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시계획도로, 수년째 ‘지지부진’
- 올해 27개
노선 개설 추진, 찔끔 예산에 6곳만 완공 예정
- 최명희 시장, “개선책 찾아야”

▲ 강릉시 노암동 동아서점∼국도 7호선 통로 박스간 4차선 도로(420m)의 경우 수년전 개설공사가 마무
리 됐으나 이후 국도 7호선 통로박스
4차로 확장 사업비가 막대하다는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돼 현재
‘반쪽짜리’ 도로로 전락하면서 대형차량들의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
소방도로 등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매년 제한된 예산으로 동시다발로 진행되면서 수년째 ‘진행형’인 곳이 많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도시계획도로 사업은 지난해 계속 사업 21개 노선, 신규 사업 6개 노선 등 모두 27개 노선이 개설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노선에 배정된 사업비는 모두 50억원으로 각 노선별로 1억∼3억원씩 돌아가는 수준이어서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있는 노선은 6개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옥계면 천남교∼옥계중 간 도로(300m)와 회산동 롯데주류 앞(300m),
강릉원주대 후문 도로(242m),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해안도로간 도로(310m) 개설사업의 경우는 현재까지 각각 2억∼8억원씩이 이미
투입됐으나 올해는 예산상 어려움 등의 이유로 사업비가 배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노암동 동아서점∼국도7호선 통로 박스 간 4차선 도로(420m)는 이미 수년전 마무리 됐으나, 국도 7호선 통로박스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비가
막대하다는 등의 이유로 장현동까지 420m 구간 도로 연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해당 구간 4차선 도로는 현재 대형차량들의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찔끔예산을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도로 공사에 분산 배정하다보니
수년 째 사실상 공사 중인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최명희 시장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 최근 확대 간부회의에서 “소방도로 등
도시계획도로는 예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행 노선을 먼저 마무리 짓고 후순위 노선으로 넘어가야 한다”며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돼
수년째 반쪽 도로로 전락했거나 공사만 진행 중인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반드시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