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봄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따스한 봄바람에 싱그러운 꽃향기가 스치면 꽃구경을 가고픈 마음이 들썩 들썩한다. 그래서 이즈음 전국 봄꽃으로 유명한 관광지는 인파로 바글바글하다.
특히 4월이면 벚꽃놀이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진해군항제가 4월 2일부터 13일까지 열리고, 여의도벚꽃축제가 11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또,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4일부터~6일 화개면 운수리 차문화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경기도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2008 경기도청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나와는 한번쯤 가보면 좋음직한 추천 벚꽃 여행지를 소개한다.
*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 개나리와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는 종로구 인왕스카이웨이와 벚꽃이 아름다운 은평구 증산로, 강서구 곰달래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이 꼽힌다.
* 산책과 운동을 하기에 좋은 봄꽃길 : 동대문구 중랑천제방공원 녹지순환길, 은평구 불광천변, 구로구 안양천 둔치 및 남산공원내 남·북측 순환로가 좋다.
* 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 : 가족단위나 연인들끼리 나들이 하기 좋은 곳으로는 성북구 개운산 근린공원, 서대문구 안산도시자연공원, 강서구 우장산공원 등을 비롯하여 월드컵공원,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청계천 등 대단위 공원이나 하천변을 꼽을 수 있다.
*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 봄꽃으로 유명한 개나리, 벚꽃, 철쭉, 유채 이외의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종로구 사직공원에서는 연분홍 인동덩굴과 새하얀 마삭줄꽃을, 마포구 성산공원에서는 하얀 아까시(일명 아카시아)꽃을, 청계천로와 송파구 로데오거리에서는 작은 쌀알을 닮은 하얀 꽃이 피는 이팝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양천구 신트리공원과 광진구 아차산 보행녹도 및 강동구 허브공원 등에는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다.
*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 봄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까지 즐기고 싶다면 4월 중순경에는 남산공원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벚꽃축제와 해마다 대규모로 열리는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5월초에는 관악산 철쭉제를 찾아 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도 있다.
지리산 쌍계사 10리 벚꽃길
꽃샘추위가 끝나고 이제 4월로 접어들면 화개에는 그 좋은 벚꽃이 십리에 날려 화사하게 봄을 재촉한다. 화개의 꽃길은 이미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이다. 마치 꿈길과도 같은 이 길은 서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하여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많은 청춘남녀들이 두 손을 꼭 잡고 낭만적인 이 길을 걷는다. 사랑을 맹세하면서.. 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을 아름답게 수놓아 새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또한 화개마을 사람들이 직접 생산한 지리산의 향긋한 봄나물을 맛볼 수 있으며, 은어회, 재첩국, 참게탕 등 향토음식을 맛보는 꽃 잔치 속에서 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벚꽃대표! 진해군항제
진해는 10만여 그루의 벚꽃이 일제히 피어오르는 국내 최대의 벚꽃 1번지. 창원시 신촌동부터 시작된 꽃길은 진해관문 장복터널을 지나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제황산공원의 벚꽃동산과 해군통제부 일원이 가장 아름답다. 벚꽃이 만발하는 4월초 진해에서는 총 10일간에 걸쳐 군항제가 펼쳐진다.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타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유래가 되어 1963년부터 개최된 진해군항제는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 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관람행사, 팔도풍물시장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4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항제는 해마다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동해바다 경포대 벚꽃길
'거울처럼 맑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경포호는 국민적 사랑과 동경을 받아온 명승지다. 바다와 이어지는 넓이 38만평의 자연 호수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맞닿아 있다. 경치가 빼어나 호수 주변으로는 매년4월이 되면 흐드러지듯 핀 아름다운 벚꽃이 그 자태를 뽐낸다. 우리나라 벚꽃 여행지 중 진해와 경주의 보문단지와 더불어 세 손가락 안에 든다. 경포호 주변의 벚꽃은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들이 물길이 바다로 들어가기 직전에 모여 경포호 주위를 하얗게 물들여 다른 지역의 벚꽃과는 다른 장관을 이룬다.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와 군데군데 벤치가 마련돼 있으며,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돌아보는 것도 괜찮다.
계룡산 동학사 10리 벚꽃길
동학사 십리 벚꽃길은 1968년 계룡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함께 벚나무를 심어 형성됐다. 동학사 입구 박정자 삼거리에서 동학사 주차장에 이르는 4㎞ 구간의 왕벚꽃은 계룡산 동학사의 진입로로 4차선 도로를 따라 수십년 된 왕벚꽃 나무가 촘촘히 밀집해 있어 일명 벚꽃터널이라 한다. 4월 10일 전후로 만개한다. 동학사 벚꽃길은 가벼운 등산, 고적답사 등을 두루 겸해 감상할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벚꽃 명소임에 틀림없다. 계룡산은 ‘닭의 볏을 쓴 용의 모습’ 같다 해 붙여진 이름.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남 공주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데 동쪽의 동학사, 서쪽의 갑사, 남쪽의 신원사가 계룡산 절경을 떠받치는 3대 고찰이다. 동학사는 계룡산의 대전·유성 쪽 입구에서 숲과 계곡을 따라 1km 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산사로 단출하면서 품위 있는 곳이다. 속세를 벗어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내장산 백양사 벚꽃
내장산 백양사는 단풍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아 더욱 호젓한 벚꽃길이 아름답다.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 고목이여서, 왠만한 벚꽃명소에 뒤지지 않는다. 잘 닦인 신작로가 아닌, 매표소 앞 옛길로 늘어선 500여m의 벚꽃길이 포인트. 백암사 입구의 쌍계루는 백양사의 풍광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다. 쌍계루의 단아한 자태, 백암산 중턱에 우뚝 솟아 있는 백학봉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경주 보문단지 벚꽃
경주 보문단지는 총 323만평의 대지에 국제적 규모의 관광호텔, 골프장, 테니스장 등의 운동시설, 토산품점, 쇼핑센타, 산책로, 보문호와 높이 100m의 고사분수 등 수많은 위락시설을 갖춘 경주의 사랑방이라고 일컫는 종합 관광단지다. 1979년 보문단지를 개장하면서 심은 벚나무들이 보문호를 일주하는 산책로를 중심으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시내까지 이어지는 외곽도로, 시내 전역의 벚꽃이 연분홍 자태를 뽐내며 장관을 이룬다. 4월 개화기 때는 발길 닿는 곳마다 온통 벚꽃 천지이지만 그 중에서 특히 이곳 보문호 주위가 아름답다.
