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보다 섹시한 남자
난 대학생이다. 23살 꽃다운 대학생. 이름도 윤장미이니 이보다 더 꽃다운 대학생이 어딨냐만은 난 벌써 결혼을 했다.
결혼한지는 1년이 다 되가는 이 시대의 어엿한 아줌마랄까?
남편과는 나이차이가 4살이나 나지만 결혼해보면 알것이다. 4살차이가 무색해진다는걸.
"어! 오빠! 오늘 빨리 왔네?"
"응? 아 오늘따라 차가 안막히더라"
"아 그래? 근데 뭘 그렇게 뚫어져라 봐?"
"이거? 영화예고편"
"무슨 영화길래... 아 뭐야 김태희 나와서 보는거구만?"
"이 영화에서 김태희 완전 섹시하게 나와"
"난 또 뭐라고. 얼른 밥 차려줄테니깐 밥이나 드시죠 아저씨"
영화예고편을 보는데 저렇게 TV속으로 빨려들어갈거 같은 모습은 처음봤다.
그것도 여자연예인 때문이라니...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남편도 사람이고, 남자인데 그럴수 있다 생각하며 맘을 돌렸다.
그래도 부인보다 더 좋은건 아니겠지? 이따가 물어봐야겠다.
"오빤 김태희가 그렇게 좋아?"
"이쁘잖아"
"그럼 난?"
"너? 이쁜건 그래도 김태희지.. 연예인인데..."
"뭐?"
"장난이야. 장미 니가 김태희보다 훨 이쁘지"
"됐어"
"우리 여보. 삐졌어?"
"그렇게 김태희가 좋으면 김태희랑 살지 나랑 왜 사냐"
침대에 서로 마주보며 누워있었는데 난 똑바로 자세를 고쳤다.
그런 나를 보더니 음흉한 미소를 짓더니 넉넉한 사이즈의 잠옷 안으로 손을 쑥 집어 넣는다.
그러더니 내 배 위에서 맴도는 그의 손이였다.
"아 놀랬잖아"
"삐진거 빨리 안풀면 나 계속 이러고 있는다?"
"오빠가 잘못한거잖아"
"그니깐 빨리 풀어 여보야. 응?"
주위를 맴돌기만 하던 그의 손이 이제는 간지럼을 피기 시작했다.
"아아 하지마. 간지러워"
"이제 풀은거지?"
"알았어. 알았으니깐 빨리 손 좀 빼"
"근데 원래 니가 화 풀면 뺄라 했는데 여기 안에 있는 손이 너무 좋다네? 어쩌지?"
"이런 뺀질이 남편을 둔 아내는 누굴까?"
"아마 엄청 이쁘고 섹시하겠지?"
"픽. 내가 졌다 졌어"
"진짜? 이제 내가 사죄하는 마음으로 여보 기쁘게 해줄까?"
난 거기까진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냥 애교 부리는 남편에게 넘어가 내 잠옷 안에서 움직이는 손만 허락한 단 얘기였는데 이 남자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이질 않았나보다.
결국 참지 못하고 그 이상으로 넘어가버린 남편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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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일요일. 어느 신혼부부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여유를 즐긴다.
"오빠 열로와 봐"
"왜?"
"내가 팩 해줄게. 여기 누워봐"
난 침대에 앉아 베개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그는 눈썹을 한번 꿈틀거리더니 내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눕는다.
"여기 아니면 안 누울거야"
"우리 남편은 왜 이렇게 애 같을까"
"다 니가 이렇게 만들어놨지 뭐"
난 한번 웃고는 내 무릎에 누워있는 그의 얼굴에 팩을 발라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무릎에서 자꾸 꿈틀거리는 바람에 제대로 발라줄수가 없었다.
"가만히 있어봐. 움직이니깐 눈까지 발라지잖아"
"니 무릎에 누워있으니깐 나도모르게 자꾸 파고들게 돼"
내 허리를 껴안으며 그가 말했다.
"박윤호씨. 완전 응큼하네"
"내가 왜"
"팩 받으면서 이상한 생각하지?"
"뭐 어때. 서방님이 마누라 생각하는게"
"다 발랐다!"
