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파요 우울증도 있구요 폐쇄공포증도 있구요 심장도 많이 아파요
그런데 나는 웃어요 항상 웃어요 아픔을 웃음으로 포장한다는 말이 맞겠죠?
"우욱...욱...."
항상 이렇게 아침을 엽니다. 항상 이렇게 나는 헛구역질을 하면서 일어납니다.
잠도 마음껏 자지도 못해요 아파서요 새벽에도 수십번 수백번 깨요 너무 아파서요..
머리가 멍해지고 하늘이 빙빙도는 것 같은 느낌.. 오늘도 역시 이런느낌을 받으며 일어납니다.
이렇게 일어나서 정신없이 준비하고 학교에 갑니다. 나는 고2입니다
"지민아 여기!!"
유일하게 내가 아프고 힘들어하는 걸 알고있는 친구인 다솔이예요
그래서 내가 우울해하지않게 항상 웃을수 있게 옆에서 힘을 주는 친구예요^^
"응! 내가 늦었지?^^"
"괜찮아!! 오늘아침엔 어땟어?"
항상 이렇게 만나면 처음으로 물어보는 질문.. 아침엔 어땟어...?
"^^...똑같아"
"빨리 나아져야 할텐데... 약은 잘먹고 있지?!"
"...응^^"
먹지않습니다.. 약....먹지않아요..나는 약이 엄청 많아요 심장이 아프면 진정제..정신과에서 받아온 약 5개..그외에도 많죠..^^
하지만 다솔이 앞에서는 먹은척.. 안그러면 다솔이가 걱정하거든요..
다솔이는 모를거예요.. 어느날부턴가 심장이 아파서 먹어오던 진정제도 이젠 더이상 내몸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걸...^^
그렇게 학교에 도착을 하고 교실에 앉아서 수업을 받고있는데 갑자기 심장이 다시 빨라지고 아파오기 시작한다..
"읍....하아.....아..."
"지민이 무슨일이니?"
"...후...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죄송해요^^"
"수업에 집중하거라"
아...너무 아프다.. 심장이 너무 빨리뛰어..아파... 그렇게 정신을 서서히 잃어갈 때쯤..
"지민아!! 지민아!! 괜찮아?"
다솔이가 부르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아요..
그리곤 눈을 떳을 땐 병원이었고 시간은 늦은 새벽 2시.. 날짜는 내가쓰러졌던 날에 2일후...
내가 이틀동안 잤구나...
"다솔아.."
"어...으음... 어?지민아!!깻어?"
"응^^"
"웃지마 기지배야! 아프면 담탱이한테 말해야지 왜 참아!"
"^^ 많이걱정했지?"
"당연한거 묻지말고.. 부모님 부를까?"
"아니^^ 엄마아빠 모르잖아 부르지마 이틀동안 너희집에서 잤다고 해줘.."
"....말해부모님한테 응?지민아!"
"아니야....^^"
그래요 우리부모님은 나 아픈것도 몰라요.. 왜냐면 부모님이랑 나는 일년에 몇번이나 볼까요..?
일년에 한달정도 볼수있을까?... 부모님이 해외에서 모두 일하셔서 거의 얼굴을 보지못해요
내가 아픈건 어떻게 알았냐구요?.. 자기몸은 자기가 잘안다잖아요? 병원가서 검사해보니..이렇다네요?^^
그후로 저는 남자친구와도 헤어졌죠.. 싫었어요 언젠간 죽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싫었어요..
그런모습을 남자친구한테 보여주고 싶진않았거든요 미안했어요 하지만 머리에선 안된대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는 더이상 너를 좋아하지않는다 이러면서 헤어졌죠 상처만 남기고...
엄청울었어요 술도 많이마시고 밤마다 발작을 많이 일으켜서 응급실도 많이 실려갔죠^^
하지만 이젠...이젠 괜찮아요
"다솔아 진혁이는 잘지낸대?"
"....갑자기 진혁이는 왜"
"그냥 갑자기 생각나네?^^"
"잘지낸대.. 여자친구도 생기고.."
"아..여자친구생겼대?....좋겠다 부럽다^^"
"부럽긴..너도 사겨!! 강진혁보다 더 멋있는 새끼 깔리고 깔렸어"
"에이 알아그정도는..!"
"진혁이도 모르지? 너가 헤어지자고 했던이유?"
"...모르지 지가 어떻게 알겠어..."
"걔도 답답하겠다.."
그렇겠지.. 이유도 모른체 그냥 내가 싫다는 이유로 깨졌으니...
그렇게 나는 3일후 퇴원을 하고 다시 학교에 다니기시작하고 다른사람들과 똑같은 평범한 일상을 지내고있었다.
