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삶
대개 서쪽새는 밤에 울고
뻐꾸기는 낮에 우는 것 같다
풀 뽑는 언덕에
노란 고들빼기꽃 파고드는
벌 한 마리
애닮 게 우는 소쩍새야
한가롭게 우는 뻐꾸기
모두 한 목숨인 것을
미친 듯 꿀 찾는 벌아
간지럽다는 고들빼기꽃
모두 한 목숨인 것을
달지고 해 뜨고
비 오고 바람 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곳
허허롭지만 따뜻하구나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사랑이여 / 유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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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삶
양떼
추천 3
조회 42
24.08.27 04:4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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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시 감상하고 사랑이여 노래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젠 좀 바람의 기운은 선선하지요
박경리님이 시 한줄을 마음에 울림을 주지요
저도 음악 좋아 합니다
청우우표 님
부디 소쩍새의 삶은 아니옵기를 .....
공감 추천합니다~
그러니요
아직은 컨디션이 그러 할때가요
함께 공감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심 향 님
삶은 무엇으로 보나 아름답게 봅니다
양떼님 홧팅
이십니다
그 아름답게 보이는 것에 때가 있지요
세월의 무게 속에서 깨닫는 마음도
또한 아파 보면 삶의 언저린 다 아름답지요
아름답게 잘 살아가십시다
베베 시인 님
제법 서늘한 세벽 바람
염천 대왕님께서 마음 열었나보죠..ㅎ
통영 처녀 박경리님의 시 잘 읽었습니다
은산의 전용 별장 인 ..ㅎㅎ
12평 짜리 비닐 하우스에서 폰으로 마음 전해요 (지난번 폭우에 "폭삭" 주저 앉아..ㅎ오늘 복구)..양떼님
그러니요
오늘은 제법 선선합니다
지 아무리 염천대왕도 체면이 있는가 봅니다ㅎ
저런요
농장에 전용 별장이 그렇게 폭우에 피해를 입으셨군요
잘 복구 하셨습니다
농장의 모습도 함께 공유하시면
진정 더 아름다울 것인데요
이런데는 정말 삭막합니다
고작 공원의 가로수가 전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