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기상
약을 먹고 잠을 잤더니 정신이 없어 조금 더 누워있다 일어나 씻고서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데 딱히 입맛에 맛는게 없어 녹두죽과 계란 후라이, 야쿠르트등으로 식사를했다
오늘 일정은 아침 10시에 출발해 신장 박물관, 남산목장을 방문해 승마 체험을 한후
우루무치 역으로 이동해 침대 열차를 타고 돈황으로 향한다
기차시간이 일정치 않아 일찍 출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한시간 전에 역에 도착해야 한다고 한다
중국에는 47개 소수민족이 있으며 그중 가장 많은게 한족이고 신장은 중국땅 전체 면적의 1/6 , 인구는 1/60 이라고 한다
신장에 와보지 않으면 중국땅이 얼마나 큰지 알수 없다고 할 정도로 땅덩이가 넓으며 지하자원이 풍부해
가스 ,석유. 석탄등을 생산하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기에 중국 정부는 신장을 중요 하게 여기고 있다고..
8개나라와 접하는 변경이 5400키로 한다
신강 위그루 박물관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 보았다
일층에는 신강의 12개 민족의 전시관이 있는데 각 민족의 생활 모습과 악기, 의류,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수를 놓은 생활 소품들을 보며 위그르 여인들의 고운 품성을 느낄수 있었다
위그르족은 중앙아시아에 살면서 손가락 여섯개의 민족이라 쫒겨 다니면서 살았다고 한다
당나라가 토반족과 전쟁을 할때 위그르족들이 공을 세웠다
위그루 족은 몽골 ,돌궐등 여러 민족이 동화되어 만들어진 민족이다.
이층에는 신장의 고묘에서 발견된 미이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중에는 떠나기 전 비디오에서 보았던 3200년이나 되었다는 누란의 미녀 미이라도 있었다
가이드가 체모에서 발견되었다는 건장한 남성 미이라 뒤의 그림을 눈여겨 보라 했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유목은 머무르면서 떠나는 것
머무르지만 언제든 떠나는 것
지금과. 여기에 머무르지만 언제 어디든 떠나는 것 이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다
남산 목장으로 가는길은 황량하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길인데 차는 마냥 밀리기만 한다
황량한 벌판에 나무를 심어 놓은 지역이 있는데 간간이 조각상들도 보이는 일종의 공원인듯 하다.
그늘도 없는 길을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왕복 5키로 미터의 길이란다
민박집같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상추,부추,당근 감자등으로 해주는 반찬이 어찌나 맛있던지
말도 잊은채 다들 정신없이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었다
중국을 다니며 먹은 밥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오는길에 사온 하미과를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다들 더 먹고 싶다해서 공금으로 하나씩 사 먹기로 ㅎㅎ
식사후 말을 타러 남산 목장으로 갔더니 높은 곳에 있어서 확트인 전망에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말을 30분정도 탄다는데 한번도 타보지 않아 겁은 났지만 이때 안타면 언제 타보랴~
나눠주는 채찍을 들고 있으면 마부가 다가와 데리고 가서 말을 태운다
나를 태운 마부는 순진하게 생긴 청년이었다
겁을내며 올라타자 말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무섭진 않지만 손잡이를 놓을수가 없다
경사가 급한 흙길을 내려 갈때는 떨어 질까봐 얼마나 힘을 줬는지 허벅지도 손아귀도 아프다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말을 세우고 카메라를 달래서 사진도 찍어준다
끝날때 쯤에는 말을 달리는데 카메라가 허벅지에 부딪혀 허벅지도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에궁 말 한번 타보려다 낼 돌아다니지도 못하는 거 아녀~
트레킹 코스가 있다고 해서 걷기 시작했는데 개발을 위해 그랬는지 깍아내린 흙 때문에 먼지만 풀풀 날리고
위에만 숲이 남아있는데 나무밑에는 양떼들을 방목하고 있어서 똥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그래도 유명한 관광지인 듯 가족끼리 놀러나온 사람들도 있고 웨딩 촬영을 하는 팀도 보인다.
우루무치로 돌아 가는길에 길가에 빵을 구워 파는곳이 있어 사서 맛을 보았는데 단백한것이 내 입맛에는 좋았다
오리나 양들을 거꾸로 매달아놓고 파는 곳도 있다
일행중 한명이 맨홀에 빠지는 바람에 잠시 우왕좌왕 하기도 하고 ~
저녘을 먹고 우루무치역에 도착하니 그 규모도 어마어마 하지만 사람들이 많아 정신이 하나도 없다
가이드가 소매치기가 많다고 주의를 주었기에 가방을 잔뜩 움켜쥐고 걷는다.
역인데도 짐 검색을 어찌나 심하게 하는지...
대합실로 올라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기차에 오르니 좁은 공간에 침대가 이열 삼층으로 놓여져 있어
한 칸에 여섯명이 취침을 한다
다른 칸의 중국인들과 섞여서 잠을 자야하는데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공기도 탁하고....
나는 삼층을 배정 받았는데 얼마나 덜컹 거리는지 좀처럼 잠을 이룰수가 없다.
ㅡ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으니 저는 걍 일기 형식으로 후기를 쓸랍니다ㅡ
이 낡은 건뮬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으려나...
길거리에 과일을 파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하미과와 수박을 원없이 먹고 다녔지요
요 밭의 상추며 시금치, 부추등이 집접 식탁으로...
