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즈기 소엽(蘇葉), 자소엽, 차조기 라고도 한다. 키는 30㎝ 정도이고 자줏빛의 네모난 줄기는 향기가 난다. 자줏빛이 도는 잎은 마주나는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긴 잎자루가 있다. 꽃은 8~9월경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차조기씨/소자/자소자 는 여문 씨를 말린 것이며, 차조기는 씨가 아닌 풀을 말한다. 씨앗은 들깨보다 더 작고 들깨만큼이나 생명력이 강하다. ◑ 재배 방법은 들깨와 똑 같다. 들깨처럼 가꾸면 잘 자란다. 어떤 땅에서도 잘 자란다. 자연 그대로 놓아두어도 번식은 무지 잘 된다. 향이 들깨와는 전혀 다르다. 후각이 발달되지 않은 분은 그냥 "향이 없다"라고 말할 정도이고 그냥 보통의 후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거, 화장품 냄새 같다.."정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향을 먹거리의 향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일본 사람들이 이 향을 아주 좋아한다. 옛날에는 장독대 주변에 이걸 심었다. 향 때문에 뱀이나 쥐들이 안 온다.
◑ 차즈기 먹는 방법 먹는 것은 들깨 잎처럼 쌈으로 먹으면 된다. 기왕이면 들깨 잎 한 장과 차조기 잎 한 장을 같이 싸면 들깨 향이 나서 좋다. 잎은 들깻잎처럼 날것으로 먹거나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 반찬으로 먹으며, 생선회에 양념으로 쓰기도 한다. 씨에서 얻는 기름은 강한 방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깻잎보다 향이 짙고 약재로 쓴다. 여러 쌈채들과 곁들여 싸 먹으면 좋다. 효소를 만들어 먹으면 감기와 비염에 좋다. 오리탕을 끓이면서 들깨와 함께 이걸 싹둑싹둑 베어서 넣으면 아주 좋다. 베 낸 자리에서 두세 갈래로 다시 싹이 나고 그러다가 씨앗이 열리기 전에 밑둥을 베어서 그늘에서 거꾸로 매달아두고 말려서 차를 끓여 마신다. 매실염장 담을 때 차즈기 몇 잎 넣고 담그면 색이 그만이다. 원래 일본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매실염장(우메보시)에 차즈기로 색을 낸다. 일본에서는 캘리포니아롤, 스시, 권스시 등 밥으로 하는 요리에 주로 넣는다. 잎 말린 것을 소엽이라 하여 씨와 함께 진통제· 발한제· 이뇨제· 진해제· 진정제로 쓴다. 맛은 맵고 따뜻하며 폐/비/위경에 작용하며, 땀을 내어 풍한을 없애고, 비위의 기를 잘 통하게 하며, 물고기 독을 풀어준다. 일일 쓰는 양 : 6-12그램. 주의 : 부작용으로는 땀이 많거나 상열이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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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룡도사와 함께 귀농 귀촌 준비하기 원문보기 글쓴이: 오룡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