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선생님이 병원 진료 있어 오늘 수업은 쉬어간다.
그래서 규림 언니와 만나 카페에 가기로 했다.
작년부터 이야기 나눴던 전시회 준비를 의논하기 위해서다.
만나기 전 김윤지 씨에게 규림 언니를 만나 나눌 이야기에 대해 먼저 나누었다.
김윤지 씨에게 직접 규림 언니에게 물어봐 주면 좋겠다 이야기 했다.
김윤지 씨가 전시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이야기를 꺼내면 덧붙여 이야기 할 생각이다.
차 주문하고 한창 이야기를 나눠도 김윤지 씨는 전시회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러자 규림 언니가 먼저 물었다.
“윤지 씨, 뭐 할 이야기 있어요?”
“네.”
“말 해봐요.”
“전시회.”
“그렇지 않아도 나도 궁금했어요.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도와야하는지. 오늘 같이 이야기 해 볼까요?”
“네.”
지난주 전시회 의논을 위해 집에 있는 그림 사진을 미리 찍어두었다.
김윤지 씨에게 사진 보여줄 수 있냐 물으니 바로 규림 언니에게 카톡을 보냈다.
“와. 윤지 씨 그림 진짜 많이 그렸네요. 몇 개나 있어요?”
김윤지 씨는 손으로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여주었다.
“그렇구나. 예쁘네요.”
그림 구경 후 어떤 것을 먼저 결정할지 고민하다 전시회 날짜를 정하자 했다.
5월에 하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규림 언니와 핸드폰 달력을 보며 이야기 나눴다.
“윤지 씨, 언제 전시회 할까요?”
한참 쳐다보더니 김윤지 씨는 일요일을 택했다.“
“윤지 씨, 미안한데 전 주말에는 윤지 씨를 도울 수 없어요. 민호랑 민아를 봐야해서요.
그리고 애써서 전시회 열었는데 하루만 하면 아쉽잖아요.”
“네.”
그렇게 의논해서 5월 3주 혹은 4주 월~금요일까지 중 김현희 선생님에게 물어 최종 전시회 날짜를 정하기로 했다.
선생님이 오시면 전시회 일자를 김윤지 씨가 직접 묻기 위해 핸드폰에 저장 하는 것까지 세심히 봐주는 규림 언니다.
둘의 모습을 옆에서 보니 정다웠다.
세심히 알려주다가 웃기도하고, 반복되는 말에 ‘그게 아니구요.’ 다시 설명하기도 했다.
개인 전시회라는 큰 일을 앞두고 있다.
서양화를 알려주시는 이경욱 선생님이 ‘다른 사람들도 윤지 씨 그림 보면 좋겠어요.’라는 말로 시작되었다.
하모니카 카페에서 회원분들과 이야기하다 김윤지 씨의 또 다른 취미에 대해 말했다.
이경욱 선생님의 마음을 전하니 여기서 하라며 선뜻 말해주신 김현희 선생님과 함께 돕겠다는 카페 회원분들의 마음이 모였다.
그렇게 시작 된 김윤지 씨 개인 전시회다.
사실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되지만 김윤지 씨 곁에서 함께 있는 분들에게 물어가며 김윤지 씨 개인 전시회를 돕고 싶다.
자신의 일로 여기며 소박하게 돕고 싶다.
오늘처럼 말이다.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김주희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당사자와 지역사회 것으로써
소박하게 복지를 이루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부작용이 없거나 적다고 하셨지요
뜻을 세워 나아가시니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자신의 일로 여기며 소박하게 돕고싶다 라는 말이 되게 인상적이네요.
김윤지 씨의 일로 돕고 함께 돕겠다는 카페 회원분들의 마음이 모일수 있게 도와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