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어제는 밀양에서 열리는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를 하였다.
소속 클럽회원들과 포항시청 팀과 버스 한대에 타고
이른 아침 밀양으로 달려갔다.
어느 대회가 그렇듯
하늘엔 축하비행의 헬기와 페러 글라이드가 날고
경쾌한 음악은 운동장을 가득 메운
일만 오천여명의 입추 여지없는 참가자 및 가족들의
혈기 왕성한 젊은 기운을 북돋아주고 있었다.
오전 10시 오색 축포가 터지자 흘러가는
형형색색의 런너들 노도한 물결이 되어
봄이오는 밀양 들판으로 줄기차게 흘러내리고 있다.
간 밤 촉촉히 봄을 재촉하는 단비마져 내려
더없이 상쾌한 봄 바람이 런너들의 폐부 깊숙히 파고든다.
마을마다 노소를 막론하고 무리지어 풍악을 울리며
환영의 힘을 실어주는 따스한 주민들 그 열화같은
응원또한 뜀꾼들에겐 더없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
한사람의 회원도 낙오없이
모두 완주하고 난 뒤 버스로 돌아와
밀양시 대회측에서 배치해준 안내 자봉 동우미의 도움을 받아
식당과 밀양시 관광도 곁들였다.
사명대사의 일명 땀흘리는 비석으로 가는 도중
생음악으로 들려준 안내 도우미의 밀양 아리랑은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기에 충분했다.
우뢰같은 박수뒤에 이어진 화답으로
영일만 친구를 합창으로 부르며 손바닥이 따갑도록
박수를 치며 내륙과의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마라톤이 주는 쾌감은 과연 무엇인가.
숨이 가슴을 넘어 턱에 차오르고 사력을 다하다 싶이
달려본 마라톤 하프코스 21.0975 키로
언덕과 내리막 쭉 뻗은 도로를 기량껏 달려보는 그 짜릿한 쾌감
막판 스퍼트에 장단지가 짠하게 울려오는 그 맛
힘든 레이스를 음미하며 1:38:47에 골인을했다.
완주자만이 느낄수 있는 짜릿한 특혜가 아닌가 싶다.
봄이 오는 들판을
대 자연인이 되어 달려본 어젯일이
오래동안 아름다운 추억 되어 남으리라 여겨진다...
여지껏의 글로 마라톤을 즐기시는 줄은 알았습니다 "밀양"에서의 특별한 마라톤은 대왕암님의 마음뿐 아니라 이 글을 읽는 우리에게도 크나큰 즐거움으로 다가오네요 대왕암님, 정말 부럽습니다 즐기면서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 대왕암님께 많은 추억거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대왕암님의 하프마라톤 완주를 진정으로 축하드립니다 대왕암님 홧팅~~!!!!
첫댓글 부럽습니다 늘 뛰박질에 행복을 느끼시는 지기님이....고없으시죠
원조코알라님 이제 서서히 바쁜 계절이 다가오죠... 올 한해도 좋은 일들로 가득 하세요...
여지껏의 글로 마라톤을 즐기시는 줄은 알았습니다 "밀양"에서의 특별한 마라톤은 대왕암님의 마음뿐 아니라 이 글을 읽는 우리에게도 크나큰 즐거움으로 다가오네요 대왕암님, 정말 부럽습니다 즐기면서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 대왕암님께 많은 추억거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대왕암님의 하프마라톤 완주를 진정으로 축하드립니다 대왕암님 홧팅~~!!!!
낙랑공주님 감사 감사... 달리기는 정말 해볼만한 운동입니다... 제가 허리 사이즈를 20대로 돌려놨거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