서울에서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여유 있게 꽃놀이를 즐기고 싶지만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한적한 서울시내 곳곳의 멋진 공원을 꽃놀이 장소로 추천한다.
보라매공원, 여의도공원, 길동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시내 가까운 거리의 공원들의 화단과 화분에는 펜지, 프리뮬라, 메리골드 등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봄꽃을 식재해 볼거리가 가득하고, 개나리, 진달래, 철쭉, 산수유, 벚꽃 등 나무꽃이 펼치는 꽃잔치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공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숲>에서는 서울숲의 역사와 도시숲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서울숲 탐방'을 비롯해 '숲속나라 동화이야기', '난 곤충이 좋아', '조물조물 공작교실' 등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과 서울숲의 마스코트인 꽃사슴에게 직접 먹이도 주며 사슴과 친해지는 '꽃사슴먹이주기'와 도슨트의 해설로 야외조각작품을 감상하는 '숲속미술관' 등이 진행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비행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무선비행기를 직접 조정해 볼 수 있는 '우주항공체험교실'과 건강생활에 도움을 주는 '바르게 걷기 교실' '테니스교실' 이 진행되며, 봄을 맞이해 숲속에서 봄꽃관찰, 개구리관찰을 하는 '어린이 숲교실'이 시작된다.
'여의도공원'에서는 '생태숲 관찰교실' '현미경 관찰교실' '영등포공원'에서는 '생태문화교실'이 '시민의 숲'에서는 '어린이 숲교실', 갈매수목학습원과 사능수목학습원에서 '참살이 가족교실', '독립공원'에서는 '나무알기 교실' 등 공원마다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이치를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12달 자연관찰교실'이 진행된다.
특히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새싹생태학교' '봄생태학교' '봄나들이' '개구리한살이' '오감체험' 등 보다 심화된 내용의 자연관찰과 생태학습을 할 수 있다. 또 <길동생태문화센터>에서는 '동물을 통해보는 성격이야기' '나무로 곤충만들기' '야생화 알기' 등을 통해 생태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은 인접해 있는 허브천문공원을 방문해 허브를 관찰할 수도 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하늘교실' '식물표본만들기' '나무교실' '유아자연체험' '곤충교실' '하늘공원 전통놀이' '자연놀이' 등 자연을 관찰하며 자연속에서 맘껏 뛰어 노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야외 식물원의 자연을 관찰하며 자연놀이를 하는 '남산에서 놀자'와 석호정에서 전통 국궁에 대해 배워보는 '활쏘기교실'과 '점토교실', '역사문화탐방' 등이 진행된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다.
즐거운 봄소풍엔 피크닉 풀세트와 함께
러블리~한 핑크도드 피크닉 바구니와 함께 화창한 날 소풍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세트로 구성되어 있지만, 예전보다 크기도 작아지고, 무게도 훨씬 가벼워져 들고 다니기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옵티마사의 최고급 버드나무를 사용해 만들었다. 손잡이와 버클부분은 캔버스 소재로 처리되어 있으며, 테이블보는 100% 코튼을 사용해 세탁이 가능하다. 음식을 차갑게 보관할 수 있는 푸드쿨러와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틀쿨러가 포함되어 있다. 4인용으로 제작된 바구니로 접시, 포크, 나이프, 수저, 냅킨, 테이블 보자기, 코르크 스크루, 유리컵, 푸드쿨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꽃구경길, 키티 도시락과 함께 해요~
아이들에겐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골라 주어야 한다. 키티, 호빵맨, 토머스 등 캐릭터 도시락(6000∼1만 7000원선, www.mommom.co.kr), 꽃무늬·토끼 등 다양한 모양의 데코레이션 김밥 틀(2000∼3000원) 등 아이들을 겨냥한 상품이 인터넷에 다양하게 나와 있다. 아래 키티 모양의 도시락은 안에 칸막이가 있어 일반 도시락으로도 좋으며 뚜껑을 빼면 전자렌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자외선 NO! 썬캡과 함께 탱탱한 피부를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자외선. 설레는 봄소풍길에 나서고 싶다가도 자외선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자외선도 막아주고, 스포티한 스타일도 살려주는 썬캡은 나들이 길의 필수품이다. 썬캡을 쓰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선글라스를 적절히 매치하면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