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홍성우 기자 =
24일 이형재 작가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3.10.24/뉴스1 © News1
(강원=뉴스1) 홍성우 기자 = 아티스트 겸로(謙爐) 이형재(54)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서 열리는 ‘제41회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전’에 참여한다.
그는 조각과 시, 드로잉, 사진, 퍼포먼스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회를 앞두고 24일 춘천 칠전동 그의 다실(茶室)에서 작가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러 장르의 예술을 하는 이유는.
▶내 삶 속에 작품의 전반적인 것이 녹아있다. 내 활동 영역은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 나는 시, 조각, 수채화, 퍼포먼스, 드로잉, 먹 등을 한다. 조각도 지속적인 드로잉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케치북에 풍경과 심정을 담는 작업을 한다. 개인전 중 5번은 회화나 평면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3 마임축제 때 ‘명상굿’ 마임퍼포먼스 공연도 했다. 퍼포먼스를 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광란의 춤을 췄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예술 외에 다른 취미는.
▶등반, 다도를 즐기는데 취미라기 보단 내 삶이다. 88년부터 산을 타서 지금은 한빛산악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한때 110kg이나 나가는 거구였지만 40kg을 감량했다.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과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내 일상에서 차는 빠지지 않는다. 84년 다도를 접한 후 시간을 쪼게 나만의 공간에서 차를 마신다. 마음의 공간과 여백을 차로 말미암아 채운다. 차화로처럼 차에 쓰이는 소품도 직접 만든다. 차로 사귄 지인들이 직접 만든 차를 보내기도 한다.
-작품의 주요 소재는.
▶생명의 에너지다. 내 개인전의 주제는 생명력, 생명이 가지는 공간 등이다. 최근 ‘잎새에 흐르는 강’을 주제로 잎사귀의 잎맥을 강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잎맥에는 강처럼 본류와 지류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작품에 잎새에 흐르는 강, 산, 구름, 자성불(自性佛) 등을 담는다.
-작품을 통해 세상과 공유하고 싶은 가치는.
▶누구나 마음에 강이 흐른다. 잎에 강이 흐르는 것을 보는 것은 자기 마음 속 강이 흐르는 것을 보는 것이다. 작품을 보면서 자기마음속에 흐르는 강을 관조(觀照)했으면 좋겠다. 내 작품을 통해 관객이 마음의 강에 비친 반짝이는 달을 봤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잎새에 흐르는 강’을 주제로 작품을 따로 모아 개인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산을 좋아해 산에 대해 더 공부할 계획이다. 한빛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스포츠 클라이밍도 연마하고 싶다.
◇이형재 프로필
▲주요 약력
-개인전 10회(1989~2011)
-단체전 230회(1984~2013)
-한빛산악회 회장
-동시집 ‘무지개’ 출간
-시집 ‘그대로’ 출간
▲작품소장
-제주 신천지미술관
-강원대학교 박물관
-부천시청
-화천 토마토조각공원
-서울 한국불교박물관
-춘천 6․25전쟁 참전기념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정혜사
첫댓글 우리 회장님 멋집니다.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회장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