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수 칼럼]世上萬事
이 글은 중앙일보 편집부국장을 지낸 [정영수]씨(블로그 http://blog.naver.com/longar2/)가 중앙매스컴 사우회 카페 http://cafe.daum.net/jasawoo에 나누어 올린 글이다. 이 곳에는 묶어 올린다.
그의 박식하고 수려한 문장이 신문의 기자출신을 비롯해 각 부분의 신문제작 전문가 출신들이 반겨 읽는 칼럼이다. 그에게는 독립적 칼럼 메뉴가 있다. 중앙매스컴 카페는 회원에게만 공개된다.
4회로 연재된 '나라이름도 알고 보면...' 은 나라이름에 얽힌 일화와 묵직한 상식들이 재미있게 풀어져 있다. 추석연휴 좋은 읽을거리이다. 작가에게 존경을 보낸다. - 이웃 염기철 -
나라이름도 알고 보면(上)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우리헌법 제1조 1항에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는 영화도 있었다. 우리나라 국호는 대한제국 고종황제 때부터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넉자로 정해졌다. 어느 나라나 나라이름도 줄임말을 쓰고, 때로는 진화(進化)한다. 대한민국도 줄여서 ‘한국(韓國)’이라고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고려(高麗)때 이미 ‘코리아(Korea)’라는 ‘대외국명’도 얻었다.
한국전력이 ‘한전’이 되고, 럭키금성이 ‘럭금’을 거쳐 LG가 되듯, 나라이름도 두 음절 쪽을 선호한다. 이웃나라 중국을 보자. 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에겐 중공(中共)이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중 맨 앞 ‘중(中)’자와 다섯 번째 ‘공(共)’을 따온 것이다. 레드 차이나(Red China)다. 사회주의국가 이자 한국전쟁 때 북한을 도운 적성국(敵性國)의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92년 한중수교이후 맨 끝 자를 따 ‘중국’으로 변한다.
상대적으로 우방이었던 자유중국(Free China)은 ‘대만(臺灣)’으로 전락한다. ‘하나의 중국(Only One China)'정책을 동시에 수용한 것이다. 그들은 울며 갔을 것이다. “너희가 그럴 수가 있느냐? 장개석 총통께서 6.25때 한국을 도와 목숨 걸고 싸워준 우방인데…”하고. 그러나 자동차를 1만대 팔아먹을 나라보다 1백만 대 팔 수 있는 나라를 택하는 것은 비정한 국제사회에서의 힘의 논리가 아니겠는가.
미국으로 가보자. 아름다울 ‘미(美)’자가 이따금 구설에 오른다. 어째서 ‘아름다운 나라’냐는 볼멘소리가 튀어나온다. 중국이 발음상 ‘미리견(美利堅)합중국’이라 부른 탓이다. 일본은 아메리카를 ‘아미리가(亞米利加)’로 부르기 시작해 ‘미국(米國)’으로 줄여 쓰는 이치다. 어찌됐든 미합중국의 앞뒤 한자씩을 따 미국이다. 영국은 대영제국(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라는 긴 이름을 두자로 줄인 것이다.
북한이 웃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명색 국호다. ‘민주주의’나 ‘공화국’은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다. 그러나 왕정이 아니고 군주제(君主制)가 아니면 공화국이래도 할 말이 없다. 일본에선 조선(朝鮮)이라고 부른다. 한국과 구분해서다. 일본기자들은 술자리에서 농담 반 푸념한다. “제발 나라이름만이라도 통일해라”라고. 어쩌다 한국을 조선이라고 잘못 쓰면 해명하라, 사과하라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는 것이다. 실수하기 딱 좋다.
나라이름하면 일본이 좀 괴이쩍다. 영어와 일어를 같이 배워보려고 서점에서 영일(英日)사전을 찾는다. 안 보인다. 영화(英和)사전은 있다. 왜 ‘화(和)’인가. 그렇다 일본국의 옛 이름인 ‘야마토(大和)’를 그들은 잊지 못한다. 일본 특유의 기질을 ‘야마토 다마시(大和 魂)’로 일부 시대착란적인 인사들이 미화해 눈총을 받기도 한다. 70년 연쇄할복자살로 생을 마감한 극우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나라이름도 알고 보면(中)
1930년 가을 충무로 신세계 본점 자리에 지상 4층 지하 1층의 현대식 백화점이 들어섰다. 일본 미쓰코시(三越)백화점 경성 점이다. 한참 있다가 동화(同和)백화점으로 이름이 바뀐다. 그 이듬해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백화점이 문을 연다. 귀금속 전문점으로 출발한 화신상회를 박흥식 씨가 인수해 3층짜리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 백화점으로 변신한 것이다. 화신(和信)백화점이다. 국세청이 세든 종로타워 자리가 바로 거기다.
