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2938635
유튜브에서는 이 매장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광고 문구는 이렇습니다. “선쿠션으로 얼굴은 반짝반짝, 립크레용으로 입술은 촉촉.” 어른들의 쿠션 화장품을 자외선차단제용 쿠션으로 만들었고 립스틱은 립크레용이라고 부릅니다.
유아들이 볼에 자외선 차단제를 쿠션으로 톡톡 쳐서 바르고 색깔이 묻어나는 립크레용으로 화장을 합니다. 물론 기업은 유기농 제품으로 아이들에게 안전하다고 광고하죠. 그렇지만 과연 안전할까요? 또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화장하는 문화를 배우는 것이 괜찮을까요?
■‘얼굴팩하고 네일케어 받는’ 키즈스파 가보니
도대체 어떤 공간인지 궁금해서 아이를 데리고 방문해봤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구조라 전화로 예약을 했습니다. 토요일에 가려고 했더니 벌써 오전은 예약이 꽉 찼더라고요. 늦은 오후 시간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8세 남아인 아이는 약간 어색해 했습니다. 입구부터 내부까지 전부 분홍색으로 인테리어된 공간이 어색하다는 거였는데요. 벌써 분홍색은 ‘여자아이들의 색’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분홍색, 핑크는 여자 색이라는 것은 너무 촌스러운 생각이야”라고 말해주면서 색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르친 적이 없는데 벌써 이렇게 ‘분홍색은 여자색, 파랑색은 남자색’이라고 성별과 연관해서 구분하는 것이 한편 걸렸습니다.
‘20분 기본’ 패키지 상품은 마스크팩, 손 마사지, 네일케어(풋스파+마스크팩+손마사지+매니큐어+선쿠션 톡톡+립글로즈+탑코트)를 해주는 겁니다. 가격은 20분에 2만원. 여기에 1만원을 추가하면 발 마사지와 페디큐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풋스파를 받을 수 있는 세트는 3만5000원입니다.
‘Play the beauty, Play with shushu’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들이 안전한 제품으로 자신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뷰티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취지지만 정확하게 여성 스파를 모방한 ‘어덜키즈’의 공간이었습니다.
화장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의 42.2%가 주 1회 이상 색조화장을 할 정도입니다.
취학 아동뿐만이 아닙니다. 이제 4~7세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화장품이 출시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편집숍, 키즈스파가 등장할 정도입니다. 슈슈코스메틱, 봉봉프래즈, 뿌디슈 등 어린이 색조화장품 브랜드가 20여개 정도 됩니다. 인터넷 오픈마켓 11번가 집계를 보면 지난해 1~11월 어린이용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363% 늘었습니다.
어린이 화장품 시장이 커지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던 식품안전의약처는 현재 만3세 이하 대상 영유아용, 목욕용, 인체세정용, 눈화장용, 두발염색용, 색조화장용 등 12개로 나뉜 화장품 유형에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용 제품류’를 추가하고 성분과 표시 기준을 강화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일부 소비자단체들이 어린이용 화장품을 공식화한다면 오히려 어린이의 화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의견을 냈고 이를 수용해 철회했습니다. 대신 식약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광고하는 모든 화장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쿼츠는 “한국에서 화장품은 여성들 사이에서만 인기 제품이 아니다. 케이-뷰티(K-beauty) 업체들은 남성용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이제는 또 다른 계층을 파고든다. 바로 어린이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은 이제 유아, 소녀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쿼츠는 “세계 8위권 화장품 시장인 한국에서 어린 소녀들이 너무 일찍부터 화장을 시작하고 있다”며 “약 15조 달러에 달하는 한국 화장품 산업은 남녀 공히 해당되는 부푼 애교살과 ‘투명 피부’와 같은 새로운 유행을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으며 보도를 마무리했는데요. “2016년 한국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 최대 영화관 체인 CJ CGV는 심지어 파트타임 여성 노동자들에게 필히 화장을 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첫댓글 진찌 유해하다.. 그 유튜버도 너무 여아들에게 유해한거 같아
놀구들있다진짜.. 어른한테 이제 안먹힐거같으니 애들현혹시키나
어른이 아이들에게 올바른 사고과 시선을 갖게 도와주진못할망정 오히려 돈벌생각을 하다니...하
오 마이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