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내란 선전,
선동 행위를 일삼고 있는 극우 목사 전광훈.(사진=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최근
MBC
단독 보도를 통해 극우 목사 전광훈 씨가 선교카드 사업과 쇼핑몰,
언론사 자유일보,
알뜰폰 사업 등을 통해 자신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수익을 챙기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바 있었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던 것이
11일
밤 시민언론 뉴탐사 보도로 드러났다.
뉴탐사는
전광훈 씨 일가가 총
13개
기업을 통해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고,
일부 기업을 통해 여론조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뉴탐사는 등기부등본과 사업자등록증,
기업 약관,
내부 자료 등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전 씨 일가가 운영 중인 기업들을 정리한 도표다.

전광훈 일가가
소유,
경영하고 있는 기업들을 정리한 도표.(출처
:
시민언론 뉴탐사)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재 한 건물의
1층부터
3층까지
전광훈 일가가 운영하는
9개
기업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었다.
전 목사의 딸 전한나 씨는
㈜리앤준,
㈜퓨리턴퍼블리싱,
㈜더엔제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광화문온과
선교은행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고 ㈜리더스프로덕션의
감사직과 자유일보 대표까지 맡아 사실상 전광훈 일가의 기업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뉴탐사가 이들
회사의 등기부등본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콜센터,
알뜰폰,
출판,
광고대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대부분 콜센터 운영을 사업목적에 포함하고 있어 대규모
개인정보 수집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알뜰폰
사업체인
㈜더피엔엘(퍼스트모바일)의
이용약관을 보면
"휴대폰
주소록,
차량 운행정보,
휴대폰 사용실태,
접속로그,
IP 정보"를
비롯해 "쿠키,
접속
IP,
통계 데이터,
홈페이지 설정 정보"까지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
㈜광화문온의
약관에는 "쿠키
수집을 거부할 경우 웹 사용이 불편해지고 로그인이 필요한 일부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는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런데 여기서 더욱 주목할 점은 수집된 개인정보가 제3자
정보제공 동의 조항을 통해 계열사인
㈜어스와
㈜NJ브릿지와
공유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목적
외 이용'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더피엔엘,
㈜광화문온,
㈜리더스프로덕션
등 3개
기업은 등기부등본상
'여론조사,
연구 자문 및 조사 정보 데이터베이스업'을
사업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뉴탐사는 이들 기업이 알뜰폰 사업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여론조사에 활용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이 알뜰폰 사업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의 활용 방식이다.
알뜰폰 이용자의 통화 기록,
문자 내역,
데이터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하면 해당 이용자의 정치 성향과
소비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맞춤형 여론조사 대상을 선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미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이
'맞춤형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힘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했고 이를 토대로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신뢰를 얻어
20대
대선에서도 장난질을 했던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따라서 전광훈 계열사들이 운영하는 여론조사 기업들 또한 이런
방식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여론조사'를
실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
명태균이 당원
성향까지 분석해 관리해온
증거(출처
:
신용한 교수)
그 밖에
전광훈 씨의 아들과 며느리 양메리 씨는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데 양 씨는 ㈜뉴퓨리턴의
대표를 맡고 있고 부부는
'에녹메리선교회'를
통해 매년 신학생들을 선발해
1인당
100만~1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 역시도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 부분이 있다.
장학금 지급
조건에 선교회 프로그램 참여가 필수로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의 최대 신학교인 장신대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MBC
단독 보도를 통해 전광훈 씨의 자금줄 원천으로
지목된 이른바
'선교은행'은
그가 직접 대표를 맡고 있는데 모든 계열사 자금이 모이는 핵심 기업이다.
등기부등본상
'재휴카드
및 신용카드 모집업,
선불카드 및 전자화폐 판매업,
신용정보 처리 수탁 사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선교카드 발급자 수가
2019년
1,300장에서
현재 4만장으로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선교은행의
신용카드 수수료는 본인이 직접 대표로 있는 선교은행으로 흘러가는 구조다.
이는 전광훈 씨가 지난
2023년
인터뷰에서 "자유일보에
매달 3천만원씩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교회 자금이 계열사를 통해 순환되는 것으로 보인다.
MBC는
전광훈 씨가 극우 개신교 단체인 자유마을 회원
1000여
명을 광화문 집회에 동원하면서 활동비로
1인당
5만
원씩 주겠다고 한 것을 들어 그 자금의 원천 중 하나로 이 수상쩍은 선교카드와 전한나 씨가 운영하는 알뜰폰 사업 등을 든 바 있다.
특히 알뜰폰 사업은 전 씨가 가입자가
1000만
명이 되면 월
100만
원씩 별도의 연금을 준다고 꼬드기기도 해
'폰지사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폰지사기'란
실제로는 이윤을 거의 창출하지 않으면서도 단지 수익을 기대하는 신규 투자자를 모은 뒤,
그들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행되는 다단계 금융 사기 형태를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단군 이래 최대 사기꾼으로 꼽히는 조희팔이 했던 사기 수법이 이
'폰지사기'였다.
하지만 전광훈
씨 일가의 수상쩍은 재산 증식 행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광훈 일가는 최근
310억원
규모의 재개발 예정지 사우나 건물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자산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매입 자금의 출처다.
뉴탐사는 교회 헌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뒤 자녀 명의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증식해온 정황을 포착했다.
뉴탐사가 만난
부동산 중개인
A씨는
"전광훈
목사가 교회 자금으로 매입한 부동산을 자녀들 명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30채가
넘는 물건이 거래됐다"고
증언했다. A씨는
"5000만원에서
6000만원
정도 전세를 끼고 투자용으로 매입하는 방식이 반복됐다"며
"교회
헌금으로 산 물건을 자녀 명의로 돌리는 게 반복됐다"고
밝혔다.
또
A씨는
2023년
인터뷰에서
"20채,
50채가 될 수도 있다.
안 세어봤다"며
"그
중간, 30채는
넘을 것"이라고
직접 인정한 바 있다.
뉴탐사는 이 과정에서 증여세 등 세금 탈루가 벌어졌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했다.
전광훈 일가의
기업들이 알뜰폰 사업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여론조사에 활용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종교단체가 신도들의 개인정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정치적 목적의 여론조사에 사용했다면 이는 중대한
불법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다수의
계열사를 통한 매출 분산과 교회 헌금으로 매입한 부동산의 증여 과정에서 조직적인 탈세 의혹도 제기된다.
310억원대 사우나 건물 매입 자금의 출처와 함께,
30채가 넘는 부동산의 증여 과정에서 세금 탈루가 있었는지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뉴탐사는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전광훈 측에 해명을 요청했으나,
취재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미 전광훈
씨는 내란 선전,
선동 행태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이고 현재 수사 중에 있다.
그런데 계속해서 그가 이 탄핵정국을 이용해 자신의 배를 불린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본다면 그는
'윤석열
수호'에
목적이 있었다기보다는 이 상황을 이용해 윤석열 지지층이 듣고 싶은 말을 들려주고 그를 미끼로 재산 증식을 하는 것이 본래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s://www.goodmorningcc.com)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