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가 전 말라가 소속 미드필더 미겔 앙헬의 영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줄곧 미겔 앙헬과 연결되어왔던 베티스는 결국 200만 유로의 이적료에 말라가와 합의를 이끌어냈고, 미겔 앙헬은 베티스가 앞으로 3년 안에 다시 한 번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획득에 성공할 경우 15만 유로의 보너스를 수령하게 될 예정이다.
180만 유로를 오퍼한 베티스와 달리 말라가는 끝까지 250만 유로를 고집, 협상은 재차 교착상태로 빠져들 뻔했었다. 그러나 미겔 앙헬이 말라가로부터 지급받지 못한 50만 유로의 연봉 잔액 수령을 포기함과 동시에 베티스가 보다 상향조정된 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함으로써 베티스, 말라가, 미겔 앙헬 삼자는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가능했다. 15만 유로의 보너스는 연봉 잔액을 포기하면서까지 베티스 이적을 갈망했던 미겔 앙헬에 대한 일종의 '작은 보답'과도 같은 셈이다.
말라가의 중심 미드필더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왔던 미겔 앙헬은 베티스의 허리 라인에 적지 않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 특히 지난 시즌 이천수의 누만시아를 상대로 성공시켰던 그림 같은 발리슛 - 과거 멘디에타가 바르셀로나 전에서 성공시킨 득점 장면과 매우 유사 - 은 04/05 시즌 최고의 골 중 하나였음에 틀림이 없다. 미겔 앙헬은 베티스에서도 그 동안의 활약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향한 남다른 승부욕을 불태웠다.
미겔 앙헬 - "베티스로의 이적은 내게 두 번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였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의 것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달리고, 싸우고,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모나코와의 3차 예선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싶다."
베티스는 올 여름 굵직한 대어급 스타를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주로 중·하위권 클럽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여온 '숨은 진주'들을 대거 영입, 수준급의 전력보강을 단행해놓은 상태. 헤타페 잔류의 1등공신이란 평가를 받았던 센터백 나노를 비롯, 테베넷과 함께 누만시아에서 가장 분투한 선수로 손꼽히는 왼쪽 날개 후안루, 레반테의 에이스 미드필더 리베라, 2~3시즌 동안 말라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미겔 앙헬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양쪽 윙백의 보강만이 최종 과제로 남아 있는 가운데, 베티스는 최근 라치오에서 축구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바르셀로나의 왼쪽 윙백 오스카르 로페스 임대를 확정지어놓은 상황. <마르카>에 따르면 오스카르 로페스의 베티스 행은 발표단계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한다. 한편 세라 페레르 감독은 왼쪽 윙백보다도 오른쪽 윙백의 보강을 더욱 시급한 것으로 간주, 시싱요, 미구엘, 페라리와 같은 선수들의 영입을 적극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첫댓글 좌우 윙백이야 작년부터 노쇠했죠.. 위에 기사처럼 미들이랑 윙백만 보강하면 챔스다시 나갑니다. 호아킨 화팅~
아킨이 어시왕 해부럿~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하는겁니까 오른쪽윙백인 멜리와 바렐라 나이가 몇인데 노쇠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