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 🌹Lil + McC 🌹 입니다.
어제부터 비스포츠 게시판에 올라온 많은 분들의 비스게 게시판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화와 이야기들을 보면서, 저도 알럽 카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제시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대부분의 내용들은 전부터 한 번 쯤은 꺼내보고 싶었던 주제들인데요, 지금의 흐름에 얹혀 풀기 좋을 것 같다 생각되어 글을 남깁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야기 나눠주신 비스게 게시판 만큼이나 N게를 포함한 각종 농구 관련 게시판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하나쯤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자 하는것은 아니며, 알럽 카페의 메인 모토인 NBA와 농구라는 카테고리란을 위해, 이러이러한 주제들에 대하여 한 번 쯤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고려해볼 수 있을 법한 내용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글을 적다보니 제법 장문의 글이 되었지만, 글의 줄기는 간단히 두 갈래로 나뉩니다.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A. 카페 가입과 등업 절차에 대한 재고는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알럽 카페의 오랜 역사동안 뿌리는 바뀌지 않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카페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시점에 회원분들 간 분쟁을 억제하고, 질 나쁜 게시물이 소비되는 현상을 최대한 막고자 도입된 시스템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시간 카페 생활을 함께 즐겨오신 분들의 유대감이 깊은 곳이기 때문에 당장의 걱정은 덜 하겠지만, 적지 않은 분들이 우려하셨던 신규 느바 팬의 유입 부재에는
1) 스포츠 외 컨텐츠의 다양화
2) NBA 자체를 즐기는 플랫폼의 다양화
3)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주신 다음 카페 시스템 자체의 쇠퇴기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조심스럽게 카페의 등업 절차 기준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대다수의 국내 농구 팬들에게 I Love NBA 카페는 여전히 인지도가 상당한 커뮤니티입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가장 높을 현 10-20대 사이에서 농구와 NBA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지 알 길은 없지만, 관심이 있을 이들은 분명 활동할 만한 커뮤니티들을 찾아볼 테구요.
즉, 카페 내 활동 자체는 조금씩 떨어진다 한들, 알럽 카페 유입 자체가 완전히 끊길 일은 없을 겁니다.
많은 분들께서 얘기해주셨던 N게를 포함한 다양한 농구 관련 게시판에 가볍게라도 글을 작성하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서 필요한 것이 이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운영진분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해 대비해주셨던 지금의 카페 가입 및 등업 절차를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 많은 회원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고 공감하실테지만, 알럽에 보다 다양한, 많은 농구 관련 글들이 업로드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다소 복잡한 등업 절차를 완화하는 것만큼은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는 결국 비스게 게시판 활성화를 위해 제시되는 방안들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어떤 글이던지 좋습니다. 짧은 내용이라도 괜찮습니다. 글과 댓글을 많이 써 주세요. 글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게시판은 살아나게 됩니다.
다소 무책임한 발언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과거에 일명 '분란 유도 회원'의 유입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였다면, 시간도 많이 흐른 지금도 그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효과적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근본적으로 컨텐츠가 많아져야 합니다.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규제를 완화해도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전, "차라리 그 시절의 n게가 그립다" 와 유사한 내용의 댓글들을 읽고 와서 그런지 지금의 알럽 농구 관련 게시판에 근본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글을 쓰느냐, 얼마나 많은 글을 쓰느냐에 앞선, 신규 가입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쓸 수는 있느냐"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 주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B. 구체적으로 그 다음은?
1) N게 투표글 금지 방안 재고
결은 다릅니다만 앞서 A)에서 언급된 회원 간 분쟁 방지등을 위해 현재까지도 N게에서 투표글은 금지 대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표글의 근본적인 리스크는 사실 간단하죠.
어떤 주제를 두고 A와 B를 붙여놓고, 한쪽으로 원사이드한 결과가 나오면 그 투표 결과로 감정싸움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당시 운영진분들께서 투표글 금지를 결정하신 것도 아마 이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투표글 금지에 대한 재고를 해 보는 것 역시 A)와 같은 맥락입니다. 더 다양한 성격의 글들이 지금 알럽에 필요한 것 같아요.
