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먼길 외출
2023년 9월 27일 수요일
음력 癸卯年 팔월 열사흗날
도대체
날씨가 왜 이럴까?
오늘 또 가을비가 내린다.
밤새 잠잠했고
이른 아침까지
비온다는 예보가 없었는데...
정말이지
가을비는 반갑지도 않으며
거추장스럽기만 할 뿐 싫다.
하지만
가을채소들은 가을비에
싱글벙글 신이 나는 듯하다.
반갑다.
배추는 오므리기 시작했고
무우가 무럭무럭, 청갓도 쑥쏙
어제도
쓰잘데기 없는 가을비가
하루종일 추적거리며 내렸다.
이른 아침부터
비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려
제법 먼곳에 외출을 다녀왔다.
일상에 있어
뜻깊고 의미있는
그런 외출이었다고나 할까?
집에 돌아오니
어언 늦은 오후가 다 되었고
비도 내려 아무일 하지않았다.
농부가 아무 일없이
보내는 하루도 있구나 싶다.
때론 이런 날도 있어야겠지?
♧카페지기 박종선 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카페 게시글
삶의이야기
촌부의 단상-먼길 외출
뽀식이
추천 1
조회 26
23.09.27 07:4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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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 날씨의 기본은 하늘은
맑고 높은게 기본인데 날마다
비가 내리네요.
그래도 가을 채소들의 신나는
웃음소리가
운치있는 장독대를 돌고 돌아 싱그러웁네요.
비는 내리지만
마음은 뽀송뽀송한 날
되세요.
올가을에는
너무 비가 잦네요.
오늘도 내렸습니다.ㅠㅠ
시골 풍경들 너무나 정겹습니다
배추가 제법 컸네요
운치있는 나들이 잘 하셨어요
뿌리에 병이 생겨도
잘 자라기는 하네요.
언제 사그라질지 모르지만...
계속 솎아먹습니다.
풍성한 추석 맞으시기 바랍니다~^^
덕분에 연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