둘 다‘화(和)’자가 들어간다. 우연의 일치 치고는 시대상황에 비추어 뭔가 석연치 않다. 동화백화점이 된 미쓰코시 경성 점은 결국 동방생명(지금의 삼성생명)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63년 동방생명을 삼성그룹이 인수한 뒤 그해 연말께 '신세계'로 이름을 고친다. 김영삼 대통령 때 철거해버린 중앙청과 지금의 서울시청 옥상에도‘화(和)’자가 새겨져있었다는데, 확인은 어려우나 입소문은 꼬리를 물었다. ‘日’자와 ‘本’자 라고도 했다.
일본 옷을 와후쿠(和服)라 부른다. 일본 과자는 와카시(和菓子), 심지어 일본요리는 와쇼쿠(和食)라고 불러 중국음식(華式)과 혼동하게 만들었다. 네덜란드의 한자 표기인 화란(和蘭)과 헷갈리기도 했다. 신문에 곧잘 <韓-和 우호협력 다짐>등 약자를 써왔기 때문이다. 오란다(Oranda), 더치(Dutch), 홀란드(Holland) 등 이름도 많은 나라다. 국민 모두가 잘살아 음식 값 등을 각자 내‘더치페이(Dutch Treatment)'라는 단어도 생겼다.
미국의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월드에 영국어린이들도 수학여행을 간다. 딱딱한 RP(Received Pronunciation)발음만 들어도 어디서 왔는지 금방 알지만, 미국 할아버지들이 귀여워 묻는다. “어느 나라에서 왔지?”하면 “잉글랜드”또는 “스코틀랜드”라고 따로 대답한다. 영국의 섬 이름은 ‘브리튼(Britain)'이고 북부는 스코틀랜드, 남쪽은 잉글랜드다. 한 여왕이 지배하는 군주국이나 지역감정은 대단하다. 올림픽, 월드컵 축구도 따로 출전할 정도다.
영국이 아일랜드를 내주면서 북아일랜드만은 붙잡고 있다. 그들의 처절한 공방전을 우리는 역사에서 봤고 지금도 보고 있다. 그래서 영국의 국호에도 “~and Northern Ireland"라고 분명하게 못박아뒀다. 그곳엔 아름다운 항구도시 런던데리가 있고, 런던데리의 노래(Londonderry Air)가 있다. 전쟁의 비극을 노래한 이 곡이 미국에서 <오! 대니 보이(Danny Boy)>로 바뀌더니 우리나라에선 <아! 목동아>로 낭만을 노래하게 된다. 아이러니다.
전쟁 중인 51년 이맘때쯤 됐을까. 남쪽 피란학교에서 반공영화를 보여줬다. 한밤중 운동장에 흰 천을 걸어놓고 영사기 돌리는 소리가 요란했다. 무성영화 <성벽을 뚫고>다. 이를테면 반공영화인데, 지금 알만한 배우는 황해와 복혜숙 정도. 필름은 낡아 ‘비가 오고’변사의 목소리는 구성졌다. 러브신도 있어 변사가 즉석에서 노래를 부른다. “아! 목동들의 피리소리들은 ♬”. 가락은 청승맞았으나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편린인 것을 어쩌랴.
나라이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나라 중 하나가 헝가리일 것이다. 대충 ‘헝그리(Hungary)'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거지같은 나라’다. 그 나라 수도는 또 어떤가. 부다 + 페스트이다. 부다는 물론 부처님에 해당하는 영어‘부다(Buddha)'가 아니라 동네이름‘부다(Buda)'이고, 흑사병이 아닌‘페스트(Pest)'다. 두 도시국가가 두나(Donau)강에 다리(Szecheny)를 연결하면서 하나로 합쳐 수도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
나라이름도 알고 보면(下)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국제공항은, 좀 안된 얘기지만 한국의 시외버스터미널 수준이다. 두어 걸음 걷다보면 더 이상 갈 데가 없다. 그러나 유럽 쪽 싸구려관광을 즐길 때 거기서 비행기를 갈아타야하니 어쩔 수 없이 신세를 지게 마련이다. 두 세 시간을 죽치고 앉아 기다리는 건 보통이다. 하얀 옷의 무슬림(Islam)들이 한가롭게 오간다. 붙임성 있는 한 사내가 웃으며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파키스탄에서 온 자동차 세일즈맨이다.
