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런 애길 한번 할때가 된 것 같아 올려 봅니다.
2-3년전인가 OB와 재학생간의 만남이 굉장히 활성화 된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오비들이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주체적으로 활동도 하고
그리고 같이 연합해서 산행도 많이 갔었지요.
통영에서 1박을 하고,사량도 지리산도 같이 가고
눈 덮인 겨울 지리산도 서로 고생하며 같이 가고
가을의 단풍을 뒤로 하고 설악산도 가고..
학교축제때도 올라 가서 같이 하고
그리고 수시로 번개도 하여 똥집도 먹구
맥주도 마시고..
참 즐거웠지요.
그 당시 난 많이 참가 하질 못했지만..
그런 만남의 장이 많았었지요.합숙은 기본이었고요.
하지만,어느 순간 그것이 흐지부지 하게 되었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애기 하는게 아니라,
제 개인적인 느낌을 애기합니다.
그 당시 어느 순간,
난 재학생들이 오비에게
어느정도 배타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런,재학생들도 어느순간 우리가 너무 주체가 됨이 좀 불편할수도 있는 그런 관계..
그 당시 나도 나름대론 객관적인 관점에서 현역과 오비의 관계를
재정립해 보려 했으나, 상당히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현역과 오비가 바라는 산악회의 지향방향이
서로 틀리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재학생의 입장을 돌아 보면,현역의 상황이 이해가 되고
오비의 입장에서 보면 오비의 입장이 이해가 되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서로가 겉으로 들어나 반목은 없었지만,우리의 오비들은 서서히 멀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걸 뼈저리게 느겼지요.
그 시점에서 오비들은 한단계가 업된 산악회를 원했습니다.
언제나 개나리 보찜만의 수준이 아닌,
명실공히 대학교산악회의 전문적인 산악회로 거듭나길..
그런 시도의 한 방법으로서
한때 영남지역연합산악회의 가입도 추진하여 가입을 했으며
연합체육대회도 참가를 하고..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그러한 시도들이 후배들에게 반감이 왔다는걸 어느정도 느낄수가 있었지요.
물런,좋은 방향으로 지향하기 위한 과정이 시행착오로 볼수도 있었지만,
점점 더 그 골은 깊어지고,서서히 오비들은 떠나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우리가 후배들이 지향해 주기 바라는 것이
후배들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 오비라는 존재가 짐이 된다면
선배로서의 자격도 없는 것이고
그리고 우리가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기에
그 이후 매년 있는 오비와의 합숙도 끊어졌습니다.
초대도 없었고,연락도 없었지요...
몇일전 합숙에 대한 후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반가운 전화였지만
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았고,별로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지금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 모르지만,
그때의 그 수준을 벋어 나질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예전의 그 수준과 그런 만남만이 반복이 된다면
지금의 오비를 초대 한다고 해도 달라질건 없지 않나 합니다.
아직도 한번씩 카페에 방문해 봅니다.
하지만,여전히 달라짐을 느끼지 못합니다.
실예로,
자료실을 보십시요.
산에 대한 자료가 얼마나 되며,누가 얼마나 올렸는지를...
아마 어느 순간 내용이 끊겼다는걸 아실 것이고
또한 선배들이란 걸 아실겁니다.
그렇다며, 그 사람들은 왜 글이 끊겼을까요.
또한,산악회의 연혁을 보면
저랑 선배들이 재학생 시절에 일본 원정간것 하나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게 벌써 12-3년전인 것 같습니다.
그럼,우리들의 연혁은 그 이후로 끊긴 것인가요.
또한 가계부란에도 오비인 하진광후배의 글뿐입니다.
그러다면 산악회는 여태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더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지금 재학생들은 곰곰히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원하는 산악회가 어떤 모습의 산악회가 되었으면 하는지를
그냥 현 단계에서 머물러 그냥 산에 가는 동호회 수준으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산악회란 이름에 걸맞게
뭔가 일반 학우들과 산에 가는 것과는
다른 업된 전문적인 산악회로 거듭 날 것인가
이젠 하나의 기준점을 정하고,그기에 맞게 발전 해 가야 하지 않을까요.
앞에서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느낀건
후배들이 어떤 산악회의를 지향 할 것인가 하는 것
주관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비판만을 해서 죄송합니다.하지만 겸허히 받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늦게 남아 이렇게 선배를 찾아 주니 감사합니다.
이번의 합숙이 또 다시 그런 무의미한 만남의 장으로 끝나 버린다면
오비와의 합숙 보단,현역들의 단결을 공공히 하는 장이 되는것이
더 나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단지,오비와 선배를 찾기 보단
지금의 오비를 원한다면,
달라진 산악회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며
달라져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제자리의 산악회로 머물어 버린다면
아마 선배들이 찾아 가기엔, 무리가 있을거란 나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달라 서로 불편한 관계라면
서로의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글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며,전체 오비의 생각과 틀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다시 오비를 찾아 주니,한번쯤은 애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던,이번 합숙은 선배들이 가던 안 가던 좋은 만남의 장이 되고
산악회가 발전할수 있는 합숙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