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은 가족용 리얼 액션"
"스타일즈·하디사다리 매치 꼭 한국팬에 선사"
우디엔터테인먼트 김승준(왼쪽) 양기태 공동대표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본전이 아깝지 않은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성곤 기자 <thephoto@ilgan.co.kr>
오는 21~23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NWA-TNA 한국투어를 주최하고 있는 (주)우디엔터테인먼트 김승준 양기태 공동대표는 "레슬링은 패밀리용 리얼 액션영화"라고 말한다. <토이스토리>, <슈렉>,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등 영화가 선과 악이 구분되는 각본에 의해 감동을 전하는 것처럼 레슬링도 영화 같은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NWA는 생소하다. WWE와 어떻게 다른가.
NWA(National Wrestling Alliance)는 미국 내 유명 레슬링 프로모터들이 모여 있는 레슬링협회다. WWE가 경기력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무게를 두는 반면, TNA는 화려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통 프로레슬링과 K-1 등 이종격투기의 재미를 한데 뭉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레슬링을 좋아하나.
AJ 스타일즈의 현란한 몸놀림은 거의 예술에 가깝고, 제프 하디의 사다리매치는 하드코어 경기의 최고봉이다. 이번 투어에서 세기의 매치라 칭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한번도 열린 적이 없는 AJ 스타일즈와 제프 하디의 사다리매치를 꼭 성사시킬 생각입니다.
프로레슬링은 '쇼'라고 한다. 프로레슬링을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은가.
프로레슬링과 이종격투기의 큰 차이점은 각본이 있느냐, 없느냐로 나뉜다. 각본없이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는 이종격투기는 성인이 메인 타깃이다. 반면 프로레슬링은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선악의 구도아래 진행되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다.
참가선수들의 면면이 대단한데 어떻게 데려왔나.
NWA측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략차원에서 많이 도와주었다. 레슬러들끼리는 소위 패밀리 위주의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패밀리 비즈니스를 할 만한 사람이라고 판단이 서면 이익에 대한 부분보다는 신의를 바탕으로 모든 일을 진행한다.
2003년 한국에서 두 차례 열린 WWE 투어와 어떤 차이가 있나.
WWE 투어는 실질적으로 국내 공연기획사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다. 국내 업체는 코디네이팅 역할만을 담당하였고, TSA라는 WWE 아시아 판권사에서 직접 진행하였다. 또 거물급 스타가 오지 않았고, 경기도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NWA투어에는 꿈에 그리던 스타들이 대거 참가하고, 화끈한 액션을 선보일 것이다.
우디엔터테인먼트는 어떤 회사인가.
지난해 3월 공식 오픈한 뒤,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컨설팅과 퓨전클래식 피아니스트 막심 콘서트, NWA 레슬링 코리아 어택을 진행하며 토털 엔터테인먼트 컨설팅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투어 이후에 사업계획이 있나.
NWA의 한국지부를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고, 설립과 동시에 레슬링 최대 시장인 일본을 공략할 생각이다. 한국지부는 아시아 지역 전체투어에 대한 모든 권한(투어일정/ 중계권/ 머천다이징 등)을 갖는다. 이번 투어성공을 통해 NWA의 아시아 주최권을 확보하고, 국내 레슬링 마니아에게 큰 기쁨을 주기를 원한다.
기업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기업이 대회에 스폰서로 참가한다면 어떤 메리트가 있나.
기업들 쪽에서 레슬링이란 콘텐츠에는 매력을 느끼고 있다. 또한 청소년 층에 새로운 킬러 콘텐츠라는 점에는 많은 부분 공감을 하고 있다. 스폰서로 참여할 경우, 광고 및 포스터 등은 물론 경기장 내외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정덕상 기자
─────────────────────────────────────── 출처: Wrestlebank.com 작성: [Wb]Leader(이성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