평소에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 흔한‘스탄(Stan)'이 무슨 뜻이냐고. 우선 ‘나라’나 ‘땅’이 아니냐고 묻자 그건 아니라며 되묻는다. “당신 나라에 모두 함께 부르는 노래가 있느냐?”아리랑이라고 대답하자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다며‘아리랑을 부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땅’이 스탄 이란다. 중앙아시아에 ‘스탄’이 붙는 나라가 많지만 확실한 개념을 감 잡기가 어려웠다. 끼리끼리 모여 살다가 뜻이 맞으면 나라를 일궜다는 뜻인 모양이다.
폴란드(Poland)는 평지(平地)라는 뜻을 가진 나라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등 유럽에는 나라이름에 땅(Land)을 많이 붙인다. 독일어를 쓰는 나라에선 ‘부르크(Burg)가 붙는다. 역시 성(城)이나 도시 정도가 될 것이다. 잘츠부르크(Salzburg)는 소금 성(Salt Castle), 페테르부르크(Petersburg)는 ‘베드로의 마을’쯤 되지 않을까.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의‘베르크(Berg)’는 독일어로 산(山)이라는 뜻이니 그 또한 지명에 많이 쓰인다.
같은‘부르크’라도 인스부르크(Innsbruck)는 다르다. 어림하여 아는 척 했다간 썰렁해지기 십상이다. 동계올림픽으로 유명해진 오스트리아 티롤(Tirol)주의 주도 인스부르크는 ‘인(Inn)강의 다리(Bruck)'라는 뜻이다. 따라서 발음이 같은‘성(城)’이라는 뜻의 ‘부르크(Burg)'와 혼동하기 쉽다. 어느 나라나 도시에 강과 다리이름을 곧잘 갖다 붙인다. 부르크(Bruck)는 독일어로 다리(橋)라는 뜻이다.
“캥거루는 언제 보여줍니까?”오스트리아를 찾는 관광객들이 흔히 묻는 질문이란다. 안내를 맡은 투어리더들은 황당하다. 오스트레일리아로 착각한 것이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오스트리아 국가홈페이지에 팝업으로 “여기엔 캥거루 없음(No Kangaroo Here)!"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올린 적이 있단다. 웬만큼 세계지리에 밝아도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혼동하는 사람이 우리 말고도 또 있는 모양이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긴 해외망명생활을 마치고 1945년 귀국했을 때, 말로만 듣고 그리던 이 박사보다 그와 동반한 부인 프란체스카여사에 더 많은 눈길이 쏠렸다. 불원간 퍼스트레이디가 될지도 모를 40대 중반의‘서양 아줌마’가 당시로는 이채로웠을 것이다. 그분의 모국 오스트리아가 어디 붙어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어 그냥‘호주(濠洲)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고향이 오스트레일리아인줄 알았던 것이다.
곧 대통령부인이 되고 얼마안가 터진 한국전쟁 중 ‘쌕쌕이’라는 전투기가 하늘을 날았다. 우리는 그 비행기를 ‘호주기’라고 불렀다. 누군가가 “이 대통령의 처가나라에서 보내준 비행기일 것”이라고 말한 것이 소문으로 퍼져나갔다. 역시 오스트레일리아와 헷갈린 것이다. 사실은 미그15기에 대응하여 개발한 당시 미 공군 최신예기 F86이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미국이‘절 모르고 시주’한 셈이다.
뮤지컬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은 미라벨 정원이 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었다. 극중 수녀원을 빠져나온 마리아(줄리 앤드루스)는 결국 ‘제상에 깎아놓은 밤톨’같은 폰 트랩(Von Trapp)대령의 아내가 된다. 독일의 침공에 항거하여 나치기를 끌어내린 이 멋쟁이 해군대령에게 관객들은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이상하다. 눈 씻고 찾아봐도 바다가 없는 나라인데 해군대령이라니. 어떻게 된 걸까? <끝>
註 : 주제넘은 주제(主題)로 '나라이름'이야기 마지막편을 추석 연휴 첫날 올립니다. 풍성한 한가위와 함께 유익한 읽을거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 아시는 얘기들을 제가 재구성했을 뿐입니다. 미처 못쓴 것들은 줏어모아 다시 한번 올려드리겠습니다.
