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을 하려고 검색을 해보면 아래 그림처럼 여행상품 가격이 다른 것이 보입니다.
KRT여행사의 팔라완 여행의 경우를 예로 봅니다.
A3~A7는 생략했습니다.
<A1>에 비하면 <A8>은 가격이 3배가 넘습니다.
그렇다면 <A1>에 비해서 <A8>은 3배 이상의 멋지고 알찬 여행일까?
그런데 항공편과 일정은 한 가지만 나와 있습니다.
349,000원을 내고 가는 <A1>이나 1,169,000원을 내고 가는 <A8>이나 여행 내용은 똑같다는 의미입니다.
가격 차이는 여행 내용이 아니라 날짜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여행사에 따라서도 여행비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지난 해 10월에 내가 팔라완에 갔을 때에 일행 중에 내가 가장 싼 가격으로 갔고, 다른 여행사를 통해서 온 사람들은 나보다 적게는 10여만원을 더 냈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여행사를 통해서 온 사람들이 함께 여행을 하니까(이걸 조인-연합상품이라고 합니다) 선택관광을 의논해서 정하는데, 다른 여행사를 통해서 온 사람들은 관광의 대부분이 선택으로 되어있었고, 나는 내가 택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 포함 관광을 가이드에게 말해서그대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실 가이드는 이미 내 일정을 여행사로부터 받아서 알고 있습니다.
패키지여행을 할 때에 같은 여행사, 같은 일정으로 나오는 여행의 가격 차이는 여행의 내용이 아니라 여행날짜에 따라 달라지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면 좋습니다.
다만 같은 여행이라도 호텔을 선택할 수 있을 경우에는 선택하는 호텔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여행사의 같은 지역 여행이라고 해도 상품에 따라(날짜가 아닙니다) 포함되는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까 몇 가지를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라완 여행의 경우에 지하강이나 혼다베이섬 관광 중의 하나만 포함되어 있는 상품도 있고, 두 가지가 다 포함되거나 하나도 포함되지 않는 상품도 있습니다.
나는 349,000원에 지하강, 혼다베이투어, 발마사지가 모두 포함된 상품을 선택했었습니다. 현지에서는 혼다베이투어를 판단섬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짚라인(나는 안 하고 마눌만)만 선택관광으로 했습니다(발마사지 40분을 전신 1시간으로 하고 가이드팁 포함 마눌과 나 둘이 $200 지불). 다른 여행사를 통해서 온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선택관광으로 하더라구요(1인 $220 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