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KY 수시 추합도미노...서울대 자연계열 115명(연대 특기자 반토막, 고대 경영 100명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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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려대(안암캠) 연세대(서울캠)의 2014 수시 최초합격자 중 총 1697명이 다른 대학을 선택한 가운데 서울대의 자연계열 이탈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는 주력전형이 특기자전형에서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빠져나갔으며, 세 대학 중 가장 많은 추가합격, 즉 이탈인원을 낸 고려대는 대표학과인 경영에서 무려 100명의 이탈자를 냈다.

지난 11일 고려대, 12일 서울대와 연세대의 1차 추가합격자 발표 현황에 따르면, 고려대의 추가합격(이탈)인원이 9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세대 664명, 서울대 127명으로, 총 인원은 1697명이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자연/인문계열 각 비율이 비슷한 수준인 반면, 서울대는 인문/자연 통합한 자유전공학부 3명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자연계열 115명(90.55%) 인문계열 9명(7.09%)의 추가합격자를 내 자연계열의 이탈현상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서울대 자연계열 최초합격자 중 타 대학 의예과에 중복합격한 학생들의 이탈로 진단하고 있다.

연세대는 주력 전형인 특기자전형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최초합격자 중 절반에 가까운 43.30%가 이탈했기 때문이다. 모집인원 954명 중 413명의 추합자가 나왔다. 정부의 특기자전형 축소 유도에도 불구하고 2015학년에 특기자전형을 키운 연세대의 전형설계에 의문이 드는 지점이다. 고려대는 세 대학 중 추가합격자 인원, 즉 이탈인원이 9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고대경영’에서 무려 100명의 이탈자가 나왔다.

▲ 2014 SKY 수시모집의 특징은 ‘서울대 자연계열 이탈 심각’ ‘고려대 세 명 중 한 명 이탈’ ‘연세대 특기자전형 반토막’로 분석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한편 전형성격이 비교적 비슷한 서울대 지균에서 25명의 추합자가 발생한 반면 고려대 학교장추천에선 276명, 연세대 학교생활우수자에선 157명의 이탈자가 나온 것 역시 고대 연대 해당전형 지원자 중 서울대에 중복합격한 인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수시 1차추가합격자수는 각 대학에서 빠져나간 인원에 해당한다.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6장의 카드를 쓸 수 있는 터라 중복합격의 가능성이 크고, 이 중 한 대학을 선택하면서 다른 대학에 미충원 인원이 발생, 대학들은 추가합격자 최대 3차까지 발표하고 있다. 결국 각 대학의 1차추가합격자 인원은 타 대학을 선택, 해당 대학의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의 수라고 볼 수 있다. 3차까지 추가모집 후에도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로 이월된다. 세 대학의 정시이월인원은 오는 17일 최종등록을 마친 후 18일이면 나올 예정이다.

<서울대 자연계열 이탈 두드러져>

서울대의 2014 수시 1차추가합격자는 총 127명으로 세 대학 중 가장 적었다. 하지만 자연계열 28개 학과에서 115명, 인문계열 7개 학과에서 9명의 1차추가합격자가 나와 자연계열 이탈현상이 두드러졌다. 인문/자연을 함께 선발하는 자유전공에선 3명의 1차추가합격자가 나왔다. 가장 많은 인원은 화학생물공학부로 13명(일반전형10명/지역균형3명)이었고, 이어 화학부가 9명(일반8/지역2)으로 많았다. 생명과학부도 7명(일반6/지역1)이나 됐다. 세 전공 모두 의학계열과 관련, 2015학년 이후 크게 축소될 의학전문대학원 편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상위권 타 대학의 의예과 소신지원과 서울대 관련 전공에 안전지원을 해두고, 합격결과에 따라 서울대에서 빠져나갔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지균보다 일반전형에서의 이탈이 많았다. 일반전형에서 102명, 지균에서 24명의 미등록자가 발생했다. 물론 일반전형의 최초합격인원이 1833명으로 지균 699명보다 현저히 많지만, 이탈자는 지균의 4배 가량으로, 지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자유로운 일반전형의 특징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균은 학교장추천을 받은 학교당 2명으로 지원자격이 제한되어 있다.