"그럼 이번엔 여보가 누워 봐. 내가 발라주께"
"나? 난 피부 좋아서 안해도 돼"
"얼른 누워 봐. 나도 이런거 해보고 싶었어"
아 진짜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날 잡아 눕히는 오빠때문에 어쩔수없이 팩을 받게 되었다.
사실 팩 한다는게 싫은건 아니였는데, 아무리 남편이라도 남자한테 팩 받는다고 하니 뭔가 부끄럽고 어색했다.
"우리 마누라 이마 진짜 넓다"
"시끄럽고 빨리 바르기나 하시죠"
어찌나 꼼꼼히 바르던지 받는 도중에 웃음이 나오려한게 몇번인지 모르겠다.
그도 그럴것이 남편은 남자형제밖에 없는 집이라 팩 한다는게 생소하긴 할것이다.
근데 이 남자 의외로 이런 섬세한 면이 있다는게 좀 신기했다.
갑자기 남편이 너무 이뻐보여서 나도모르게 내 얼굴 위에 드리워져 있는 오빠의 얼굴을 손으로 잡아끌어 입술에 돌진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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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결혼한지 1년이 되는 날이라 바다에 왔다.
오빠가 인터넷에서 보고 너무 예뻐 예약했다는 펜션은 정말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오빠 여기 진짜 이쁘다"
"그러게. 사진보다 훨씬 더 좋네"
"벌써 7시 다 됐네? 나 배고파. 우리 밥부터 먹으러가자"
펜션에 간단히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시 회는 직접와서 먹어야 한다는 내 오래된 생각을 져버리지 않았다.
회를 다 먹고 나와 나란히 해변을 걷는 우리 부부였다. 동해의 밤은 정말 아름답다.
"우리가 만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나 됐네"
"나 복학하고 너 처음봤을때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
"글쎄..? 뭐라고 생각했는데?"
"아! 드디어 결혼할 여자를 찾았구나!"
"뭐? 푸핫. 보자마자 그런 생각을 했단말야?"
"당연하지. 넌 안그랬어?"
"나? 난... 안그랬는데..."
"빈말이라도 그랬다고 해주면 어디 덧나나"
"난 대신 지금 오빠한테 미쳐있잖아"
"내가 왜 이런 뻔뻔한 여자랑 살까"
"오빠 내가 완전 사랑하는거 알지?"
내가 하트까지 머리위로 만들어 보이자 그제야 피식- 웃곤 날 꼭 껴안아주는 그였다.
그리곤 짧지만 진심이 담긴 그의 한마디가 내 가슴에 와 닿았다.
"나도 너 미치도록 사랑해"
장미보다 섹시한 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 생각보다 금방 돌아오지 않았나요?ㅋㅋㅋㅋ
근데.. 오늘은 글이 잘써지지 않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 부실한 느낌이.............
이번 편에 남편과 아내가 팩 해주는 장면은 사실 우결에서 보고 어 넣은거에요. 하하.
앤디랑 솔비가 팩 해주는 장면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아 그리고! 이번 편은 아마 번외는 따로 쓰지 않을듯해요.
이젠 정말로 시간이 안날거 같아요ㅜ_ㅜ
제가 개인적으로 해야하는 공부가 있거든요ㅠㅠㅠ
그래도 언제라도 시간이 나면 글 들고 돌아오겠습니다^_^ 그때 꼭 반갑게 맞아주세요!
그럼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첫댓글 ㅋㅋㅋ달달한소설인데욥ㅋㅋㅋ아쿠
감사해용~.~!
미스세리님 닉넴보고 바로들어왓어요! ㅋㅋㅋㅋㅋㅋ 아 팩 부럽다아 ㅠㅠ
제 닉넴까지 기억해주시고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 남자 은근히 섹시..ㅋㅋ 진짜 섹시한듯??ㅋㅋ 작가님 금세 돌아오셨군여..ㅋㅋ
네 저 금방 돌아왔어요~^^ 섹시..ㅠㅠ..하져..ㅠㅜㅠㅜ
아이쿠달달달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0<
아 정말 완전 달달한소설인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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