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알바하느라 밤과 낮이 바뀌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카페를 접한지도 한3개월 정도 됬는데.. 카페에대해 점점 알아갈수록 글을 올릴때 부담감이 더해지는 이유가 뭔지.. 아무래도 확신에 찬 글들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지는 몰라도 (핑계가 될 수도 있겠져...) 요즘에는 글을 올리는데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나름대로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보고 들은 유제품분야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금 유제품분야에는 서울우유, 매일유업, 빙그레, 남양유업, 최근 롯데의 진출로 이렇게 크게 5개기업이 참여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여있습니다. (서울우유는 비상장기업이라 제외했구요.. 나머지는 2003년도 실적 기준입니다.)
1. 흰우유 분야
서울우유의 종류들과 매일ESL우유가 거의 독점하고 있습니다.
서울우유는 65% 매일우유가 30%정도이구요, 나머지 기타 (파스퇴르)등이 팔리고 있습니다. 흰우유분야에서 느낀점은 생각보다 서울우유라는 브랜드를 상당히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물론 우유전반에 서울우유의 브랜드 이미지가 확고한편이긴하지만 특히 흰우유분야는 더욱 신뢰하는 편입니다.)
2. 딸기우유 분야로
먼저 제품별로는 서울우유의 딸기우유, 매일우유의 우유속의 딸기과즙, 한.덴마크딸기과즙 우유(저도 일하면서 처음 안 브랜드입니다.), 빙그레 딸기맞우유 이렇게 4개 품종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우유는 역시 서울우유이고여 한 40%정도입니다.
그리고는 매일유업의 우유속의 딸기과즙으로 25%, 한.덴마크우유의 딸기과즙이20%정도 나머지는 빙그레 딸기우유가 팔리고 있습니다.
딸기우유는 특별히 잘 팔리는 브랜드가 없고 각 브랜드마다 거의 고르게 팔리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3. 초코, 모카, 커피(팩우유)분야
우선 제품으로는 서울우유 (초코우유,커피우유) 남양의 (우유속에 진짜 모카, 진짜 초코렛) 매일유업(우유속에 모카치노,우유속 코코아,허쉬 초코렛 드링크) 빙그레의 (생큐 커피우유)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매일유업의 우유속에 진짜 모카가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가장 잘 팔리고 있었습니다. 한40%정를 차지하고 있고 서울우유의 커피우유와 초코우유의 합이 매일유업의 우유속에 모카치노의 판매량과 비슷하게 나가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브랜드는 매일의 허쉬초코렛 드링크가 조금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수량이 많은 편은 아니고 나머지 브랜드는 거의 비슷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판매량 미미함)
4. 바나나 우유
바나나 우유의 경우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빙그레 바나나우유의 판매량이 압도적입니다. 하루에 한 20~30개정도 팔리고 있는데요..(단일품목으로는 유제품중 가장 많이 팔립니다.) 가격도 흰우유에 비해 비싼편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주류분야이 참이슬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다른 회사에서 나오는 브랜드가 있겠지만..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매일유업의 우유속에 바나나과즙과 빙그레의 바나나우유만이 나오고 있고 이중 거의 9:1정도로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5 .웰빙분야의 기능성우유(검은콩, 콩, 두유)
삼육두유와 베지밀 그리고 새롭게 롯데검은콩우유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가고 있습니다.특히 롯데의 검은콩우유는 최근들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편이라고 점장님도 귀뜸해주고 있습니다.
6. 유제품 및 커피 분야
먼저 제품으로는 롯데에서 새롭게 진출한 투인러브와(레스비는 캔커피여서 제외했습니다.) 남양의 (티오레, 프랜치 카페) 매일유업의 카페라때 이렇게 3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매일유업의 카페라때가 가장 잘나가고 있습니다. 한 55%정도이지요 나머지는 투인러브 프랜치카페 순입니다. 특히 카페라때의 경우는 4계절 고르게 잘 나가는 편이라고 합니다.
7.발효음료분야
발효음료분야는 각 제품별로 치열하게 경쟁중입니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와 매일유업의 장에는 GG (최근 바나나똥이라는 프로바이오GG를 신제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야쿠르트의 윌 빙그레의 닥터캡슐 요플레등 여러가지 제품이 있는데요..
떠먹는 요구르트인 요플레와 닥터캡슐을 보유한 빙그레가 품목을 합치면 가장 많이 팔리지만.. 다른 브랜드도 고르게 잘 팔리는 편이라서 쉽게 어떤 품목이 잘 팔린다고 할 수 없을꺼 같습니다.
결론
나름대로 생각해서 결론을 내자면
롯데칠성 : 음료분야와 쥬스분야가 워낙 강해서 사실 유제품분야는 아직 생소한게 사실이지만 검은콩분야가 작년한해 히트한데다가 롯데라는 브랜드이미지를 가한다면 앞으로 유제품분야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꺼 같습니다. 특히 롯데의경우에는 워낙 기업관리를 잘하는편이라(적어도 주가를 상승시키는 면에서는) 향후 유제품에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남양유업 : 위에서 말했지만 지수상으로 매출액대비 순이익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현제 무척이나 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주가가 워낙 높은데다가(한주당 가격기준으로 할때) 거래량 자체가 수반이 되질 않아서 ... 개인적으로 분석하기가 힘든종목입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빙그레 : 바나나우유와 아이스크림의 성공으로 2002년도의 적자에서 지난해 대폭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이를 반영해 저점대비 상당수준 주가가 올라간 상태입니다. PER도 높은 편이여서 조금은 부담되는게 사실이지만.. 최근 정부가 원유수급구조를 개편한 상태라서 앞으로 상승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입니다. 특히 제가 앞서도 말했듯이 바나나우유의 하루 판매량은 정말 무섭습니다.
매일유업 : 매일유업의 경우 최근 2년간 실적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20억원정도 매년마다 순이익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올해의 경우에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정부가 원유수급구조를 개편한 대표적 수혜주로 자리를 잡을 예정인데다 최근 우유속에 .. 브랜드의 반응도 좋고 주가 자체도 저평가 되어있기에 장기적 시점으로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유제품업체들은 원유가격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원유의 초과 공급부분을 회사가 직접 부담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잉여원유제고에 대한 부담은 키로그램당 5000~6000원정도에 달하는 재고손실로 연결되는 중입니다. 따라서 수익성에 아무래도 지장을 주겼죠..
첫댓글 와~ 현장의 충실한 리포트를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에서의 실적이 가시화 된다면..휴~
바나나 올인~~ 참이슬 마니 마신 담날 바나나 ~~ 크...
신라면컵 하나 먹구 바나나맛 우유에 초코파이 하나면 중국인들 점심한끼로 충분하겠죠?? ^^;
원유스급구조의 개선이란 뭘 말하는거죠?
그동안 우리나라의 유제품업체들은 원유가격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원유의 초과 공급부분을 회사가 직접 부담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잉여원유제고에 대한 부담은 키로그램당 5000~6000원정도에 달하는 재고손실로 연결되는 중입니다. 따라서 수익성에 아무래도 지장을 주겼죠..
하지만 앞으로는 정부와 유제품업체가 원유를 감산하려 하고 있고 가공유위주의 품목의 수요증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상태랍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재고손실을 줄일수 있으므로 수익성 향상으로 연결이 되겠져..
정말 좋은 자료네요..넘넘 감사합니다.^^글고 저희 회사..요즘 일거리가 없어 잔업안하다가 요 며칠전부터 다시 하고 있습니다.정말 내수침체..엄청나군요..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