한편 서울대는 이번 수시에서 모집인원 2816명의 95.31%에 해당하는 2684명만을 선발했다. 일반전형에서 5명(1838명 모집/1833명 최초합격), 지역균형에서 80명(779명/699명), 기회균등에서 47명(199명/152명)의 블랭크가 생겨 미등록자 발생 이전에 이미 132명의 정시이월인원이 예약되어 있었던 셈. 서울대 입학본부측은 “지균과 기균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학생들이 다수 나왔으며, 인재상을 모르고 전형에 임한 경우도 있었다”며 ‘덜 선발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추가합격 대상에서 기회균등은 제외된다. 기균을 제외한 추합대상인원 2532명 중 1차 추가합격인원은 5.02%에 해당하는 127명이다.

<연세대 664명, 특기자전형 절반 가량 이탈>

연세대는 특기자전형에선 절반 가량의 인원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모집인원 954명 중 413명의 추합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43.30%에 해당하는 수치다. 자연계열에서 2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에서 133명, 국제계열에서 61명의 추합자다. 정부의 특기자전형 축소 유도에도 불구하고 2015학년에 특기자전형을 키운 연세대의 전형설계에 의문이 드는 지점이다. 연세대는 지난달 15일, 논술을 실시하는 일반전형을 83명 줄이고 특기자전형의 국제계열 모집인원을 80명 늘리는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변경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연세입학사정관제전형 중 유일한 추합대상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선 510명 모집 중 157명의 추합자가 나왔다. 세 명 중 한 명 꼴은 등록을 포기한 셈이다. 일반전형에선 추합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833명 중 94명(우선61명/일반33명)의 추합자가 나왔다.

연세대는 수시 모집인원 2637명 중 최초 합격인원 2615명을 냈다. 부족한 22명은 기회균등 등 정원외에서 유동적인 인원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무려 132명의 부족인원을 낸 서울대와 달리 모집인원의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연세대의 1차추합자는 총 664명. 추합대상인원 2387명의 27.82%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추합대상인원 2387명은 총 모집인원 2637명 중 기회균등 250명과 입학사정관제전형 중 창의인재 20명, IT명품인재 20명, 사배자 50명을 제외한 인원이다.

연세대 1차추합 역시 자연계열에 무게가 약간 더 실렸다. 자연계열에선 26개 학과 358명(53.92%)의 추합자가, 인문계열에선 33개 학과 306명(46.08%)의 추합자가 나왔다. 자연계열에선 전기전자공학부 64명, 기계공학부 41명으로 이 두 학과에서 105명의 추합자가 나왔고, 인문계열에선 경영학과 60명, 경제학부 40명으로 두 학과에서 100명의 추합자가 나왔다.

<고려대 906명 이탈 중 100명이 경영>

고려대는 추합대상인원 2846명의 31.83%에 해당하는 906명의 1차추가합격자가 나왔다. 32% 가량은 고려대 등록을 포기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자연계열 26개 학과 459명(50.66%), 인문계열 31개 학과 447명(49.34%)으로 자연계열 인원이 조금 많지만 계열별 인원은 비슷하다 볼 수 있다.

인문/자연계열 각 추합자 비율은 비슷한 편에서 자연계열에 무게가 실렸지만, 가장 많은 추합자를 낸 학과는 인문계열에서 나왔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무려 100명의 1차추합자를 냈다. 학교장추천전형에서 38명, 논술을 치르는 일반전형에서 20명의 추합자다. 자연계열에선 63명(일반20명, 학교장추천17명 등)의 추합자를 낸 전기전자공학부의 추합인원이 가장 많았다.

모집인원 중 추가합격 대상인원은 총 2846명이었다. 특별전형 체육특기자와 기회균등의 사회공헌/특성화고졸재직은 추합에서 제외된다. 추합인원은 총 906명으로 학교장추천전형에서 2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전형 245명, 특기자전형 중 과학인재 151명, 국제인재 139명, OKU미래인재 34명, 기회균등 중 농어촌 36명, 사회배려 25명이었다.

학교장추천전형에서 가장 많은 추합자가 나온 것은, 서울대 지균 등에 중복합격한 학생들의 이탈로 생각해볼 수 있다. 비교적 많은 기균 인원도 마찬가지다.

