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하는 남편 이근성 상사님에게🫡
여보야 안뇽~~?
우선 제일먼저 내 남편이자 지효아부지!!! 생일을 너무 축하해요♡
미역국은 우리가 대신 끓여먹을게용ㅎㅎ
벌써 여보가 파병을 떠난지 두달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휴가 나와서 같이 시간을 보낼때는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야속했는데, 지금은 빨리 시간이 지나서 8월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같이 보냈으면 좋았을 생일인데 멀리서 축하인사만 전해야하니
어떻게 전하면 조금 더 특별할까 싶어서,
살짝 부끄럽지만 청해부대카페에 글을 올려 방송전파로 축하메세지를 대신 부탁드려봅니당...ㅎㅎ
그런데 여보가 혹여 당직직수가 아니어서 취침중이거나, 업무가 바빠 듣지못하면 아쉬워서 어쩌지 싶은 생각도 들지만 어쩔 수 없쥬..ㅠㅠ
요즘은 지효가 어린이집을 들어가서 시간적여유가 생기게되니까 오후에 지효가 하원하면 좀 더 열심히 놀아줄 힘이 생겨요ㅋㅋ
그리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까 대견하고 너무너무 이쁜데 그 모습을 말로만 전해주고 함께 보고 느낄 수는 없으니 안타까울 뿐이랍니다ㅠㅠ
핸드폰 귀에 대고 아빠~ 하고 부르는 지효를 보면 핸드폰 속에만 있는 아빠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짝 슬프기도 해요ㅠㅠ
하지만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여보를 만날때 지효가 잊지않고
아빠~ 하면서 달려가 안길 모습을 기대해본답니당~~
쓰면서 눈물 찔끔 나쥬~~~~~ㅎㅎ
당신을 만나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서, 예쁜 우리 딸도 낳고
그렇게 함께 지내온 매순간 나의 삶 속에 여보가 스며들어와 행복을 선물해주어서 고마워요
비록 지금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 가족에겐 함께 할 더 많은 날들이 있으니 힘내구
항상 애정과 신뢰를 주셔서 감사해요
우리가족에겐 여보가 기둥이자 전부인거 늘 잊지말고,
멀리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 남편 고맙고 많이많이 사랑해용 ♡
임수완수까지 아프지말구, 건강하게 만나요~♡
FROM. 당신의 아내 이경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