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꽃이 피니
예전 여우의 대학 새내기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 대학생이 된 울 아이들을 보니
그때의 낭만과 즐거움은 없는듯 해요
혹독한 입시전쟁을 치르고 들어간 대학은
다시 취업전쟁에 돌입하게 만들고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학원으로 향하게 만드나 보더라구요
그래도 저희때는
아마도 두세달은 대학이라는 곳에서 봄의 향연을 즐겼던것 같아요
새내기인 신입생들은
행사가 참으로 많았지요
신입생환영회
과 단합대회
선후배대면식등.등.등
그때마다 가게되는 대학가 호프집이나 ㅎ~~~술집들에서
어김없이 나오던 안주 소.야 볶음^^
갓 대학에 들어간 어린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았던 안주 아이템이었어요
뭐~~
그때는 소세지보다는 야채가 더 많이 들어가서
서로 눈치 봐가며 포크로 요리조리 소세지를 골라 먹기는 했지만 ㅎㅎㅎ
이젠 집에서
랑이랑 둘이서 그때 얘기하며 맥주 한잔할때
후다닥 만들어서 먹는 소야는 비엔나 소시지 한봉을 다 넣고 합니다 ㅋㅋㅋ
그때 먹던 달콤한 소야는 잊고
고추씨기름 넣고 매콤하게 만들어 먹는 소야는
오늘같은 주말
랑이와 맥주잔 기울이기 참으로 좋은 안주랍니다
여우가 만드는 매운 소야 볶음은요
재료: 비엔나 소시지 20~30개,피망반개,파프리카반개,양파반개,대파1대,당근1/3개
고추씨기름2큰술,매운 굴소스1큰술,토마토케첩2큰술,마늘1큰술
※ 아이들이 먹을때는 고추씨기름은 빼는게 좋아요^^
매콤한 맛의 소야는 정말 색다른 맛이에요^^
팬에 고추씨기름을 둘러 줍니다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비엔나 소시지 한봉을 헐었더니 양이 이정도???
옆에 있는건 비엔나에 모양내 주는기구 ㅎㅎㅎ
요즘은 칼질을 하지 않고도 모양을 낼수 잇는 이런 기구가 있더라구요
마트에서 물건사니 덤으로 주어서 한번 사용해 봤어요^^
용기에 소시지를 넣고 뚜껑 덮고 꾹 눌러주면
흐미~~~ 좀 못생기긴 했지만 나름 칼질이 된것 같네요 ㅋㅋㅋ
고추씨기름에 다진마늘 대파를 넣고 볶아서 향을 내 주고
으헉~~~ 매운맛이 ~~~
조금 단단한 당근과 소시지를 먼저 넣고 살짝 볶아 주어요
소시지가 살짝 벌어지면 나머지 야채를 넣고 볶아주다가
토마토 케첩과 굴소스를 넣고 휘리릭 복아 줍니다
빨간게 매콤하고 달짝지근한게 군침이 ㅎ~~~
소시지와 야채를 골고루 담아주면 맛있는 소.야 완성~~~
여우는 간혹
랑이랑 옛날에 먹던 음식을 한번씩 해 먹어요
그러면
그맛이 날때도 있고
또는
전~~~혀 다른맛이 탄생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건 둘이 함께 할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는 겁니다
오늘도 여우는
요리를 하며 행복을 느낍니다^^
여우는 추천을 먹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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