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시 승무속 외씨버선
어머니 버선코의 美學 떠올라
아파트 욕망 이어진 영도 해안
섬세하게 다뤄야 할 도시의 끝
우리는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어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낙향하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언급하는선비의 비할바는아니지만 오랜만에 가는길에서는 습관처럼 이 시조를 중얼거리게 된다, 그러나 태종대로 가는길에는 뜬금없이 조지훈의 시 승무가 떠오른것은 이외였다, 바다 풍경이 시와 연관 되었다기 보다는시어중 한단어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이시를 간간이 외우는 이유도 외씨버선 그말 때문인지도 모른다,
'빈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 (이하 생략) 조지훈의 승무' 나는 외씨(오이의 씨)모양으로 관찰한 시인의 탁월함에 주목하였다. 기억속 어머니의 버선도 하얀 외씨 모양이었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버선코는 압권이었다. 발목에서 시작한 완만한 곡선이 엄지발끝에 이러르 과하지 않은 길이와 각도로 히늘을 향해 실짝 치켜 들면서 버선의 곡선은 끝이났다.어머니의 발치에서 그 끝을 유심히 바라보곤 했다,
아파트 건설이 러시를이루고 있는영도 해안가를지나면서 나는 시를 외우기도하고 도시의 두 얼굴에 대하려
생각하기도 한다, 발전이라는 운명속에서의 변모와 그럼에도 나의 추억 따위를 불러 내주어야 하는도시의 복합성에 대하여 이곳도 많이 바뀌었구나,나는 추억을 찾으러 도시의 끝쪽으로 향하고 있는기 ? 아니면 신도시를 탐섹하고 있는 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