투표 기능을 되살림으로써 얻게 될 수 있는 또다른 효과로는 여론 체크 혹은 많은 이들의 생각과 답변을 요하는 특정 게시물의 저조한 댓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되겠구요. N게 내부의 컨텐츠 다양화를 위해 고려해 볼 법한 사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N게 게시판의 세분화
워낙 긴 세월을 달려온 카페이고, 자연스레 쌓여온 게시물의 양 또한 방대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게시물들을 다시 수작업으로 일일이 분류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많이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올라올 게시물을 대상으로 게시판을 다소 세분화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이고, 간편한 한 가지는 'NBA 뉴스' 게시판을 하나 제작하는 것입니다.
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팬들이 커뮤니티에서 NBA를 즐기는 루트는 크게 세 가지.
첫째, 뉴스 확인
둘째, 타인과 의견 교류
셋째, 응원하는 선수/팀의 하이라이트 시청
정도로 나뉜다 생각합니다. 알럽의 경우, 둘째는 그냥 'N게', 셋째는 '농구 동영상~ 농구 사진/그림' 게시판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하루마다 업데이트되는 NBA 뉴스 게시판은 새롭게 하나 제작하고 분리하여 새로운 뉴스들만 모아볼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회원 '번슨이'님께서 올려주시는 전용 게시판이 있지만, 미디어와 소스의 다양화로 현대 농구에서는 보다 더 많은 소식들이 올라오고 있고 업로드할 만한 내용들도 많거든요.
N게 바로 위아래에 위치시켜 한 게시판에서 따로 모아서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N게는 스크롤 몇 번이면 충분히 소식들 챙겨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처럼 뉴스 게시판을 하나 신설한다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업로더 분들께도 의욕을 불어넣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기타 아이디어
• 20년의 세월이 알럽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고퀄리티 글들도 상당히 많이 쓰여왔죠. 회원시선/번역칼럼, N게 등에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왔었는데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지금은 페이지에서 많이 밀려나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아실 기능이실텐데요, 카페 검색 기능 중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댓글수'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키워드 검색을 이용하여 불특정 회원분들께서 [추억하며~~]등등과 같은 말머리와 함께 과거 많은 댓글이 달렸거나 추천을 많이 받았던 글들을 정기적으로 소환하여
1) 비교적 최근 가입, 혹은 농구에 입문하신 분들이 식견을 넓히는데도 도움이 되고
2) 기존 올드 회원분들은 향수를 느낄 수 있고
3) 다른 커뮤니티에선 볼 수 없는 알럽만이 쌓아온 양질의 글들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또한 가끔씩 전현직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무고개와 같은 선수 퀴즈를 통해 많은 분들이 댓글에 참여하고 하하호호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마련해 볼 수도 있겠네요.
4)카페 디자인/배너 업데이트 및 포럼과의 링크
카페 대문이나 배너, 모바일 접속 화면 대부분 역시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카페의 아이덴티티이기 때문에 쉽사리 변경할 수는 없겠죠.
모바일 카페앱 접속 시 나오는 카페 아이콘과는 달리, PC 화면에서의 아이콘 구성과 대문 등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업데이트 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NBA를 보시는 팬분들께서도 알고 계시겠지만, (특히) 사실 현 알럽의 PC 화면 시 나타나는 팀들 로고의 대부분은 현재 새 버전으로 바뀌기도 했구요. 카페 인터페이스나 대문등을 소소하게나마 바꾸고 새롭게 단장한 느낌을 준다면, 활동의 또 다른 동력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를 줄 의사가 있으시다면 저도 도울 의향이 있고, 그간 카페 내에서 멋진 아트 작품을 제공해주신 분들과 연락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30개 구단 팀 포럼 하단에 각각 팀의 정체성을 나타내주는 배너를 제작한다면 (ex. 구단 슬로건, 트위터 대문) 포럼 게시판 내 게시물 창작 욕구가 조금은 더 고취될 수 있지 않을까요? (샘플 - 포틀랜드 트위터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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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지만 이러이러한 아이디어들은 어떨지, 의견을 개진하여 봅니다.
