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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컨님 방송을 한 3년? 정도 구독하고 있는 고2 햄치즈입니다!
제가 공포영화는 안좋아하지만 지컨님 무지좋은 너무 재밌게 잘봤는데요,
볼때마다 올리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는데 무지좋 정주행 하다가 갑자기 삘받아서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겪었던 일인데요...
거의 7년 전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히 기억납니다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가위에 눌려본 적도 없고,
귀신을 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딱 한 번 귀신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날이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에서 수련회를 가기 딱 하루전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랑 친했던 같은 반 친구 A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유난히 귀신을 자주 보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흰색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옛말에 흰 강아지가 귀신을 본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 친구의 강아지가 허공을 보고 짖으면 그곳에는 귀신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근데 하도 그 친구의 귀신 썰을 많이 들어서 그런가
나중에는 별 감흥도 없었는데요,,,
제가 수련회에 가기 전날 밤에 잠을 자려고 안경을 벗어 책상 위에 두고 침대에 이불을 덮고 앉았어요.
제 방이 안방 바로 맞은 편이라 문을 열어 놓고 침대에 앉아있으면 안방 문이 바로 보이는 그런 구조인데
요런 집구조
웬 뿌연 구 형체의 무언가가 맞은 편 안방 문 쪽에 둥둥 떠있는겁니다.
근데 제가 시력이 진짜 안좋아서 안경을 벗으면 세상이 완전 뿌옇게 보여서
그냥 잘못본거 겠지..... 했죠
그러고 다음날에 인생 처음으로 가는 수련회에 간다는 설렘을 안고 친구 A와 버스를 타고
수련원을 가면서 한참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친구가 저에게
“어젯밤에 혹시 뭐 못봤어?”
라고 묻는거에요.
저는 그 뿌연 형체를 잊고 있었던 상태라서
“응? 잘 모르겠는데?” 라고 했죠.
그러더니 그 친구가
“이상하네....”
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왜? 어제 무슨일 있었어?”
라고 물었죠.
“아니 글쎄 어제 저녁에 나 수영 가는 날이었잖아. 내가 수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영장 바닥 타일에 동그랗고 뿌연게 보이는거야...”
그러자 저는 어젯밤에 봤던 그 형체가 기억이 났습니다.
친구 A는 말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러고 그날 집에 가서 밤에 꿈을 꿨는데,
우리가 오늘 가는 수련회에서 우리반 친구 한 명이 다칠거래....
근데 그 친구를 내가 도우면 나 아니면 내 주변 사람 중 한 명이 죽거나 다칠거래..”
그 뒤에 이어지는 친구의 말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근데 내 친구 중에서 안경을 쓰고 나랑 같이 컴퓨터 방과후를 듣는 애도 자기를 봤대...
그 친구도 마찬가지로 다친 친구를 돕게되면 그 친구나 그 친구의 주변 사람 중 한 명이 죽거나 다친댔어...”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tmi와 사설이 길었던 귀신이지만,
그때 그걸 들었을때는 누가 들어도 저 뿐이었기에 좀 소름이 끼쳤습니다.
“에이~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걍 무시하자 ㅋㅋ”
저는 이렇게 A에게 가벼운 말투로 얘기했고, A도
“그래 별일 없겠지~” 라며 가볍게 넘겼습니다.
수련원에서 우리는 레크레이션 활동을 재밌게 즐겼고,
그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와 제 친구는 그렇게 그 일을 잊고 있었죠.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저희는 짐을 싸고 수련원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던 중이었어요.
갑자기 저희 반 다른 친구 한 명이
팔이 너무 아프다며 팔을 부여잡고 울고 있는거에요.
담임선생님이 그 친구를 데리고 급하게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저는 그 친구와 다른 방을 썼었고, 제 친구 A도 그 친구와 다른 방을 썼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그 친구가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왜 다쳤냐고 물어보니
팔이 문틈에 껴서 팔이 부러졌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팔이 고작 문틈에 낀다고 그 정도로 부러졌었을까요?
제 기억에는 거의 한달 조금 넘게 계속 깁스를 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그 정도면 좀 심하게 부러진거 였을거거든요...
손가락이면 뭐 얇은 뼈니까 문틈에 껴서 부러졌을 수도 있겠지만
팔이 문틈에 껴서 골절??
뭐 심하게 끼면 그럴 수도 있을까 싶지만서도
여전히 잘 모르겠네요....
저와 A는 다른 방이라 그 친구가 문에 팔이 끼었는지도 몰랐어서
딱히 도와주거나 하지는 않았었어요.
그래서인지 그 후에 저와 제 친구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구요...
만약 그때 저와 A가 그 친구를 도왔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었을까요.....?
+ 아 그리고 나중에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구형의 형태를 띈 귀신이 좀 독한? 음기가 강한? 귀신이라고 들었었어요
뭐 그게 진짠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