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퇴근 시간에
큰 딸내미가 오늘 북한산을 가자고 전화를 했다
좋다고 대답은 했는데
아침까지 기분이 꿀꿀한 일이 발생해서 잠을 설쳤다
졸리움을 떨쳐버리고 의정부에 가서
딸내미랑 막내동생 부부와 함께 북한산으로....
사람들 참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레깅스 입은
보기 좋은 구경거리도 많더군요 ㅋㅋ
촌넘에게 이런 구경거리는 신기한 구경거리죠
매번 찻길로 지나다니며 언제 한번 올라보나 했던 북한산
20여년만에 올라본 북한산은 산행하기엔 제법 힘들더군요
감악산에 길들여질만큼 길들여졌는데도 힘이 들고
감악산보다 빡센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익숙치 못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원효봉을 목적으로 삼았기에 원효봉찍고 반대편으로 하산하는데
계속 내리막길에 미끄러운 길이 많아서 위험하더군요
부상자도 한명 봤는데 일행이 여럿이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그냥 하산
아무도 없었다면 업고라도 내려왔겠죠? ㅎㅎ
제법 맛집이라는 꼬다리집에서 점심도 맛나게 얻어 먹고
의정부까지 깜박 졸고 왔는데
큰딸내미 내려주고 혼자 집에 오는데
계속 잠이 몰려와 조금 고생했네요
다행히 콜라 한병 사들고 꿀꺽꿀꺽 마시며 왔기에 집까지 무사히 도착
자주 본다지만 식사나 하는 정도였는데
막내 부부와. 딸내미와의 산행 데이트는 새로운 즐거움이더군요
'딸.. 이렇게 자주보자' 했더니
흔쾌히 오케이 한다
살가운 우리 큰 딸 ㅎㅎ
이렇게 무더운 일요일에
빡세게 산행까지 했더니
상쾌함은 잊혀지고 피곤함만 남네요 ㅎ
오랜만에 또 누가 저녁을 먹자고 하니 저녁도 해결됐네요
맨날 오늘 같으면 좋겠네요 ㅋㅋ
무더운날. 이열치열로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금 시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북한산...기분 좋으셨겠어요
따님과의 일상을 봅니다
조금 위험한 코스가 많더군요
땀 흘린 보람이 있는 날이었답니다
지난주 아들이 가볍게 북한산 다녀온다고 해서
속으로 거기 '에베레스트 산'과 비슷한데 하고
속으로 걱정했는데요.아니나 다를까 고생했다고 합니다.
제가 에베레스트 2천미터 마을에서 시작하여
12,00미터쯤 올라 갔다왔습니다.
한국사람이 북한산 지형과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북한산 안가봤습니다.ㅎㅎ
이 나이엔 조금 힘들더군요 ㅎ 죄송
오우 딸내미와 동생과의 산행 의미있는 하루 ㅎㅎ
감악산은 자주 함께 하는데 북한산은 함께 한 것이 처음
의미. 재미 다 좋은 날이었네요
가족과 함께하는 등산
즐거웠죠 맛있는 식사도
하시고~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대답하십니다 ^^
대단하기까진 않습니다 ㅎ
즐거운 하루 보내심 축하드립니다
좋은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감사드립니다
한여름 폭염 속 산행을 마치고 지하철 이용시 마치 산고 치른 산모처럼이나 지쳐 귀가하던 예전 저의 모습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라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걸립니다. ^^~
감사합니다 ^^*
북한산의 범위가 무척 궁금합니다
여기도 북한산 저기도 북한산이라 헷갈려요
저도 북한산에 몇번갔었는데 그기가 거기인가?
인왕산,도봉산,백운대, 같은데를 갔었는데 모두 북한산이라 그러더군요
저도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
젊을때 가본 북한산 그때가 새삼 그립네요
딸내미와 좋은 추억 만드셨군요
저도 다녀온지 15년여만에 다녀왔네요
조금 예전보다 힘들더군요 ^^*
북한산이 바위산이라서 쩔쩔 끓지요
의상능선도 그렇지만
원효봉 가는 길도 그렇습니다
북한산엘 가 본지가 언제인지
요즘은 우면산에서 유유자적합니다
저질체력에겐 힘든 산이겠더군요
시원하게 바람도 불어서 좋았지만
산행후엔 너무 덥더군요
어디든 산은 좋은 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