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지난
16일
보도된 스카이데일리의 가짜뉴스(홈페이지
캡처)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수구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의 가짜뉴스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단독으로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후속
가짜뉴스'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선거
음모론'
신봉자들은 귀를 닫은 채 자신들의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
이 가짜뉴스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탄생했고 성장 중에 있는 것인지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확인 결과 수구 유튜버들의 음모론에서 살에 살이 덧붙어
불어난 결과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카이데일리가
보도한 해당 가짜뉴스의 원천(源泉)은
작년 12월
23일
시사인 단독 보도로 알려진
12.3
내란 사태 당일 선관위 관계자와 민간인 등 약
90여
명이 계엄군의 통제로 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 감금됐다는 의혹을 다룬 기사였다.
그런데 이
'선관위
관계자와 민간인 등 약
90여
명'이
어느 순간 '중국인'으로
둔갑됐다.
'선관위
관계자와 민간인 등 약
90여
명'을
'중국인'으로
둔갑시킨 주체는 수구 유튜브 채널 신인균의 국방TV
운영자 신인균이었다.
작년
12월
25일
그는 ‘또
터졌다!
당일 선관위
90명
감금!
민주당은 침묵!
찔리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선거연수원에
감금됐던 인물들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이유는 한국인이 아니거나 어딘가로 연행됐기 때문”이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계속해서 그의
말을 들어보면
“시사인이라는
좌파언론이 똥볼을 찼다”며
민주당과 선관위,
주류 언론이 감추려던 사실이 폭로됐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시사인 기사에 달린
‘선거
조작을 위해 들인 중국인 해커 아니냐’는
내용의 윤 대통령 지지자 댓글을 들었다.
여기서부터 근거 없는
'중국인
해커 체포설'이
탄생했다.
하지만 윤석열
지지자들의 근거 없는 댓글에서 시작된
'중국인
해커 체포설'은
스카이데일리에 의해
'중국인
해커부대'로
더욱 몸집을 불렸다.
즉,
일개 해커 몇 명의 소행이 아닌 중국 정부 차원의 해킹
공작으로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같은 날
'부정선거
음모론'
살포자 황교안 천 국무총리도 인터넷 매체에
‘계엄
날,
선관위 연수원
90명이
중국인 해커라고?’라는
기고를 냈다.
이후
‘보안사’
등 극우 유튜버까지 가세하면서 중국인 간첩의 선거개입설은
사실처럼 퍼졌다.
급기야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중국인 간첩단이 한미 공조로 체포됐다고 풍문을 사실로 확대·재생산했다.
해커를 넘어 이젠 중국 정부가 침투시킨
'간첩'으로
부풀려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선거연수원에 계엄군이 진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공개한
CCTV를
통해 이미 확인됐다.
또한 해당 시설에 투숙하고 있던 인원은 선관위 공무원 중
88명과
외부강사 8명
등 총 96명이었고
여기에 '중국인'은
없었다.
아울러
스카이데일리는 미국 국방정보국이 작전을 수행했다고 했으나 미군에선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측의 계엄령 선포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국무부를 통해서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은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이 가지고 있기에
국방부에서 최소한 계엄령 선포 전에 미국 측에 사전 통보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주한미군사령관이 계엄령 선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도 못했는데 주한미군이 개입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정상적인 지휘계통을 무시한 채
한미연합군사령부를 거친 한국군의 독자적인 지휘계통을 통해 미군을 독자적으로 지휘했다는 뜻이 되므로 모순적인 내용에 가깝다.
또 그
체포했다는
'중국인
간첩 99명'을
오키나와의 주일미군기지에 수용했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정말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사전에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편제된 상급부대인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에도
윤 대통령의 계엄 사실이 보고가 되고 사전 준비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
말대로라면 미국 국방부도 모르고 있었던 것을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독단적으로 작전 지휘를 했다는 것이 되므로 역시 현실성이 없다.
또한 애초에 타 국가의 국민을 불법적으로 체포해 제3국으로
이송하는 것은
UN
가입국으로서 제네바 협약도 무시하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해당 협약에 서명을 해놓고서 외교문제로 번질 수 있는 불법적인 작전에 한미 양국 당국이 개입할 이유도 없다.
스카이데일리 측 보도가 전부 사실이라면 미국 국방정보국은 미
국방부의 산하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상부와 아군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고 불법적인 군사 행동을 저지른 셈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영토에서 중국 공민이 체포됐으므로 이 사실을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주한 중국대사관에 통지해야 하고 해당 국가에서 영사적 조력을 제공할 수 있게 협력해야 함에도 이러한 외교적인 절차를
무시했다는 것이 된다.
또 대한민국
영토에서 법률을 위반해 체포된 자이므로 재판권 역시 대한민국 법원이 가지고 있음에도 주일미군의 기지로
'압송'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이는 말이 좋아
'압송'이지
실상 '해외납치'나
다름 없으며 미국 당국이 집행한다는 것 역시 해당 국가의 주권을 무시한 심각한 외교 결례이자 한중관계,
미중관계 모두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로 중국
내에서 크게 논란이 될 사안이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이 일어나기 한달여 전인
11월
15일
중국 주석 시진핑과 만나
"한국은
중국을 중요한 동반자로 여기며,
상호 존중 정신에 따라 수교의 초심을 지키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공동의 도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는데 갑자기
12월
3일에는
태도를 바꾼 해괴한 정치를 보여줬다는 말이 된다.
스카이데일리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미 미국 정부,
중국 정부에서 단 한 번이라도 이와 관련된 브리핑을 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 달 반이 지나도록 말 한 마디 없는 상태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애초부터 이런 사실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라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스카이데일리 대표는 기사에 인용한
‘정통한
미군 소식통’과
관련해 취재원이 누구인지까지 자세히 공유받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대표는
17일
JTBC
취재진에
“취재
기자한테 너무 깊이는 안 물어본다.
정보가 샐 수 있으니”라며
“(기사에)
‘확인됐다’라고
썼지 않느냐.
이런 단어 잘 안 쓴다.
(보통은)
‘알려졌다’라든가
근데 ‘확인됐다’라는
단어를 쓰면 나는
OO기자를
믿는다”라고
밝혔다.
종합해 보면
시사인의 보도를 수구 유튜버가 자기 입맛에 맞게 왜곡,
와전시켰고 이를 스카이데일리가 더욱 확대·재생산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에도 스카이데일리 광신도들은 전혀 이 사실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은 물론 해당 보도를
'진실'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잘못을 지적하는 언론사들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현재
'부정선거
음모론'
신봉자들은 하나의 사이비종교처럼 굳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초로 이 음모론이 퍼졌을 때 제대로 발본색원을 해서 뿌리를
뽑았어야 했는데 이를 방치했고
4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죽기는커녕 더더욱 몸집을 불려 지금의 지경에 이르렀으며 그걸 일국의 대통령까지 믿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결말이
12.3
내란 사태 당시 벌어진 계엄군을 동원한 선관위 공격이었다.
이제 더 이상
저들을 좌시해선 안 된다.
이들의 궤변을 그냥 받아쓰기 하는 것은 전혀
'중립적
보도'가
아니고 '기계적
중립'도
아닌 '암묵적
내란 동조'에
불과하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12.3
내란 사태를 촉발시킨 원인이었음이 드러난 이상 이젠 확실하게
뿌리를 뽑아야 한다.
'부정선거 음모론'
신봉자들은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적일 뿐이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s://www.goodmorningcc.com)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