<남은 추합일정>

한편 이 세 대학의 이후 추가합격자 통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차등록 마감 후 결원이 발생하는 모집단위에서 모집단위별 예비선순위자 순으로 2차, 3차까지도 추가합격을 내기 때문이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2차(최종)까지, 고려대는 3차(최종)까지 추가합격자를 통지한다. 서울대 2차(최종) 추가합격자 개별통지를 12월16일에 한다. 1차합격자는 16일 오후4시까지 등록예치금을 납부해야 하며, 2차 통지 이후 최종등록은 17일 오후4시까지 마쳐야 한다. 연세대는 1차등록은 13일 오후4시까지 마쳐야 한다. 2차(최종) 추가합격자 개별통지는 14일에 진행되며, 최종등록은 17일 오후4시까지다. 고려대는 3차까지 추가합격자를 낸다. 13일 오후4시까지 1차 등록을 받은 후, 14일에 2차합격자를 통지, 16일 오후4시까지 2차 등록을 받는다. 16일에 3차(최종) 추가합격자를 통지, 17일 오후4시까지 최종 등록을 받는다.

추가합격이 이뤄지는 16일까지는 전화를 놓아서는 곤란하겠다. 각 대학 모두 지원서에 기재된 세 가지 연락처로 총 3회 통화를 시도, 연결이 안 되는 경우는 포기로 간주, 추합대상에서 제외하기 때문이다. 추가합격자 발표 기간 중 다른 대학의 추가합격 통보를 받은 경우 합격자는 등록을 원하지 않는 대학에 반드시 해당 대학 등록포기 의사를 즉시 전달해야 한다. 이미 등록예치금을 납부했다면,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수시모집의 최종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는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2014 서울대 수시 1차추가합격 현황(단위=명)
구분		합계	일반	지균	기균
수시 모집인원		2816	1838	779	199
최초 합격인원		2684	1833	699	152
추합 대상인원		2532	2532		0
1차 추합인원		127	102	25	0
모집단위	계열	5.02%
화생공	자연	13	10	3
화학부		9	7	2
전기정보		9	9	0
생명과학		7	6	1
재료공학		7	5	2
기계항공		6	6	0
에너지		6	4	2
조선해양		6	6	0
통계학과		5	3	2
바이오		5	5	0
치의학과		5	5	0
수리과학		4	4	0
컴퓨터공		4	3	1
응용생화		4	2	2
물천(광역)		3	2	1
건설환경		3	3	0
식품동물		3	3	0
생물교육		3	1	2
산업공학		2	1	1
식물생산		2	2	0
물리교육		2	2	0
지구환경		1	1	0
간호대학		1	1	0
원자핵		1	1	0
산림과학		1	1	0
화학교육		1	1	0
식품영양		1	1	0
수의예과		1	1	0
인문(광역)	인문	2	0	2
농경제사		2	0	2
종교학과		1	1	0
인류학과		1	0	1
교육학과		1	0	1
영어교육		1	1	0
지리교육		1	1	0
자유전공	자/인	3	3	0

2014 고려대(안암캠) 수시 1차추가합격 현황(단위=명)
구분		합계	일반	학교장	특별전형				기회균등
					국제	과학	OKU	체육	사배	농어	공헌	특성
수시 모집인원		2961	1366	630	300	270	120	45	80	80	40	30
					735				230
추합 대상인원		2846
1차 추합인원		906	245	276	139	151	34	0	25	36	0	0
모집단위	계열	31.83%
전기전자	자연	63	20	17	4	20	1		1
신소재		43	14	12	2	13				2
기계공학		42	11	14	2	13				2
생명과학		34	7	7	2	16			1	1
화공생공		27	4	11	1	9				2
생명공학		22	4	9		7	1			1
화학과		21	6	3	3	7	1		1
수학과		20	5	1	2	8	1		2	1
정보통신		20	8	3	2	6				1
물리학과		18	3	4	2	8				1
지구환경		18	7	5		6
의과대학		17	3	2	2	9			1
환경생태		16	5	6	2	3
건축학과		15	6	4	1	4
산업경영		15	2	9	1	3
건축사회		12	2		2	7				1
수학교육		12	4	4		3				1
간호대학		9	6	3
생체의공		9	6	3
식품공학		8	4	1		3
사이버국		6				6
방사선		4	4
환경보건		3	3
임상병리		2		2
치기공		2	2
물리치료		1	1
경영대학	인문	100	20	38	23		11		5	3
정경대학		41			23		9		3	6
국제학부		25			25
영어영문		24	8	7	7				1	1
사회학과		21	8	6	5				1	1
경제학과		19	5	14
심리학과		18	6	7	2		1		1	1
자유전공		15	3	6	5		1
미디어		14	3	6			4			1
정치외교		12	4	8
한국사학		11	5	2	1				1	2
행정학과		11	6	5
교육학과		11	4	5					1	1
영어교육		11	3	4	3					1
철학과		10	2	5	2				1
불어불문		10	5	2	2		1
식품자원		10	2	5	2					1
서어서문		9	2	3	1		2		1
국어국문		8	2	5	1
국어교육		8	3	3					2
중어중문		7	2	3	1				1
노어노문		7	3	3	1
통계학과		7	4	3
독어독문		6	1	3			1			1
지리교육		6	1	4						1
역사교육		6	1	4					1
보건행정		6	2	2						2
일어일문		5	2		3
사학과		3			3
한문학과		3	1	2
언어학과		3		1	1					1

