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7일 [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사도행전 11,1-18 요한 10,11-18
영혼의 안테나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누구인지 명확히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했지만 이 마저도 자신의 깨달음은 아니었으니 그분을 진실로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그분의 말씀을 들은 바리사이들은 “무슨 뜻인지 깨닫지”못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그분의 말씀의 뜻을 묻곤 하였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복음을 수없이 듣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분의 말씀을 들음으로 이해하고 그분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그분의 마음을 헤아리며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성령은 하느님의 깊은 것을 깨닫게 하는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성령만이 인간을 하느님과 하나 되어 살아가도록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오직 성령으로 변화된 이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성령으로 변화된 베드로 사도는 성령을 받아들인 그리스도인임에도 아직 따지려드는 이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하였습니다.
으뜸인 수제자를 무시하는 행위로 여기지 않고 교회의 반석으로써의 위상이 깍이는 불쾌함을 표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만 주어진 그분의 특별한 은총에 대한 우월감을 드러내지도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말씀에 집중한 결과라 믿습니다.
그분을 만나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마음을 이해한 성령으로 변화된 사람의 모습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그분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 하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그분께서 끝내 변화시키실 그 사람을 결코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의 사람은 그분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들 모두에게 “똑같은 선물을” 주실 하느님의 성령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매일 들려주시는 기쁜 소식은 우리의 행함을 넘어선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우리의 걱정과 염려 우리의 근심과 고통 우리의 오해와 비판과 무관심을 능가하도록 하시는 성령의 활동입니다.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세상의 무엇보다 훨씬 소중한 진리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무엇 때문에 오시어 세상을 어떻게 살았는가를 깨닫는 일입니다.
하느님의 성령은 그분의 주파수에 정확히 맞춘 영혼의 안테나로 수신됩니다.
고장 난 안테나는 그분의 뜻을 왜곡시키고 엉뚱한 주파수에 맞춰진 안테나가 우리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그분의 뜻을 수신하기 위해서 영혼의 안테나를 늘 점검해야 할 까닭입니다.
진실로 그분의 뜻을 수신한 이는 자신의 논리와 주장을 버립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땅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작업은 내가 변화되는 일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수신된 주님의 말씀에 자신의 삶을 맡겨드리는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부산교구 장재봉 스테파노 신부
첫댓글 주님께서 매일 들려주시는 기쁜 소식은 우리의 행함을 넘어선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