 체불이 없어서
하긴 밤늦게 중랑천에서 아주머니들 추운 날씨에도 파워워킹 한창이시더라고요~~외국이면 정말 위험할텐데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ㅎㅎ
근데 예전에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이후 용병들이랑 가족들이 한국 무섭다고 떠나고싶다고 한거 들은거같은데 그리고 그사건땜에 외국선수들이 한국 꺼려한다는걸 들은거같은데 지금은 모르겠구여
어느 선수였죠... 브라질 선수가 한국와서 길거리에서 금목걸이 하고 가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신기해했죠. 고국 브라질에선 번쩍거리는 거 뭐 몸에 지니고 가면 십중팔구 강도들이 뺏어간다던데
치안문제는 진짜 와따죠.... 북한과 트러블만 없으면
인수아//경남에서 뛰던 까보레
치안 정말 개쩔죠...브라질같은경우 축구선수가족을 상대로 납치하여 협박하는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하네요.
몰리나 선수가 극찬했던거 본 기억이... 포포투였나 베스트일레븐이었나 ㅎㅎ;; 치안도 그렇고 자녀 교육 등등 생활조건이 너무 좋다고 했었죠 ㅎㅎ
전세계에서 가장 전쟁위협이 큰 나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치안수준도 높아 안전한 나라가 대한민국.....
ㅎㅎ 댓글보니 영표리 토튼햄에 있을떄 생각나네요. 한떄 북핵 위험때 동료들이 한국 괜찮냐고 막 걱정해 주는데 그,때 런던 한복판에 지하철 테러사건 나서 수십명 사상자 냈었는데 참 아이러니 했었다고 .ㅎㅎ
제발 ㅡ ㅡ 국내 중계활성화해서 중계권좀 팔자 아...
강원에 중국인 한명을 로스터에..?? 누구지..? 리춘유선수 방출된걸로 아는데.. ㄷㄷ
요번에도 아챔무조건 한번더 먹읍시다!!
듀어든이 포항을 띄워주네? 왠일이야ㅋㅋㅋㅋㅋ
뿌듯하네여 ~ 역시 축구시장의 잠재력이란 ㅋㅋㅋㅋ 한국을 넘어 전세계로 ㄱㄱ
원본링크좀해주시면안되나요? ㅠㅠ
제파와 카파제가 같은 에이전트구나ㅋㅋ
월급 제날짜에 따박따박 입금되는건 축복이죠.ㅋㅋㅋ
아시아의 중심. 세계적인 리그.
" 심지어 지난해 거의 최하위를 기록한 강원FC마저 ...." 하위면 하위고 최하위면 최하위지 ㅋㅋ 거의 최하위는 뭘까요? (뒤에 3개팀이나 있었는데?)ㅋㅋ
기분좋다 ㅋㅋ
월급 제때제때 주는게 알게모르게 참 힘든일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면에선 K리그는 메시급 골결정력을 가지고 제때제때 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