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영적 체험, 깨달음의 체험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항상 경험하고 있는 바로 이 경험입니다. 경험의 내용이 아니라, 경험들이 일어난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특정한 체험이 아니라 그러한 체험들이 벌어지고 있음 자체입니다. 언제나 항상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미처 그 사실을 돌아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항상 있는 것은 마치 없는 것 같고, 늘 알고 있는 것은 마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보지만 볼 수 없고, 볼 수는 없지만 봅니다. 듣지만 들을 수 없고, 들을 수 없지만 듣습니다. 느끼지만 느낄 수 없고, 느낄 수 없지만 느낍니다. 알지만 알 수 없고, 알 수 없지만 압니다. 있음과 없음, 앎과 모름에 치우치지 않는 이것!
출처 : "이것이 그것이다", 심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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