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조(志操)와 절개(節槪)의 상실
“명아주나물로 입을 달래고 비름나물로 창자를 채우는 이에게는 얼음처럼 맑고 옥(玉)처럼 결백한 사람이 많지만, 비단옷을 입고 기름진 고기를 먹는 자는 종처럼 무릎을 조아리며 억지로 얼굴을 꾸미는 천박한 일을 달게 여긴다. 대개 지조(志操)란 청렴결백하면 뚜렷해지고 절개(節槪)란 비단옷과 맛있는 음식(富貴)을 따르는 데서 잃게 된다.”<채근담(菜根譚)>.
사람의 마음이란 청렴결백하면 저절로 지조가 깃들고 부귀영화를 탐내면 따라서 절개는 잃게 마련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정치지도자라고 나서는 이들 중에서 청렴결백한 인물이 누구인가? 이름을 찾기 매우 힘든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형편이다. 반면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너나 할 것 없이 돈이라면 사지(四肢)를 못 쓴다. 돈에 환장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천박한 집단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오늘날 대한민국이 악의 무리들의 수중에 떨어지게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가 있다. 이러고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오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조선시대를 많이 비판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청렴결백하고 지조 있는 인물들이 수없이 많았다. 그러니 오백년을 간 것이다. 대한민국은 건국대통령 이승만이 청렴결백한 이후로 청렴결백하다고 확실하게 내놓을 만한 정치지도자가 거의 안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정신과 사회풍토의 일신개혁(一新改革)이 절실한 것이다. 그런데 현 대통령조차 이런 근본적인 과제에는 손도 대지 못하고 오히려 전 정권에서 저질러진 수많은 부도덕하고 악한 행태들에 대한 수사를 막고 비호하는 듯하고 있으니 나라가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특히 명백하고 심각한 부정선거를 외면하는 것은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종말과 파국을 예고하는 것이다.
지난날 박정희 대통령이 군사혁명을 일으켜 비록 부작용도 일부 있었으나 나름 발전의 길로 매진 할 수 있었던 것과 비견될 만한 사회 모든 분야의 일대 정신문화개혁이 절실하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대한민국 건국정신, 청렴결백과 근면검소의 청교도정신, 우리민족의 우수성 세종대왕정신을 근간으로 이제는 뜻있는 국민들이 모두 손들고 나서야만 한다.
정치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믿을 수 없으니 기대도 하지 말자. 시간이 많지 않다. 무너져 망한 뒤에는 참혹한 앞날이 기다릴 뿐이다.
과거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국민들은 앞날이 없다. 정신이 타락하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것은 인류역사에 예외가 없다. 또 다시 망국의 한과 고통을 품고 살아갈 것인가? 지금대로 그냥 가면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홍콩처럼 자유를 잃고 베네수엘라처럼 극심한 경제적 사회적 고통을 받게 될 것 같다. 아니 김정은의 손아귀로 들어가 많은 사람이 희생당하고 북한과 같이 될지도 모른다.
이 개혁의 단초는 부정선거의 척결에 있다. 부정선거는 만 가지 악의 근원이고 이것이 척결되면 각 분야의 정신문화개혁은 추진동력을 얻을 것이다. 부정선거를 외면하면 결코 안 된다.
2024. 4.28.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