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비가 보슬보슬 내리다 그치자
아래터밭으로 향했다
호박밭에 풀들을 뽑느라
다른데 풀을 않뽑았더니
상추밭이나 곰취밭이나 부추밭이나 고추밭이나
온통 풀들로 점령을 당해서
아우성 치는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게 따사로운 햇쌀아래 돌아가며 모든 풀들을 다뽑아낸다
그때
옆집아우가
" 형님! 차한잔 해요"
" 그래 "
" 제수씨는 아직?
" 문화센터에서 아직이요"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는데
" 형님! 여기집 내놓았어요"
" 아니왜?
" 직장도 그렇고 또 이번에 하남시에 새로지은 우리 회사 요양병원 내에 커피숖 하고 편의점 운영권을 회사에서 줬는데
집이 너무멀어 집사람이 못한다고 해서"
" 그럼 당연히 이사가야지"
" 작자는 나오고?
" 연락이 오네요"
" 이왕이면 이웃인데 니네처럼 좋은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 누가오든 형님이 잘하시는데 몬걱정 이에요"
" 내가 무슨 "
" 여기이사오면 형님만난것도 복일거에요"
" 이런"
" 몬 부탁만하면 모든 다들어주시니"
" 그건 사람봐가면서지 우리옆집 싸가지인간처럼 못된인간은 처다보지도 않은걸"
" 그러네요"
" 이웃잘만나는것도 살아가면서 큰 복이야"
" 형님말씀 인정해요"
니네하고 벌써 8년째네"
" 맞아요 그때도 이맘때쯤"
" 그렇지"
사실은 제수씨가 얼마전에
신랑회사 커피숖 하고 편의점 형님이 봐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었다
아니 거리나 거차워야
원체 멀다보니 그저 희망사항일뿐 이였다
저녁을 먹으려고 올라온다
얼마전 이곳을 다녀간 여인이 올때 돼지갈비를 직접 제왔는데
그사이 먹을 기회가 없어 오늘은 돼지갈비를 구워서
저녁을 해결한것이다
상추가 너무커서 내얼굴을 덮고도 남을만하다
이렇게
주말의 하루를 보냈다
항상 내옆에 붙어있는 귀때기양이
요즘 사료가 맛있다고 소문이 난건지 이제는 개까지 찾아와서 사료를 훔쳐먹는데
이런~
왜 쓰레빠는 물어간건지 아무리 찾아도 없는게 개눔들 짓이라고 ...
첫댓글 하 하 하
슬리퍼가 사라져서
어쩌죠? 양념돼지갈비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하나남은거 버렸어오 ㅎ
슬리퍼 분실 사건은 애정의 표시일거예요
집사님을 위한 사랑의 표현 말예요 ㅎ
트니처럼 ㅎㅎㅎ
ㅎㅎㅎ
지존님 발냄새가 꼬신가보네요.ㅎㅎ
ㅋㅋㅋ
정든 이웃은
가까운친척 보다 더 좋다고 한답니다 우리아파트 윗집은 층간소음 대마왕
이랍니다 하루도 안빠지고 쿵쿵 노이로제 지요
서운 하시겠어요 좋은 이웃 같은데
아직은 모르니까요 ㅎㅎ
지존님~
생생한 중계방송 보는듯 하네요 ㅎㅎ
늘 하루의 일기같이 전달해 주는 이야기,,
있는그대로를 보여 주시니 힘이 납니다
정들은 이웃과 떨어진다니,,많이 서운하시겠어여
주말의 하루,,땀흘리시며,,수고 하셨어요 ㅎ^^*
릭님의 댓글에 충분히 보상 받은기분이에요 ㅎ
농사는
잡초와의 싸음 이지요
잠시 손길을 놓으면
풀이 무성합니다
일하시는
즐거움에 행복도
있지요
그럼요 ㅎㅎ
정들었는데...
맴 찢 할거 같습니다
아직 결정난거 아니니 ㅎㅎ
사람 나간 자리엔 사람으로 채워야 한답디다
내가 좋은 마음으로 다가 간다면 그쪽도 필경
좋은 사람으로 채워져 질껌다 건강한 주일 되소서
그러면 다행인데요 ㅎ
이웃사촌은 정말 중요 한 일이죠
정든 사람이 떠난다는 말은 가슴이 시리죠
그런데 좋은데 간다하니 ........
좋은일이 가득하시길 빌어드립니다^^
좋은 사람이 떠나가고 또 어떤 사람들이 올까?
또 만나면 좋은 사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