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음악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비틀즈의 영향을 과연 얼마나 받았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알수 없지만,
비틀즈의 음악은 저에겐 일종의 어떤 보이지 않는 공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전 그냥 존의 기타를 흉내내고 그의 사상을 애도할 따름이죠."
"제가 아는한 그의 곡 Imagine은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Penny Lane*
"그거 아세요? 정신병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노래가 비틀즈라는 것...
휴게실같은 곳에서 가장 그들을 안정케 하는 효과가 있는 곡이 클래식이나 재즈가 아닌 비틀즈라는군요.
그러고 보면 저도 정신병자인지 모르죠.
마침 Penny Lane이 흐르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중에 하나..."
"알고보면 우리 모두는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걸 모르고 살아가는 것 뿐이죠...
아...그러고 보니 이말은 어딘가 책에서 비슷한 문구가 있었던거 같아요.
아마 요양소 얘기가 나왔던 상실의 시대였는지도 모르죠."
"일 끝나시고 심심하시면 전화하세요.
전 갈수록 부엉이가 되어가서 최근엔 새벽이 되면 눈이 초롱초롱해 지거든요.
@.@ <-이렇게 말이죠.ㅡ.ㅡ"
*He's Simple, He's Dumb, He's the Pilot*
"호주에 있던 어느날...
그러니까 아마도 기타리스트 조지해리슨이 죽었던 다음날...
비틀즈특집이 밤새 하더군요.
싸구려 와인을 한컵가득 떠 놓고
[아마도 레드와인이었을게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텁텁함에 반에반정도 남겨서 다음날 심한 냄새가 나는 컵을 씻어야 했거든요.]
밤새 비틀즈노래를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조지는 단순했습니다.
그는 폴처럼 대중적이며 눈에 띄지도,
존처럼 사상이 뚜렷하지도 않았죠.
제생각에 그는 파일롯트같은 사람이었을 겝니다."
*Oh My Love*
"존의 Oh My Love같은 경우...
제가 카피해 녹음해 놓고는 간질간질 너무 말랑말랑하고 느끼해서
소금이라도 쳐서 어딘가에 잔뜩 말려 두었다가
굴비처럼 된 후에야 들어이지 하고 있는 곡입니다.
친구말로는 '존은 감미로운데 넌 애절해.'라고 하더군요.
뭐 분명히 듣기 거북하셨으리라 생각되지만 나름대로 재밌지 않습니까?
[더욱 큰일인 건...제자작곡들도
이런 느끼한 버터를 잔뜩 발라놓은 것들 뿐이라는 겁니다.ㅡ.ㅡ]"
*The Long & Winding Road*
"노래가 3곡이 흘러 이제 The Long & Winding Road로군요...
오늘도 새벽 여명이 뜰때까정...잠들지 못할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