상황에 적합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는 말도 있듯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비스게에서 언급해주신 것처럼, 많은 회원분들께서 업로더 분들의 글에 보다 더 따뜻하고 많은 댓글을 보내주시는 것이겠지요.
저 또한 이런저런 이유로 눈팅만이라도 열심히 해왔지만 최근 알럽 활동이 다소 뜸했는데요, 이 시간부로 다시 전처럼 열심히 활동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하게 의견 나눠주시면 감사드리겠으며, 알럽이 더 좋은 방향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앞으로 더 좋은 활동 보여드리겠습니다.
몇가지는 세분화(세분화라기보단 영역 재정리?)
나머지 대부분은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실질적으로 필요한 게시판에 비해 게시판들이 너무 많고... 필요없어진 게시판이 많은ㅠ
지금정도 활동성이면 전체게시판종류는 줄이는게 활동증가에 도움이된다고 봐서 총 많아봐야 6~10개가 좋다고 봅니다.(뉴스게/n게/국농게/칼럼/멀티미디어/비스게/+@)
좋은 말씀이십니다 👍
오늘 많은 회원분들이 노력하고 고생하셨지만 결국 이러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거 같네요. 좋은 의견이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가장 시급한건 포럼 없애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여기는 알럽 느바이지, 몇 특정 팀팬 포럼 만들어주는 공간은 아니라고 예전부터 생각하고, 팬포럼으로 인한 부작용 사건들도 있었고, 그리고 시대가 변해서 포럼의 기능을 다른 기능으로 대체하는 커뮤니티 수단도 많아졌습니다.(ex단톡방)그 특유의 우리끼리 보다는 여러 발생이슈에 다 같이 토크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우리만의 시선이니까 그거 감안해라라는 포럼 분위기때문에 댓글 달기 어려운분위기면 그 글의 가치가있을까요?
특정 팀 팬의 생각도 느바라는 게시대문에 오픈 되어야 여러 사람 의견 듣고 해야 재밌습니다.
두번째는 세줄 규정 손보기, 세대 트렌드가 바뀌어서 간단한 글도 댓글처럼 쓰는 세대이고, 이미지로 의견 표현하는 세대입니다.
솔까말 제목에 의견하나 내용에 ㅋㅋㅋ하나 써도 괜찮다고 봐요. 아니면 이미지 하나로
회원 유입 문턱을 낮추는 걸로 낮은 연령대 유도를 해고 카페 자체가 글쓰기 어려운 분위기면 변동되는건 없다고 봅니다.
그냥 그대로 같아 늙어가는거죠. 알럽이 특히 정체성인 느바 부분에서 쉽고 재밌어야 유입이 늘어납니다.
솔까말 경기 분석 전문가다 이런 우쭈주 분위기는 없었으면 해요. 누구나 의견 가볍게 쓰고 즐기는게 스포츠고, 엔터테이먼트죠. 머리 아프려고 스포츠 보는거 아닙니다.
@키세
혹시 세줄규정 없어지지 않았나용?
아 비스게만 없어졌나
엔게도 없어진줄 알고 막 올렸었는데 ㅜ
적극 공감합니다.
포럼은 통폐합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없는 글이 더 분산돼 버리는 효과가 발생해 버려서요. 팀 이야기 때문에 엔게에서 파이어가 나든, 그건 그 때 가서 조치하면 될 문제고. 엔게로 게시글 통합이 필요해 보입니다.
글과 별개인데 카페글이 외부에 검색 안되게 막아놓는건 어떨지 건의 드립니다. 업체나 교회등에서 카페글 검색으로 다음클린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구구절절 까페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그 긴 세월을 함께 하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요 ^^;;
가입절차 완화는 동의합니다. 제가 05년도 가입하고 강등을 몇년이더라...암튼 그 후 작년인가 정회원 됐는데 7~8년만에 됐을거에요 물론 제가 등업 신청을 안 했지만요. 근데 등업신청 안 한 이유가 등업절차가 복잡해서 귀찮아서라는거..ㅎㅎ;;
너무나 좋은 의견입니다.
저도 그동안 활동이 뜸했었는데 반성하게되네요.
카페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