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토요일 XX 에서 가수 이승철이와 추가열이가 공연하는 콘서트를 구경간다기에 말렸더니 대판 싸우고 는어디론가 무단 가출을 했습니다. (유식이톡톡 튀는 말로 하처인지 도주라 합디다)
^!^찾을 사람 ^!^ 이름:나 몬 살아 여사 올해나이: 방년 46세(한참 재미날 때네 뭐) 특징:몸매가 끝내 줍니다. 그래서 더 걱정이 됩니다. 얼굴형태:위의 여인과 비스무리 함(이뽀서 손 탈 염려가 있음) 참고사항: 쓸 때 없이 잔말이 많은 편임.
^!^찾는 사람 ^!^ 유랑와그의 딸.아들 연락처018-1818-8255(공일팔 시팔시팔 빨리오오) (전화번호는 절대로 걸지 마세염) 여보!어서 돌아와요. 애들셋이밥도 안 처먹고 칭얼대고 있소. 속히돌아오길 바라오. 내 모든 걸 다 이해하고 용서하오.
이승철이의콘서트를 구경 간다기에 말렸 더니"니가 이승철이 맛을 알 어?" 화를 버럭 내고는 오밤중에 짐을 싸들고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러잖아도달라지 않아도 척척 잘 주는데 어디 가서 "아나, 내 꺼 니 다처묵으라" 홀라당 치마를 벗어 던지지 않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밥은제때 챙겨 먹고 굶지나 않는지, 그리고 상한 요구르트를 처먹다 체하지는않을는지 그것이 더 걱정입니다.
문화와예술을 모르는 나 유랑이 부덕의 소치니 나를 이해하고 하루 빨리집으로 돌아오길 바라오. 그리고이승철 콘서트 입장권 100매를 구입해 놨으니 돈은 걱정 말고 속히돌아오길 바라오. 위사람 "나 몬 살아" 여사를 알고 있거나 보신 분은 연락주시면 일금 오백냥을 후사하겠습니다.
남편출근 시켜 놓기 무섭게 컴퓨터에 달라붙어 채팅인가 눈 팅 인가 신 나게해대더니 잎이 지기 무섭게 가출이 줄을 잇는다. 옛날속담에 "지지배는 문지방을 타 넘으며 하루에도 열 두 가지 생각을 한다"더니이 말도 각개는 아닌 듯 싶다.
뒤끝이찜찜해하며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는코딱지 만한 행주치마를 두르고 다썩은 갈치를 튀기며 비린내를 팍팍 풍기며 저녁상을 차리고 있었다.
아내의허리를 감싸 안고 거시기라도 만져주려고 손을 허리춤에 찔러 넣자 아내의얼굴이 금방 홍당무로 변했다. 애구,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도싫지는 않은지 몸을 통째로 내 맡겼다. 눈치하나는 빠르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