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9월25일 ‘선명상 특별법회 시즌3’ 입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간화선 주제로 법문
법회동참 500여 사부대중에 ‘이뭣꼬’ 화두 던져
9월30일까지 영진, 월암, 의정, 직메린포체 강연
서울 조계사가 9월25일 대웅전에서 봉행한 ‘조계사 선명상 특별법회 시즌3 :
선명상의 꽃, 간화선’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화두를 타파하면 완벽한 깨달음을 이루어서 육바라밀의 보살행으로
중생을 구제해 나와 남이 일시에(自他一時)에 성불(成佛)을 할 수 있다”
서울 조계사(주지 담화스님)는 9월25일 대웅전에서
‘조계사 선명상 특별법회 시즌3 : 선명상의 꽃, 간화선’을 입재했다.
이날 입재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법사로 사서
선명상에 관한 법문을 설하며 500여 동참 사부대중들에게 ‘이뭣꼬’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는 올해 상반기 출가・열반 정진 주간과
봉축 주간에 진행한 선명상 특별법회를 세 번째로 이어갔다.
법상에 오른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깨달음의 핵심은 간단히 이야기하면
‘내가 손톱만큼도 불편함이 없다’는 말로 괴로움(苦)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법좌를 폈다.
괴로움이 생기는 이유는 분별심에서 연유한다고 강조한 총무원장 스님은
“‘너가 이뻐’하면 미운 사람이 생기고.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규정하면
아주 나쁜 사람이 생기는데 이것이 분별심인데 부처님은 분별을 없애라 했다”고 강조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500생을 태어나고,
열반하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강조한 총무원장 스님은
“여러분들도 힘들더라도 복덕을 많이 짓고 선정(禪定)을 해 깨치면
눈꼽만큼의 괴로움이 없어 고락이라는 감정 자체가 사라지는
생사해탈(生死解脫)을 얻을 수 있다”고 설파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게 깨침에 있어
가장 최고의 수행법이 간화선”이라며 “(간화선의) 화두는 조사가 부처님처럼
마음을 깨치고 내는 소리이니 언어도단(言語道斷-말을 더 이상 붙일 수 없다)이요,
교외별전(敎外別傳-교로서는 다 설명할 수 없다)이니
(화두를) 깨친다는 것은 부처님의 법을 모두 알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법회동참 대중들에게 ‘이뮛꼬(是甚麽)’라는 화두를 던지며
“여기에 뜻을 자꾸 생각하면 안되고 무조건 화두만 들어 지속적으로 행하다보면
의정독로(疑精獨露-화두에 대한 의심이 무르익어 덩그라니 홀로 남게 되는 경지)가 되어서
화두를 타파해 마음을 깨치게 돼 부처님의 법을 다 알고
더 이상 괴로움과 근심걱정이 없어진다”고 설파했다.
‘육바라밀행이 깨친 분들이 행하는 행동규범’이라고 강조한 총무원장 스님은
“이것을 무애자재행이라 하니 완벽한 깨달음을 이루어서 보살행을 함으로써
중생을 구제하게 되니 나와 남이 일시에(自他一時)에 성불(成佛)하는
선근을 심자”고 설하며 법좌에서 내려왔다.
한편 조계사는 9월26일(목) 영진스님(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9월27일(금) 월암스님(한산사 용성선원장) 법문,
9월28일 (토) 2024불교도대법회/국제선명상대회 동참,
9월29일(일) 직메 린포체 강연(미국 일리노이주 Palmo센터 대표),
9월30일(월) 의정스님(상원사 용문선원장) 법문을 경청하며 선명상 특별법회를 회향한다.
'이 뭣꼬' 화두를 대중들에게 던지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화두타파를 해 깨달음을 얻어 육바라밀행으로 중생을 구제하자"고
설파하고 있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사 대웅전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