첫댓글 꼼꼼하게 쓴 언니의 여행기...좋다
내사진도 많고~~고마워 언니
남산목장에서 나는 와 저리 다리를 벌리고 서 있노~?ㅎㅎ
멋쟁이 유디 덕분에 여행이 한층 즐거웠어
사진은
잘 나왔는지 궁금하네
난 뭔일인지 쿠무타크 사막 사진이 통째로 없어 ㅠㅠ
아이구ㅠ 언니 정말 이상타
잘 주무시고 계시나? 아직 사막열기에 식지 않아서리ㅋㅋ
반가운 해후 맞으시길~
오늘부터 다시 씰크로드를 되새김질~
벌써 추억 속으로 드갈라는 놈
덕분에 끄잡아 낼수 있겠네 ㅎ
고마워 내사진두 많네^^
내말이~~ㅎ
정리하면서 저도 그날의 행복했던 순간속으로 다시한번 들어 갑니다~
일기 형식으로 쓴 여행기로 나도 여행을 시작한다!!! 용문댁아~~ 덕분에 여행 잘할께~~ㅎ
언니랑 같이 갔음 더 행복했겠지만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못찍은 사진이지만 같이 떠나 볼까요 ㅎ~^*^
맞아 아낙언니는ㅋㅋ
일기를 이렇게 써야는데...
요것밖에 깜냥이 안되서리 ㅎ~^*^
지는 말타는게 무서울 것 같아요. ㅎ ㅎ 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휘리릭~ ㅎ ㅎ *^^*
나도 첨 타봤는데 생각보담은 괘안터라구요
밤하늘의 별꽃을 별꽃과 함께 봤더라믄 더 좋았을 걸~
담엔 함께 갑시다요~^*^
꼬박꼬박 일기 쓰더니... 사진도 구석구석. 용문의 꼼꼼함이 드러나네요..
12번째 사진이 누란의 왕비 미이라 인데, 제가 잠자는 모습이 누란의 미이라 같다네요. 나도 동의! ㅋㅋㅋ
공부도 열심히 했네 용문언뉘.... '지금과 여기에 온몸으로 교감하지만, 결코 집착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어디서든 집지을 수 있어야 하고, 언제든 떠날 수 있어야 한다... 세상 모두를 친숙하게 느끼지만, 마침내는 세상 모든 것들을 낯설게 느끼는 것...' 덕분에 4D 실크로드대장정 상영관에 들어온 듯해요^^
은사시 덕분에 믾은 것을 알게되어 여행이 더 빛났단 갓 같아~
담엔 나도 열심히 공부하고 가봐야쥐 ㅎㅎ~^*^
맞아~~ 모놀엔 우등생들이 왜케 많은거야~
조근조근 하면서도 할 것은 다 하는 용문언니.
후기가 완전 모범이여.ㅎㅎ
여독이 풀리지않아 피곤할텐데 덕분에 앉아서 실크로드 구경 잘 했어요.
살림은 언제 하누 ㅋㅋ
언니의 멋진 모습이 그곳과 참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 ~
담길에는 함께 떠나요~^*^
살림은 꽝이지요 뭐 ㅎ~
용문언냐~~..언냐의 여행일기가 참 좋다~~..
그 순간 내 마음의 움직임도 함께 지켜봐지고..ㅎㅎ
다시 행복하게 기차안의 순간으로 들어가고 있어~~..ㅎㅎ
너무 멋진 사진들이 올라와 나는 차별화해야지 ㅋㅋ
들바람이 내 사진 찍어주느라 애 많이 썼어
이케라도 해놔야 나중에라도 기억이 날것같아~^*^
언니 사진이 참 편해요~
땡큐~
뭔가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담고 싶은데 잘 안되네...
편안하게 느겼다면 쎄라가 편안한 마음이라서가 아닐까`^*^
글을 정리해주시니 참 좋습니다. 다시 다녀온 기분
저도 글정리하며 행복했던 날들을 되새김질 하고 있습니다.
대장님 감사~^&^
나도 사진옮기는 작업도중에
에러 발생~~~흑!흑!흑!
남산목장의 애마부인시리즈와
바리쿤초원에서 징기스칸후예들처럼 멋지게 달리던
말타는 장면들이 다 날아갔어~~~우~ 쒸~~~~
이런이런ㅠ
그래도 원래 사진은 잘 계신거지?^^
언니 땀날텐데 내가 부채질이라도 ~~
찬찬하게 되새겨주는 언니 글과 사진.
나도 모르게 입가가 벌어져요
아무래도 뒷풀이 모임 때
수훈감 언니들 표창장이라도 마련해얄 듯~~♥♥♥
참! 정말 푸성귀 가득한 그 밥상, 단연 최고에 나도 한표!
그쟈~
우린 고저 푸성귀 한접시면 행복한데.....
깬주가 쪼매 행복해 지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나도 행복하지요~^&^
딱 내 스타일이네.. 언냐... 이케 쓰려면 얼마나 꼼꼼이 매일 정리해야 하는데.... 난 이번 여행엔 그냥 애써 메모 안하고 편하게 다니기만 했는데 언냐가 이케 정리해주니 참 좋네... 쿠무타크 사막 사진 날아가서 얼마나 속쓰릴까...
일정 정리하려고 아이패드는 가져갔는데
사진 직느라 제대로 정리는 못해서 기억을 더듬어가며 쓰고 있다우...
사진땜시 속상해 미치겠어
일기 쓰는데 몇장이라도 드가야 될텐데 ㅠㅠ
좋다!!!
좋다만 하지말고 함게 갑시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