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성 도우미를 구하는 카페에서 비 장애인 남성들이 장애 여성을 상대로 성 자원봉사를 제안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우선 장애인들의 성 도우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선 범죄와의 연관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에서 장애인 간병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모(30)씨는 “성 도우미들이 처음에는 대가를 바라지 않다가 나중에 시간당 얼마를 요구하는 경우도 봤다”면서 “유사 성매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애초에 이런 행위들은 막아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신체적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의 한 장애인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조모(27)씨는 “스스로 성욕을 해소하지 못하는 일부 장애인들이 이런 카페를 이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돈을 주고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성 도우미 자원봉사를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두 성인이 자발적으로 합의해 유사 성행위를 할 경우 법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도덕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장애인 성 도우미 카페는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다양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포털 이미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