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를 비롯한 각종 척추 질환으로 고통 받는 생명체는 두 발로 걷는 사람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은 두 발로 걸으면서 두 손의 자유를 얻은 대신 온몸의 무게를 척추가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척추를 세우고 있어야 하니 척추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몸무게의 상당 부분을 복부근육이 함께 대신해 준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척추가 최대한 몸무게를 지탱하고 외부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모양이라는 점이다. 척추의 모양이 S자 곡선인 것은 스프링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 덕분에 그나마 척추에 실리는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면서 부담을 많이 덜어준다.
그렇지만 외부적 중압이나 충격이나 반복된 자세로 말미암아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게 되므로 신경의 통증이 심해지게 되는데 뇌가 이를 인식하여 척추의 후방관절을 강화시켜 두껍게 만들어 척추관이 좁아짐으로 신경근육은 더욱 압박을 받아 디스크를 지나 척추관협착증이라는 무서운 질환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요통이 오면 초기에는 저절로 치료가 되거나 물리치료나 스트레칭이나 신경주사 등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강도가 높은 요통이 오기를 반복하면서 나중에는 어떤 치료도 통하지 않고 시술도 불가능하여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는 판정을 받게 된다.
수술을 받게 되면 우선 밀고 나온 디스크를 잘라내고 두꺼워진 후방관절을 깎아내어 공간을 확보해 신경 압박을 최소화한다. 문제는 사람에 따라 요통이 조금은 계속될 수 있고 타이어처럼 완충 역할하는 디스크가 약해지며 다시 후방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재발할 확률이 높아 평생 조심할 허리가 된디는 것이다.
그러나 척추질환이 심하다 해도 동물에게서 배우면 된다. 네 발로 걷는 동물들은 허리 때문에 고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허리 디스크를 비롯한 각종 척추 질환으로 고통 받는 생명체는 두 발로 걷는 사람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 발 동물들의 척추 골격도 인간의 척추와 비슷하다.
그럼에도 네 발 동물들은 수평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무게에 의해 척추의 디스크가 압박을 당하지 않는다. 대신 척추가 수평을 유지하기 때문에 꺾어질 염려가 있지만 대신 척추의 내부 즉 하방인대가 발달하여 꺾기지 않도록 붙잡아 준다.
척추질환이 있다면 동물처럼 네 발로 걸으면 된다. 정확히는 허리와 배에 힘주지 않고 쳐진 상태로 무릎으로 기는 것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멕켄지운동과 그 맥을 같이 한다.
멕켄지운동이란 허리를 꺾으면서 배를 내미는 것인데 치유와 함께 인대도 동물처럼 강화된다. 체위는 서서할 수도 있고 앉아서 할 수도 있고 엎드려서 할 수도 있다. 두 손으로 창틀을 붙든 체 배를 내밀고 허리를 잠시 꺾어도 된다.
마치 개나 고양이가 일어나서 허리를 펴는 것처럼 허리를 펴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아프면 앞으로만 꼬끄라지지 그게 안 된다. 그러므로 시작은 무릎을 꿇은 상태서 해야 한다.
즉 무릎을 꿇은 체 앞으로 두 팔을 짚고 허리를 내리며 기도하거나 네발 달린 짐승처럼 복부를 늘어뜨린 체 기어 다니면 디스크가 원 위치로 들어가고 척추와 디스크를 보장하는 주변인대가 발달하여 튀어나오지 않게 한다.
무릎이 아파 길 수 없다면 바닥에 완충장판을 깔거나 침대 위에서 기어도 되지만 기지 않고 제자리 걸음으로 네 발로 기거나 네 발로 엎드린 모습을 잠시 유지하되 이 때 배는 아래로 쳐지게 하며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좋다.
네 발로 걷는 것이 좋은 것은 멕켄지운동과 아울러 디스크와 척추에 산소와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멕켄지신전운동이 좋다고 하여 허리에 베개를 오래 넣고 있거나 배 내미는 자세로 잠을 잔다든가 책을 본다든가 하여 지나치게 오래 고정적 자세를 취하는데 그것은 척추와 디스크를 더욱 악화시킨다. 척추와 디스크는 조금씩 움직이므로 혈액이 통하여 산소와 영양을 받아 유지되는데 부동자세가 그것을 막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른 자세로 일상생활하면서 자주 허리를 펴는 운동을 하거나, 아주 심하다면 네발로 걷는 운동을 30분이나 한 시간씩 하루 몇 차례 하시길 바란다. 기는 운동은 허리 펴는 수동적 자세보다 더 적극적으로 디스크를 원위치시키며 산소와 영양공급까지 이루어지며 다른 중추도 건강해져서 만병이 호전된다.
신자들은 기도할 때 무릎을 벌린듯 꿇고 두 팔을 앞으로 내밀어 짚은 체 배를 내밀고 몸을 전후나 좌우로 조금씩 흔들면 기도해도 된다. 그 상태에서 여러가지 운동을 응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평소에는 웅크리지 않도록 노력한다.
오려 전에 만난 전주 봉동의 교정하시는 집사님께선 개발했다면서 수십년 전부터 서서 창틀을 붙잡고 배를 내밀며 엎드려뻐쳐 자세를 간간히 유지하라고 한 생각이 난다. 처음에는 아프지만 나중에는 잘 된다. 이것이 디스크를 원위치로 되돌리는 운동이다.
그동안 정형의학계에서는 앞으로 웅크리는 것을 치료의 한 방법으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면 상하 척추가 협착된 사이가 벌어지고 잠시 편한듯 하지만 디스크를 더욱 밖으로 밀어 버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더 악화된다. 뭉친 근육을 당겨 풀 때만 그리할 뿐 평소에는 허리를 세워야 한다.
자세한 것은 사이언스북스에서 출판한 정선근 박사가 지은 백년허리를 검색해서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분명한 것은 수술이 필요할 만큼 심한 요통도 동물처럼 걸으면 낫는다는 것이다.
첫댓글 호보가 좋다는말씀들은적있는데 실험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