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약간 차갑긴 하지만
영낙 없는 봄입니다
바쁜 일상에 무심코 지나다니다 문득 바라본 곳에
헉~~~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 있더라구요
매년 보는 꽃이지만
또 볼때마다 새로운건
우리가 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는 증거겠죠 ㅎㅎㅎ
봄이 오는건 정말 좋지만
따라오는게 있어요
꽃샘추위 황사 집나가는 입맛 ㅋㅋ
근데 요 집나가는 입맛이
정말 사람 잡습니다요
특히 미식가(미워요 ㅎ~~~)인 울 랑이는
참으로 까다롭기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 좀 받는답니다
이럴때 딱 좋은 아이템이 바로 파.김.치 !!!
따뜻한 밥만 있으면
걸쳐 먹어도 좋고 썰어서 참기름 한술 넣고 밥비벼 먹어도 좋고
또 고기 궈 먹을때 같이 내면
암소리 안하고 잘 먹어준답니다
약간 매콤한 맛도 나면서
김치양념 입술에 묻혀가면서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죠 ㅎㅎㅎ
그럼 여우가 담그는 파김치 드시러 오시죠~~~
재료: 깐 쪽파 1단,멸치액젓3컵,다시마육수3컵,고춧가루3컵,설탕3큰술,통깨
육수: 디포리7~8마리,다시마(사방5센티)5장,표고버섯가루
※ 파김치는 마늘을 넣지 않아요
파 자체가 강한 향을 지니고 있으므로 마늘과는 안 어울려요,부추김치도 마찬가지죠^^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입맛 없을때마다 꺼내 먹으면 밥도둑 따로 없어요^^
육수재료를 넣고 물을 5컵 붓고 육수를 내어 줍니다
찹쌀풀이나 밀가루풀로 양념을 하기도 하지만 여우는 육수를 내어서 김치를 담가요
그러면 감칠맛이 몇배(뻥 좀 섞어서 ㅎㅎㅎ)는 더하답니다^^
맨밑에 노란물 보이시죠
멸치액젖이에요
쪽파는 머리부분이 두꺼우니 미리 액젖에 담가서 돌려가면 살짝 절여줍니다
살짝 절여진 쪽파는 들어내 놓고
멸치액젖에 식힌 다시마육수를 부어주고
고춧가루 설탕,통깨를 넣고 잘 섞어서
맛깔진 양념을 만들어 30분가량 두어요^^
이제 쪽파를 넣고 아래위로 뒤집어가면 양념을 고루 묻혀 줍니다
흐아~~~
맛있읍니다 ㅋㅋㅋ
머리부분도
이파리 부분도 골고루 골고루~~~ 양념을 잘 묻혀주어요
10~15줄기 정도씩 쥐고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남은 양념도 싹싹~~ 긁어서 파김치위에 놓아두면 아래로 타고 내려가요~~
봄철 입맛을 잡아줄 맛있는 파김치가 완성 됐어요^^
먹을땐 몇줄기씩 꺼내서 그냥 먹어도 맛있구요
가위로 서너등분 내어서 먹어도 되지요 ㅎㅎㅎ
여우는 참지 못하고 밥한술 떠서 긴 파김치 올려서 한입~~~
흠~~~끝내 줍니다 ㅋ~~~
요즘 채소값이 많이 내렸더라구요
여우는 쪽파 한단에 4000원주고 샀어요
4000원대비 너무 맛있는 김치죠~~~
여러분도 봄철 입맛한번 꽉 잡아보세요
아마도 흐뭇해질거에요^^
여우는 추천을 먹고 살아요
살짝 눌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