‘나라이름’ 시리즈를 마치며
제국의 왕위계승 1순위의 왕자를 왕세자 또는 황태자라고 부른다. 그 이외에는 영지를 부여받고 영주노릇에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길은 있다. 그 영지를 잘 가꿔 나라를 일구면 된다. 할리우드 여우 그레이스켈리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레이니에(Rainier)公은 모나코의 왕이 됐고, 유엔에도 가입했다. 그런 나라를 공국(公國 ? Principality)이라고 따로 부른다. 룩셈부르크나 산마리노가 그렇다. 대공국(大公國 ? A Grand Duchy)이라고도 한다.
리히텐슈타인(Richtenstein)은 <행복한 눈물>을 그린 미국의 화가이름이기도 하지만,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인구3만의 공국이름이다. 스위스의 신세를 지고는 있지만, 어엿한 주권국가다. 18세기 합스부르크가의 왕자가 독립한 나라다. 안도라(Andorra), 산마리노(San Marino)도 공국이지만 자연경관이 뛰어나 짭짤한 관광수입을 올린다. 요즘 <남자의 자격> 지휘자로 뜬 박칼린의 어머니나라 리투아니아도 알고 보면 공국이다. 제정러시아 제후가 만든 나라다.
나라이름을 영어권에서 ‘멋대로’ 지어 열 받는 나라가 그리스와 스페인이다. 자기네들은 원래 모르는 말이다. 그리스는 ‘헬레닉 리퍼블릭(Hellenic Republic)’이 공식명칭이다. 자신들은 ‘헬라스(Hellas)’라는 이름을 즐겨 쓴다. 그리스(Greece)는 윤활유 ‘그리스(Greace)’와도 발음이 같아 달가워하지 않는다. 스페인의 국호는 ‘에스파냐(Espa?a)’. 올림픽 등 국제행사에서 그들은 각기 알파벳 ‘H’와 ‘E’자의 순서에 따라 입장한다.
이집트는 한자로 ‘애급(埃及)’이다. 히브리어로 읽으면 ‘애굽’이라서 성서에는 애굽이라고 씌어있다. 구약성서 모세오경 중 두 번째가 ‘출(出)애굽기(Exodus)’다. 문자 그대로 모세가 이집트에 끌려와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해 가나안땅으로 탈출(出)시키는 내용이다. 이를 현대판으로 하여 2차 대전 직후 유대인 구출작전을 벌이는 할리우드 영화 <영광의 탈출(Exodus)>이 팻 분(Pat Boone)의 씩씩한 주제음악과 함께 히트한 바 있다. 요즘 시청률이 높은 TV드라마 <자이언트>의 OST가 그와 너무 비슷해 뒷맛이 개운칠 않다.
나라이름을 소문자를 쓰면 일반명사가 되는 경우가 있다. 차이나(China)는 나라이름이지만, 도자기라는 뜻의 차이나(china)도 있다. 질그릇을 구울 때 동물의 뼛가루를 섞으면 잘 깨지지 않는다하여 ‘본차이나(bone china)’가 유명하다. 터기(Turkey)를 소문자로 쓰면 칠면조(turkey)이고, 아르헨티나(Argentina)는 라틴어로 은(銀)이라는 뜻이다. 이집트(Egypt)는 발음상 ‘집시의 후예’가 아니냐고 빈정대기도 하는데 그들을 몹시 화를 낸다.
문자 그대로 얼음나라 아이슬란드(Iceland)는 인간이 살 수 있는 가장 북쪽나라일 것이다. 그 나라의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1986년 미소정상회담이 열렸다. 왜 하필이면 거기서? 회담장소문제로 진척이 안 되자 당시 아이슬란드 총리가 달콤한 제의를 한다. “세계지도를 봐라. 미국과 소련의 한 중간이 레이캬비크다. 여기서 하자.” 해서 성사된 것이다. 아이슬란드를 순식간에 세계에 널리 알렸다. 이런 정치지도자가 우리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註 : <下> 맨 마지막에 난센스퀴즈처럼 내놓은 ‘오스트리아 해군’을 짚어봅니다. 우선 이렇습니다. 오스트리아 계 합스부르크(Habsburg Haus)왕가가 유럽의 대부분을 지배할 때 해군력도 막강했거든요. 그 때의 해군이 상징적으로 명맥을 잇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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