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어휘가 그 의미가 나오는 근원을 가지듯이 사랑 또한 근원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인이 말하는 사랑이니 한국어만의 어원을 따지겠습니다.
요즘 사랑을 “살앙”이라고 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지요.
얼핏 보아 틀린 것 같지만 전혀 틀리지 않습니다.
사랑의 어원을 따져 들어가면 살다(燒) 생각하다(覺) 두개가 됩니다.
살다는 불 사르다에서 살+앙=사랑이 되었지요. 따라서 살앙(사랑)하다=불을 사르는, 불이 타오르는 마음이 됩니다.
사랑하다(覺 의 옛말)는 생각하다의 覺의 옛말입니다.
이 말이 생각하다(사랑하다)가 생각하다와 사랑하다로 분화되었답니다. 이중 사랑하다는 애틋이 여기어 위하는, 생각해주는 마음이라지요.
또 ‘닷다’와 ‘괴다’가 있습니다.
‘닷다’의 닷은 중세국어에서 ‘사랑하’의 뜻으로 쓰던 말이랍니다.
이 또한 愛를 풀이한 말입니다.
괴다 또한 愛 가 되지요. 현대국어에선 '-(으)ㅁ'동명사형을 쓰는데(잡-=>잡음/먹-=>먹음),
중세국어에선 '-(오/우)ㅁ'동명사형을 썼지요(잡=>자봄/먹-=>머굼).
그래서 'ㄷ.ㅅ- + 옴(양성모음엔 '오ㅁ'를 음성모음엔 '우ㅁ'을 선택)이 되고,
다시 '연철표기(소리나는 데로 음절표기함)'를 하면 'ㄷ.솜'이 되는 게지요.
현재는 '아래아 문자'를 사용치 않으니 'ㄷ. 솜'을 '다솜'이라 쓰면 되겠지요.
존 앨런 리는 사랑의 종류를 6가지로 분류했지요. 그의 분류를 따져보면 참 재미있어요.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
첫댓글 이것도 '우리말의 상상력'(정신세계사)에 보면 있어요. 내가 나중에 올려 볼게요.
흐음, 사랑 박사님, 아니지 말 박사님 고맙습니다^^ 살+앙 에서 앙은 그럼 접미사?