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 미분양 우려 전세 전환·취등록세 지원
상당한 미분량 물량을 안고 있는 강릉지역 유명 아파트 업체들이 불황 탈출을 위해 갖가지 고육책을 내놓고 있다.
파격적인 분양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부 아파트는 전세로 전환해 입주자 채우기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 과잉공급과 분양시장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실수요자들도 분양을 꺼리면서 단기간에 미분양 해소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새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1017세대 규모의 입암동 금호어울림은 분양률이 절반을 밑도는 부진이 계속되자 분양 가능성이 낮은 1∼3층 아파트에 대해 전세 계약을 받고 있다. 전세 금액은 분양가의 60% 선으로 미분양 장기화에 따른 관리 부담을 덜기위한 고육지책이다. 초당 세양청마루와 홍제동 현대 힐스테이트, 송정 신도브래뉴 3차 아파트 등도 창틀, 이사비용, 취득세 및 등록세 지원, 분양가 할인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장기 불황과 2014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등으로 강릉지역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있다”며 “강릉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입주 조건과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주택건설경기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