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23. 12. 09.(토) ♣ 날 씨 : 구름, 최저 8℃ / 최고 16℃ , 바람 3km/h
♣ 장 소 :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동, 동릉대슬랩
♣ 공지대장/참석회원(존칭 생략) : 산마니 대장 / 류상기, 박지원, 하얀바람, 브리즈, 수피아, 로뎀나무, 김혜숙, 오주원, 오주원1,
사랑이, 현재심, 녹슨칼 【총 13명】
♣ 일정 & 코스 : 전철4호선당고개역 하차 1출→1-8,10,10-5,33-1번 버스환승→수락산등산로입구 하차→청학동→옥류폭포→
보덕암입구→연습바위→동릉대슬랩→소리바위→향로봉→영락대→약수터→칠성대→내원암→금류폭포→청학동
【약 8km, 약 5:40', 1.4만보】
12월 9일 수락산 동릉대슬랩 산타이벤트 산행이 공지 되었다. 그런데 하필 그날은 또 고향 아산 음봉에서 문중 총회가 있는
날이다. 매년 이맘 때쯤 열리는데 문중회장을 선출하거나 현안에 대하여 논의 및 결정을 하는 날이다. 내게 중요한 것은 그런 것보다
오래 간만에 고향친지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집안 어른들은 거의 세상을 떠나시고 우리가 원로 축에 들어간다.
나는 행동대장파가 아니고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재다가 기회를 잘 놓치는 우물쭈물파다. 내가 참석을 망설였던 것은
문중총회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과 날씨가 너무 춥게되면 동릉대슬랩을 오를 수가 없어서 산행자체가 무산되거나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야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장기일기예보에 날씨가 좋다고 하여 며칠 전 문중회의에는 위임장을 팩스로 보내놓고
산행참석에 마음을 굳혔다. 9일(토) 당고개역에서 만나 청학동으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하였다.
마침 날씨가 봄날씨처럼 따뜻하여 슬랩등반에 무난한 날씨가 되었다. 이런 정도의 날씨면 대슬랩을 오르려고 하는 팀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우리 보다 훨씬 앞에 한팀이 있었고, 우리 보다 한참 뒤에 올라온 남녀 커플 한쌍 밖에 만나지 못했다.
남녀 한쌍은 우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칠성대 까지 산행을 함께 하게 되었다. 뜻밖에 이분들은 우리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산행 중 우리를 만난 것이 무슨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감사하다는 말까지 했다.
처음엔 '선물? 뭐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이벤트 산행을 하는 우리가 반가웠다고 한다.
기분이 좋아서 우리가 행사하는 내용을 동영상으로 찍었다고 하며 우리에게 보여 주기도 했다.
-혹시 그분들이 찍은 동영상 전달 받으신 회원 계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여기 올려놓게...!-
이제 앞으로는 될 수 있으면 산행후기를 쓰지 않거나 짧게 쓰려고 한다. 후기를 염두에 두면 사진 찍는 것에서 부터 정리하고
글써서 블로그에 올리고 이를 복사하여 밴드에 올리고 하는 것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의자에 좀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픈 증세가 갈수록 심해져서 날이 갈 수록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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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최고의 낙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적당히 힘써 땀 흘리고 맛있게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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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적으로 떡 한팩 or 빵 한봉지가 주메뉴인 나에게 과분한 성찬!
<천안팀의 사진 몇장>
첫댓글 선생님 안녕하세요. 2008년 직산초 5학년 1반 안은희입니다. 16년도쯤 한번 문자 드렸던것같은데 저를 기억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잘 지내셨죠 ..^^ 저는 벌써 28살이 되었고 안양의 한 대학병원에 5년차 간호사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초등학교때 같이 놀던 친구들과는 연락이 끊긴지도 한참 됐고 초등학교 시절의 인연은 선생님만 계신데 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와 글을 읽으니 추억이 많이 떠오르네요 ㅎㅎ 허리가 불편하신것 같으신데 다른곳은 편찮으신곳 없으신지, 아직 천안에 계신지 궁금합니다 선생님 ㅎㅎ
하이고, 은희냥! 'yb군단'의 최우수 회원을 기억 못한다면 기억할 사람 하나도 없지! 두어달에 한번 정도는 혹시 누가 다녀가지 않았나 확인을 해 보는데 늘 은희는 빠지지 않더군! 잊지 않고 찾아주어 고맙다고 문자라도 보내볼까 하다가 괜히 바쁜사람 괴롭히는 것 같아 관뒀지! 이제 나도 옛 제자들 연락 다 끊어지고 몇명 정도만 어쩌다 간단히 연락 주고 받아요. 직산초에서는 윤경섭이 작년에 갑자기 연락을 하여 2번 산행을 같이 했고, 올해는 두달 전 쯤 딱 한번 연락이 있었지. 늙으면 데리고 살 잔병 몇개 씩은 누구나 있는 것 같더군! 난 허리가 좀 아프긴 하지만 다행히 돌아다니면 아프지 않아 크게 문제 될건 없고 요즘 다리가 붓는 증세가 생겨 병원을 가볼까 하고 있어요! 은희는 병원에 있다니 아픈사람 구경은 싫컷 하겠네! 요즘은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 제일 어려운 것 같은데 모쪼록 스트레스 받지 말고 보람찬 간호사 생활 되도록 바랄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 아, 참! 내가 사는 곳! 천안에서 딸이 사는 경기도 광주로 아주 이사를 와서 요즘은 일주일에 2~3번 복지관 가서 강좌도 듣고, 탁구도 치곤 하지. 서울근교산행도 두번 쯤 하고...
선생님 이렇게 긴 댓글은 yb군단에서 처음 받아보는것같습니다 ^^ 저는 아직도 직산에 살고있어서 한달에 두세번 정도 본가로 내려갑니다 ㅎㅎ 운이 좋아 낮은 연차에 병동에서 외래로 내려오게 되어서 병동보단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크게 편찮으신곳은 없으신것같아 마음은 놓이지만 다리가 붓는다면 병원에 꼭 ..!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그럼 가끔씩 연락 드리겠습니다 ㅎㅎ 항상 늘 건강하세요 선생님 !!
@안은희 그래, 알았어! 15년이 넘도록 기억해 주고 찾아주니 고맙다!
오늘은 직산초 꿈을 꾸며 잠 들어 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