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삼보(時於三步)
시간은
세 가지 걸음으로
우리 곁을 스쳐 갑니다.
미래는
망설이며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지나가며,
과거는
그 자리에 머문 채
말없이
우리를 바라봅니다.
느리게 오는 듯했던
미래도
막상 현재가 되는 순간,
이미 손을 떠난 화살처럼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말합니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를까…"
하루는
더디게 흐르는 것 같지만
일주일은 금세 지나고,
한 달,
일 년은
어느새 기억 속으로
사라집니다.
승자는
더 바쁘게 살면서도
시간 속에 여유를 찾고,
패자는 덜 하면서도
늘 시간에 쫓긴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삶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정작 인생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시간 속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무언가를 배우고,
그 경험을 채우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높은 산도 오르면 반드시 내려와야 하듯,
삶의 모든 절정은
언젠가 고요한 내리막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의 한 걸음이
소중한 것입니다.
시간에 끌려 사는
삶이 아니라
시간을 품고 살아가는 삶!
조급함 대신 여유를,
경쟁 대신 사랑을,
후회 대신
감사로 채우는 삶!
그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선택해야 할 길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도
다시 오지 않을 단 한 번의 순간입니다.
그러니
시간에 쫓기지 말고,
시간을 아끼며,
시간을 사랑하며
살아가십시오.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살아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내일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