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러진 굴비골농협 조합장선거에서 김남철씨가 당선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번 굴비골농협 조합장선거에서는 김남철 후보가 1,771표, 이성권 후보가 699표, 정용수 후보가 412표를 획득했다.
32년의 농협생활중에서 12년간 농협경영에 몸담다 명예퇴임한 김남철 당선자는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소신있게 출마해 이성권 후보를 1,012 표차로 따돌리고 굴비골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투표는 총 3,115명의 조합원중 2,822명의 투표에 참여했고 293명이 기권해 투표율 90.6%를 나타냈으며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굴비골농협 가공사업소 1층과 홍농지점 1층, 안마도 등에서 터치스크린(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돼 신속한 개표가 이뤄졌다.
오는 28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하는 김남철 당선자는 삼덕초등학교와 법성중·고등학교, 송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농협대학 전문경영인과정을 수료했다. 또 법성, 영광, 염산농협 상무 등을 역임했으며 최우수직원상 등을 수상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왔다.
한편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실시한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이 투표를 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굴비골농협에 동명이인의 조합원이 있는 데서 비롯돼 김모 조합원이 투표절차에 의해 선거인명부 확인을 거쳐 투표카드를 받았지만 오류가 발생해 투표를 하지 못하자 투ㆍ개표 사무원이 수작업으로 인명확인을 해 다시 카드를 발급 받아 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투ㆍ개표 사무원이 이름이 같은 다른 조합원의 인명정보에 김모 조합원을 입력해 뒤에 도착한 김모씨와 이름이 같은 다른 조합원이 투표를 행사하지 못해 소중한 한 표가 날아가 버린 것이다. 선관위는 투ㆍ개표 사무원 교육을 2시간 정도 실시하게 돼 있지만 30여분 정도 일상적인 교육으로 그친 것으로 밝혀져 투ㆍ개표 사무원들의 교육관리에 허점이 노출되며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