2014 연세대(서울캠) 수시 1차추가합격 현황(단위=명)
구분		합계	특기자전형			일반전형		연세입학사정관제전형				기회 균등*
			인문	자연	국제	우선	일반	학교	창의	IT	사배
수시 모집인원		2637	954			833		510	20	20	50	250
최초 합격인원		2615
추합 대상인원		2387
1차 추합인원		664	133	219	61	61	33	157	0	0	0	0
모집단위	계열	27.82%
전기전자	자연	64		42		7	2	13
기계공학		41		25		3	2	11
신소재공		34		21		2	1	10
화공생명		30		18		1	2	9
생명공학		17		10			1	6
컴퓨터		16		13		3
물리학		15		8		2	1	4
화학과		15		11		1	1	2
건축공학		13		10		1	2
융합국내		11			11
수학과		10		7		1		2
지구시스		10		7				3
정보산업		10		6		2		2
치의예과		10		5			5
사회환경		9		7		2
시스템생		9		7		1		1
생화학과		9		6		2		1
대기과학		7		4		3
도시공학		7		5			1	1
의예과		6		2			4
천문우주		5		3				2
언더생명		4			4
의류환경		2					2
실내건축		2		1			1
식품영양		1					1
간호학과		1		1
경영학과	인문	60	37			6	1	16
경제학부		40	21			2		17
정치외교		19	12			3		4
영어영문		16	9			1		6
행정학과		14	4			2		8
언더국내		14			14
교육학부		13	4			3	2	4
융합국내		11			11
응용통계		8	5					3
사회복지		8	3			1		4
자유전공		7				2		5
국어국문		7	6					1
중어중문		7	3				1	3
불어불문		7	3			1		3
테크노아		7			7
융합해외		7			7
언론홍보		6	2			2		2
간호학과		6	1			3		2
독어독문		5	4					1
사학과		5	4			1
문헌정보		5	2			1		2
심리학과		5	1			1		3
언더해외		5			5
신학과		4	1				3
사회학과		4	3			1
노어노문		3	2					1
문화인류		3	2					1
철학과		2	1					1
의류환경		2	1					1
생활디자		2	1					1
아시아		2			2
실내건축		1	1
아동가족		1						1

2014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수시 추가합격 통지 및 등록 일정
12/13(금)	12/14(토)	12/16(월)	12/17(화)
고려대 1차추합등록 연세대 1차추합등록	고려대 2차추합통지 연세대 2차(최종)통지	서울대 1차추합등록 서울대 2차(최종)통지 고려대 2차추합등록 고려대 3차추합통지	서울대 2차(최종)등록 연세대 2차(최종)등록 고려대 3차(최종)등록

[잊혀진훌리]

서울대 붙고 빠진 100여명은 죄다 의대 갔겠고... 연고대 이공계열에서 붙고 빠진애들은 전부 설카포.. 문과쪽은 전부 서울대겠지?

[Elizabeth Brantorshe]

연->고, 고->연 도 있겠지. 걔네도 의대 썼겠고.

[따앙코옹!]

서울대 하나가 출렁이니 나머지들도 난리났네 007빵도 아니고

[니키...]

007빵 ㅡㅡ;

[레고사람머리]

고경 서울대보다 하나 빼고 다 좋은데 아니었음?ㅋㅋ 근데 고대 사이버국방도 꽤 많이 빠지는구나...자연계에서는 의대 바로 밑정도의 위상을 가져도 될 정도로 괜찮은 것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