"지민아 완전 덥다! 내가 아이스크림사올게 여기있어~"
"응^^"
그렇게 다솔이가 아이스크림산다고 가고 나는 공원벤치에 앉아있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잠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지민이..?"
"눅...."
"맞...구나?"
"아 진혁이 너가 무슨일이야 오랜만...이다.."
"누구야?"
진혁이.. 오랜만이다 더 멋있어졌네.. 옆에는 여자친군가보다.. 나를 보고 누구냐고 물어보는 걸 보니..
"아.. 안녕하세요 ....진혁이 친구 유지민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진혁이오빠 동생이예요^^강세라예요"
...진혁이한테 여동생이 있었나?.... 아...그....아맞다...있었구나
.....심장아 말썽부리지마 나 진혁이앞에선 강해야돼 아프지....마....제발...!!!!!
"하아....읍.......우욱..."
헛구역질까지 밀려온다...아...화...화장실........아......
"야 유지민 왜이래!!"
"우욱....신경.....읍......하아...쓰지마"
"뭐야!! 왜그래 유지민!!"
"하아...가라고!!!!!!보지마......하아..."
"지민아!!!!!!"
멀리서 다솔이가 뛰어오는게 보인다.. 빨리와 빨리좀 오지...강진혁이 다 봐버렸잖아...
그렇게 퇴원한지 일주일만에 다시 또 쓰러졌다.. 눈을 뜨니 집이고 링겔을 꼽고 나를 보고있는 강진혁이있다..
"가.."
"왜 말안했어"
"......너..."
"다솔이한테 다 들었어.. 왜 말안한거야"
"동정하지마.. 그딴 동정 필요없으니까"
"동정아니야 다 이해해줄테니까 다시 시작하자"
"하...다시 시작해?뭘..? 동정하지마!!!"
"......"
"너가 이럴까봐 말안했어 이런 동정따위느끼고 싶지않아서 부모님한테도 말안한거고!!!"
"동정아니라고"
"다솔아!!!정다솔!!!"
달칵-
"어어...지민아!"
"강진혁 너 나가"
내말에 강진혁은 나를 한번 쳐다보곤 나간다.. 다알아버렸어.. 그렇게 악착같이 숨겼는데..
"강진혁이 자꾸물어봐서 미안해...지민아"
"넌....모르잖아 너도 아무것도 모르잖아!!!!"
"......"
"왜!! 왜 내 마지막 자존심까지 다 긁어부숴버리는거야!!왜!!!"
"....지...민아"
"내가 항상 웃으니까 아파보이지않았어?! 그래보였어?! 그런데 나 무지아파.. 아파서 미치겠어!!
이럴바엔 차라리 그냥 죽어버렸음 좋겠어! 차라리 옥상에서 떨어져죽고싶고 목매달고 죽고싶다고!!
그런데도 나는 살고있잖아.. 왜 그런지 알아? 죽고싶어도 죽을수가 없어.. 용기가없어서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살고있는거야!!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내마음을 알기나해!!!?"
"...."
"나 전혀 기쁘지않아!! 그런데 왜 웃는지알아? 내 얼굴봐봐 지금 내얼굴이 사람꼴이야!?
이런 내얼굴이 싫어서 웃음으로 내얼굴을 포장하면서 다녔던거야!!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구역질이 날 마중해.. 툭하면 발작일어나 이런데 살고싶겠니!!?
수술도 가능성이 반반이래!! 차라리 수술하다가 죽을바엔 그시간동안 즐기고싶어서
수술도 받지않는거야!!!"
"........."
"넌.....모르잖아 스마일마스크증후군이 얼마나 괴로운건지... 울고있는데 웃을수밖에 없는 삐에로같은 게 얼마나 슬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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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이 좀 허무하죠..? 사실 실화라서 결말도 없어요
....제 이야기이죠...^^ 이름은 다르고..
이젠 아프지않아요 아니..아픈데 수술이 성공적으로 됐거든요..
굉장히 힘든 수술이었어요^^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요즘은 소설읽고 쓰는재미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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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감사하지만 각자 이제 사귀는 사람이 있답니다^^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일을 겪고 있어서 공감이 되네요. 수술이 성공적으로 돼셨다니 다행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에휴ㅠㅠ 그래도 완치되셨다니 다행이네여.. 그리고 서로 행복하니 그걸로 나름대로 행복한거 아닐까여?
그렇죠^^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해외에서 일하시거든요^^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ㅠㅠ 실화라니 더슬프네요 ㅠ 소설같은 이야기가 실화라는게 신기하기두 해요~
하하..소설같은인생?ㅋ 감사합니다
네 정말다행이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