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adidas)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농구화. 크레이지 라이트2(Crazy Light2)의 리뷰를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크레이지 라이트는 정말 미쳤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가벼웠습니다. 자! 지금부터 크레이지 라이트2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가벼움과 견고함의 공존
이름에서 느껴지듯, 크레이지 라이트2의 메인 콘셉트는 가벼움입니다. 왜 농구화는 가벼워야 할까요? 농구라는 종목이 그렇지만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달리기 유리해서 입니다. 실제로 신어본 크레이지 라이트2는 가볍기만한 농구화는 아니었습니다.
흔히 가벼우면 기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지만 ‘크레이지 라이트2’ 스프린트 웹의 기능을 맛 본다면 이런말 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1mm의 얇기도 안 되는, 마치 거미줄 같은 이 웹이 신발 전체의 골격을 잡아주면서도 안전하게 발을 지지해 줍니다. 특히 전작의 어퍼 구조가 2단 분리형이었다면 이번 크레이지 라이트2에서는 일체형 어퍼구조로 전작보다 더욱 편한 피팅감이 느껴지네요. 웹은 꽤나 단단해 스킨(?)같은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단단히 지지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속이 비칠정도의 전면 매시 소재는 통풍성도 갖추고 있어 여름철 야외 농구에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도 땀 배출에 관해서는 전혀 걱정할 것이 없었습니다.
단단한 느낌의 미드솔 그러나...
크레이지 라이트2를 지탱해주고 있는 녀석은 다름 아닌 스프린트 프레임입니다. 힐카운터부터 발바닥 전체를 지탱해주고 있는 이 녀석은 빠른 움직임 속에서도 최대의 피지컬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진에서 보시는대로 무광, 유광의 스프린트 프레임이 힐 카운터부터 발 앞부분까지 전체적으로 삽입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카본보다는 가볍고 통통 튀는 느낌을 줍니다. TPU구조물이 늘 그랬지만, 더욱 가벼워진 TPU는 반발력을 더 많이 제공해주는 느낌입니다.
처음 느껴지는 크레이지 라이트2는 조금 단단한 신발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지속될 수록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졌습니다. 스프린트 웹이 유연해져서도 있겠지만 EVA미드솔과 스프린트 프레임이 적절히 조화되면서 부드러워 진 것이 주요했습니다. 특히 경기 중 방향전환할때 스프린트 프레임은 가장 큰 효과를 내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크레이지 라이트2의 토박스는 매우 낮습니다다. 따라서 한 사이즈 업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혹 발등이 높거나 발볼이 넓다면 무조건 한 사이즈 업을 권해드립니다.
달라진 아웃솔 구조 하지만 접지력은 여전하다
전작인 크레이지 라이트와 아디제로 로즈2.5와 똑같은 패턴의 아웃솔은 아니지만 크레이지 라이트2 역시 좋은 접지력을 보여줬습니다. 전작이 특유의 설페이스 구조로 자동차가 드리프트하는 듯한 접지력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크레이지 라이트2는 전형적인 농구화의 접지력을 갖고 있습니다.
청어가시 패턴이 아닌 빗살무늬 형태의 ‘크레이지 라이트2’의 아웃솔은 꽤나 좋은 접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원할 때 쉽게 멈출 수 있었고, 빠른 좌우 방향 전환에도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동호회 농구인이나 야외 코트에서 플레이하는 이들은 날씨와 코트 상황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가 플레이한 서울대 코트의 경우에서는 전혀 밀리는 감이 없었습니다.
플레이 실내 & 실외
실내 서울대체육관 테스트
테스트 진행 장소는 서울대 체육관. 코트 상태가 매우 좋아 접지력 테스트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어퍼의 느낌만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밀림현상이 없다보니 어퍼가 자유자재로 움직여 줘야 편하게 플레이 할수 있기 때문이죠. 처음 크레이 라이트2를 신었을 때, 사실 안정감 없어 보이는 어퍼에 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과연 메쉬로만 된 이 어퍼가 날 지지해 줄가? 하는 의문이 들었져.
하지만 생각보다 크레이지 라이트2의 어퍼는 단단했습니다. 특히 크로스오버나 방향 전환 과정에서 매끄러운 움직임이 가능했던 것은 로우컷 농구화에서 느끼는 수준이었습니다. "아니 미드컷 농구화가 이정도까지 편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발 볼이 좁아 길을 좀 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맨 처음에는 다소 불편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습니다.
실외 반포 종합 운동장 테스트
실외는 다소 미끄럽기로 유명한 반포 종합 운동장을 찾았습니다. 접지력 귀신 이라고 불리는 크레이지 라이트2의 접지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죠. 전손력 달리기, 풀 업 점프샷, 풀업 레이업, 방향전환 드리블을 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역시 가장 놀랬던 부분은 접지력이었습니다. 평소 자주 찾는 농구장이지만 늘 미끄럽다고 생각했는데, 크레이지 라이트2를 신으니 큰 미끄러움이 느껴지지 않아서 입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해 미끄러운 환경에서 풀 업점프 혹은 맥스 스피드를 내는 것은 늘 두려웠으나 크레이지 라이트 2를 신고 테스트를 해보니 큰 걱정이 없었습니다.
어퍼와 미드솔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야외에서는 발목을 보호해주는 미드컷이 맘에 들었습니다. 얇고 간결하지만 tpu구조물로 꽤 단단해 안정감있었고, 아웃트리거는 꽤 도드라져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발등 부분의 압박이 좋아 피팅감이 살아있었습니다.
크레이지 라이트2의 쿠셔닝은 말랑말랑하거나 푹신한 스타일이 아닌 다소 단단한 느낌입니다. 그렇다보니 빨리 달리는데 유리합니다. 실제로도 크레이지 라이트2를 신으면 평소보다 빨리 달려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엄청 가벼우니까요!!!!!!
평가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크레이지 라이트2는 분명 좋은 농구화입니다. 가볍고 안정적이며 발에 착 달라붙는 피팅감이 인상적인 농구화였습니다. 또한 마이코치 스피드셀을 사용해 자신의 속력과 운동량 칼로리 소모등도 체크해주고, 향후 어떻게 운동해야할지 코치까지해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첫댓글 사진들이 저만 엑박으로 보이는 건가요?? ^- ^;;;
저두 엑박이요...
엑박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